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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포항서 하나 된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 공연

가야금병창 임종복 명창과 함께한 “Beautiful 포항 풍류(風流)뎐-심청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12월 28일 저녁 7시 경북 포항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가야금병창 월은 임종복 명창이 들려주는 포항의 문화유산 “Beautiful 포항 풍류(風流)뎐-심청Ⅴ”가 열렸다.

 

이 공연은 포항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만남으로 포항의 유형문화재 여섯 곳을 꼽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인 임종복과 포항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펼친 공연이다.

 

 

 

포항의 유형문화재 여섯 곳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86호 포항 장기읍성,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0호 포항 분옥정,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81호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1호 포항 흥해향교 예성전,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 호미곶 등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보경사 대웅전과 내연산 일대로 각각의 장소의 영상을 보여주며 무형문화재인 가야금병창ㆍ판소리와 택견, 살풀이, 대금정악, 고법을 함께 연주하는 형식을 띠었다.

 

공연은 앞서 제작한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무대에서는 가야금병창과 무형문화재의 협력 연주하고 모든 공연내용은 영상 촬영했으며, 촬영된 내용은 유튜브에 올려 누구나 언제든 포항의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의 만남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진정한 포항의 풍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공연은 모두 6장으로 나눠서 펼쳤는데 제1장 “흥해향교에서 가야금병창”은 임종복 명창 외 8인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보존회>가 가야금병창으로 신라고도가, 신풍년가, 자진풍년가를 연주했다. 또 제2장 분옥정에서 살풀이 그리고 가야금병창에서는 손현 명인의 ‘살풀이’와 임종복 명창의 가야금병창 단가 ‘인생백년’이 함께 했다. 그리고 제3장 장기읍성ㆍ유배문화촌에서 택견 그리고 가야금병창에서 손상호 명인 외 1인의 택견 시범과 임종복 명창의 단가 인생백년이 펼쳐졌다.

 

이어서 제4장 호미곶등대ㆍ호미곶 일대에서 대북 그리고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편에서는 김준휘 명인의 대북 공연과 임종복 명창의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그리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의 ‘심청가 중 행화’의 화려한 협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제5장 용계정ㆍ덕동숲에서 대금 그리고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에서는 ‘심청가 중 뺑덕어멈 심술타령’을 정순임 보유자의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인 임종복의 가야금병창으로 함께 어울려 이번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제6장 마지막은 임종복 명창과 전 출연진 그리고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가야금병창을 선사했다.

 

이날 청림동에서 공연을 보러온 최성은(49) 씨는 “포항의 유형문화재 여섯 곳에서 임종복 명창이 연주하는 가야금병창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이로써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가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2021 신축년 끝을 이렇게 장식할 수 있음에 임좀복 명창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멀리 경북 포항에서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인 임종복 명창은 이렇게 꿋꿋이 가야금병창을 전승하며, 2021 신축년의 겨울밤을 장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