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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월 19일은 아버지날

[맛 있는 일본이야기 354]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6월 19일은 일본의 아버지날(父の日)이다. 한국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한데 묶어 어버이날로 기리고 있지만 일본은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6월 19일을 아버지날로 기리고 있다. 어머니날은 카네이션꽃을 선물하며 아버지날은 노란 장미를 선물한다.

아버지날의 유래는 1909년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소노라 스마트돗트라는 여성이 교회 목사인 자기 아버지 생일인 6월에 예배를 드린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미국의 아버지날이 일본에 알려진 것은 1950년대지만 일반인들이 아버지날로 기리게 된 것은 1980년대이다.



일본 “미니상식프레스(豆知識 PRESS)”에 따르면 일반인들 사이에 아버지날을 인식시키게 된 계기를 백화점의 판매 전략으로 보고 있다.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들이 가정을 위해 한 평생을 수고하는데 이날만이라도 아버지께 선물을 드리고 맛있는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취지가 먹혀들어 간 것이다.

한국의 빼빼로데이 같은 ‘~데이’가 상술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처럼 일본의 ‘아버지날’도 말하자면 백화점 판매 전략의 한 고리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인지 6월 19일 아버지날을 앞둔 일본에서는 유달리 음식점 광고가 많다. 또한 인터넷상에서도 아버지날 선물을 위한 광고 경쟁이 보통이 아니다.

참고로 일본의 어머니날은 1913년 아오야마학원(靑山山院)에서 어머니날 예배를 시작한 것에서 유래하며 처음에는 황후의 생일인 3월 6일이었으나 1949년부터 미국의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참고로 하여 5월 8일로 기리게 되었다. 그나저나 어머니날, 아버지날을 모두 챙기는 일이 귀찮을 법도 한데 별도로 각각 기념하고 있으니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