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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부산 서구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로 오세요

균형놀이대ㆍ숲속 요가장 설치하고, 야자매트 깔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도심 속 근린공원인 부산 서구 암남공원 내 '치유의 숲길'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시ㆍ구비 7억4천여만 원을 들여 암남공원 후문에서 제2전망대를 거쳐 두도전망대에 이르는 2.5㎞ 구간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숲 체험장과 치유 쉼터, 사진마당을 더 설치하는 등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정비 사업을 모두 끝냈.

 

암남공원은 1억 년 전 형성된 퇴적암, 원시림, 100여 종의 야생화와 370여 종의 식물 등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생태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군사 보호구역으로 묶였다가 지난 1997년 전면개방 됐다.

 

서구는 2018년 산책로 전 구간을 4가지 코스의 '치유의 숲길'로 조성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원 후문에서 제2전망대를 거쳐 두도전망대에 이르는 구간은 비탈길 등으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송도용궁구름다리 설치 이후 급증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치유의 숲길'로 유도해 사람들이 제2전망대ㆍ두도전망대 등 암남공원이 품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구는 우선 산책로 곳곳에 야자 매트를 깔고 경사가 심한 곳에는 나무계단과 안전로프를 만들었으며, 공원 전체에 LED공원 등 17곳과 CCTV 6곳을 신규 또는 교체 설치해 방문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을 강화했다. 또 곳곳에 진달래ㆍ수수꽃다리ㆍ백리향 등 꽃나무를 심고, 음향장비를 설치해 계절마다 꽃향기와 새소리가 가득한 쾌적한 숲속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제2전망대ㆍ두도전망대 일원은 '치유의 숲길'의 콘셉트에 맞게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제2전망대 일원에는 아이들을 위해 균형놀이대ㆍ통나무 통과하기 등 놀이기구를 갖춘 숲 체험장을 설치하고, 기존 운동시설도 보강하는 한편 바닥에 야자 매트를 깔아 안전성을 높였다. 이곳에서 두도전망대로 가는 길목에는 조망데크, 명상데크, 숲속 요가장, 허그나무 쉼터 등을 조성했는데 향후 숲 치유 지도사를 배치해 명상ㆍ요가 등 자연 속 숲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하트 모양의 무지갯빛 사랑 계단과 이색 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사진마당을 만들어 가족ㆍ연인 등 방문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두도전망대 일원은 울퉁불퉁한 바닥을 새로 포장하고 비탈길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보행 편의를 높였으며, 단체 방문객들도 편안하게 다리쉼을 하면서 두도 일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의 숲속 교육장을 마련했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심 속 근린공원의 진면목을 널리 알려 암남공원이 휴식과 치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많은 사람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암남공원에서 산림복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