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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교토의 단풍 명소는?

[맛 있는 일본이야기 371 ]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바야흐로 만산홍엽이 고운 계절이다. 우리나라의 단풍 명소를 꼽으라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9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설악산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꼽는 사람들이 꽤많다. 그런가하면 같은 지리산이라해도 핏빛보다 붉다는 피아골 단풍도 곱기로 소문난 곳이다. 오죽하면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까?

 

같은 지리산이라 해도 뱀사골은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곳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내장산 단풍은 호남 으뜸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또한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협곡과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는 주왕산 단풍,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라 일컬어질 만큼 계룡산 단풍도 아름답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떠할까? 명산이 많은 일본도 전국적으로 단풍명소가 즐비하지만 고색창연한 고찰들이 즐비한 교토의 경우는 절 경내에 심어놓은 수 천 그루의 단풍나무들이 오래된 고찰 분위기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야후 제팬에서 조사한 2106년 교토 단풍 명소 순위 10위를 보면 모두 절과 신사(神社)에 집중되어있다. 그 가운데 1위는 단연코 천년고찰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일본 고전문학의 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기요미즈데라는 한국인의 교토 여행 필수코스이기도하다. 특히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잊지 못할 가을단풍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요미즈데라의 단풍 절경은 12월 상순이며 밤에 조명을 하는 라이트업 기간은 1112일부터 124일까지다.


 

2위는 약 7만평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도후쿠지(東福寺). 이곳에는 2천 그루의 단풍나무가 경내를 붉은 빛으로 수놓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어서 3위는 금빛 찬란한 긴카쿠지(金閣寺). 긴카쿠지 앞 연못에 금빛 전각이 거울처럼 비추는 가운데 단풍의 고운 빛까지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이다. 이곳은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까지가 절경이다. 그 밖에도 난젠지(南禅寺) , 고다니지(高台寺) 등도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