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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完生“, 이것도 우리말을 해치는 것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한양행은 한 신문광고에 “숙취完生“라고 광고를 냈습니다. “숙취完生“이란 얼마 전 인기를 끈 만화와 드라마의 ”미생(未生)“과 관련된 말인가요? ”미생(未生)“은 바둑에서 두 집이 나지 않아 완전히 살아있지 않음을 말합니다. 또 드라마에서의 의미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완전하게 살지는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이지요. 반대로 ”完生“이란 말의 의미는 완전히 살아있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광고에선 숙취에서 완전히 살아날 수 있음을 말하는듯 한데 꼭 이렇게 한자를 써야만 직성이 풀리는지 한심합니다. 한자말을 함부로 쓰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 말글살이에선 굳이 한자를 쓴다면 한글을 먼저 쓰고 괄호 안에 한자를 써야만 하는 것입니다. 제발 자존심을 가지고 사는 한국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