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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맛 있는 일본이야기 369]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조선의 여성독립운동가로서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분은 유관순 열사로 그 밖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윤옥 시인은 여성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기 위헤 현재 120명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하여 세상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시화전에 이어 이번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30명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합니다. 역사 속에 묻혀있는 여성들을 시와 그림으로 배워 보지 않으시렵니까?”

이것은 일본 고려박물관에서 올 11월 2일부터 2017년 1월 29일까지 전시 예정인 “2016년 기획전 <침략에 저항한 불굴의 조선여성들(侵略に抗う不屈の朝鮮女性たち)(2) -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시 이윤옥>에 적혀 있는 글이다.

필자는 지난 8월 말, 도쿄 고려박물관 <조선여성사연구회>를 찾았다. 이들은 일제의 조선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는 모임으로 일본의 양심 있는 시민단체이다. 이곳에서는 2014년 1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제1회 <시와 그림으로 보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연바 있다.

“1회 전시회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루 평균 19명 정도가 전시회장을 찾았지요. 그러나 이곳 고려박물관이 있는 신오쿠보에는 몇 해 전부터 헤이트스피치(혐한주의)들이 활개를 치는 바람에 일본인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때 인기를 끌었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마련하고자합니다.” 조선여성사연구회 간사를 맡은 와타나베 야스코 씨는 필자의 방문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뜻있는 시민들이 꾸려가는 고려박물관은 모두가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고려박물관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은 더위도 잊은 채 ‘일제의 조선 침략’을 알리는 일에 발 벗고 나서서 뛰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제1회 항일여성독립동가 시화전 때에 강연회도 1회 가졌는데 그때 고려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170명 정도로 고려박물관 건립 이래(당시 23주년) 최고의 인파가 몰렸다고 박물관 쪽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필자의 강연 뒤에 설문지를 받았는데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제의 침략 역사 사실을 몰랐다. 한국인들에게 너무 큰 죄를 졌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제2회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통해서도 많은 일본인들이 과거 제국주의 시절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저지른 죄악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제 2회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과 강연회>

* 곳 :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 때 : 2016년 11월 2일 ~ 2017년 1월 29일
* 기념강연 : 2017년 1월 14일
* 한국 연락처 : 02-733-5027, 일본 연락처 : 03-5272-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