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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호주ㆍ중국ㆍ일, 철새 보호로 뭉쳐

2022년 4개국 철새 양자회의, 10월 31일부터 3일 동안 영상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철새보호 정책과 연구정보 교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상회의 방식으로 ‘제7차 한국ㆍ호주ㆍ중국ㆍ일본 철새 양자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중국, 일본 등 4개국 정부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AFP)’ 사무국, 연구기관과 나라 안팎 조류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철새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년마다 여는 정부 사이 실무회의로 2008년 호주에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 한국은 애초 2020년 개최국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

 

 

철새는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생태적인 특성으로 인해 개체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국가 사이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호주, 2007년 4월에는 중국과 철새보호협정을 맺었고, 일본과는 1993년 6월 환경협력협정을 맺는 등 그간 철새 보호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다.

 

이번 4개국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조류 조사(모니터링)와 이동경로 연구, 서식지 관리 등 철새보호 추진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며,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 협력사업의 성공사례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따오기의 복원사업 경과 및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서 따오기 모두 4마리를 들여온 이후, 14여 년 동안 꾸준한 증식과 복원 노력으로 현재 100여 마리의 따오기가 야생(우포늪)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번 양자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가별 공통관심사항과 멸종위기종 등 철새에 대한 보전협력, 공동연구 등 추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호주와는 도요류의 서식지 보전을 논의한다. 중국과는 저어새의 보전 협력을 비롯해 먹황새와 양비둘기의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일본과는 흑두루미의 보전과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협력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 기간에는 한중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육상조류 ‘관측 연찬회(모니터링 워크숍)’와 검은머리갈매기 보전 연찬회(워크숍)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14여 년 전 중국의 협조로 시작된 따오기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중국 및 호주, 일본 측과 공유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라며, “4개국 정부 담당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국가 간 정보 교류 및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여 줄어들고 있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