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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악 연주로 재탄생한 동요의 매력 속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
아동심리상담사ㆍ아동극전문가 자문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5월 1일(토)부터 5월 9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올린다.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등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꾸준히 선보여 온 연령 맞춤형 국악 공연 중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 음악회’ 시리즈의 신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어린이 음악회로는 2004년 초연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선보인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와 ‘아빠사우루스’(2016~2017)가 손꼽힌다. 그 뒤를 잇는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국악 연주로 만나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해 호평받은 ‘엔통이의 동요나라’(2018~2019)의 두 번째 시리즈다. ‘엔통이’의 새로운 모험을 위해 시즌1의 성공을 이끈 제작진이 모두 다시 뭉쳤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아빠사우루스’의 음악감독도 역임했던 함현상이, 연출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로 다수의 어린이 공연에 참여해온 연출가 정종임이 맡았다. 극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출신으로 다양한 음악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해온 작가 이가현이 맡았고.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참여했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60분 구성으로 국악으로 편곡된 친근한 창작 동요를 악기친구 ‘엔통이’와 함께 부르며 즐기는 음악 공연이다. 프로그램은 기존에 잘 알려진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부터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창작동요까지 모두 16곡으로 풍성하게 채웠다.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제곡 ‘바나나차차’의 국악 버전이 눈길을 끈다. 대중가요ㆍ트로트ㆍ클래식 장르에서는 커버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국악 버전의 편곡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협력한 ‘바나나차차’ 국악버전의 영상촬영도 준비 중이다.

 

 

공연은 감정 표현이 서툰 여섯 살 어린이 ‘교진이’가 악기친구 ‘엔통이’와 함께 악기나라를 여행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 이가현은 “여섯 살 아들을 키우며 느낀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본을 썼으며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면에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라는 제작의도를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대본 개발단계부터 다양한 아동심리상담사와 아동극 전문가 자문을 통해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대를 찾고 어린이에게 건강한 감정표현 방법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자문에는 마음놀 심리상담센터 대표상담사 이남의, 아동극 전문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황하영, 아이들극장 예술감독 김숙희 등이 참여했다.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대변하는 주인공 ‘교진이’역에는 실제 아역배우가 등장한다. 단체는 지난 3월 11일 오디션을 통해 두 명의 아역배우 이윤서ㆍ최준희를 이중배역으로 뽑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원이 연주하는 국악기 선율은 주인공 ‘교진이’를 비롯한 어린이의 마음을 아름다운 우리 음악으로 감싸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차례 밀린 이번 공연은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5월, 단 9일 동안 관객과 만난다. 5월 5일 어린이날 방문 관객에게는 특별한 선물도 줄 예정이다.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