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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연극' 연결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당신은 초록색 펜일까 그걸 쥔 손일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9일부터 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종로33길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는 이소연 작, 서의석 연출의 연극 <당신은 초록색 펜일까 그걸 쥔 손일까> 공연이 열린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만 40살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발표 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 및 제작비를 지원하며 해마다 정기 공모를 통해 서류 심사 및 개별 대담으로 뽑는다.

 

 

우주를 부유하던 소행성이 49퍼센트의 확률로 서울과 충돌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서울에 존재하고 있는 가진, 다명ㆍ라울ㆍ마하와 고양이 나나는 각자 마지막일지 모를 밤을 보낸다. 인물들은 자신을 포함해 서로가 철저하게 분절되어 있으면서 또한 이어져 있기도 하다. 그들은 서로의 목소리에 영향을 받으며 저마다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들은 서울로 떨어지고 있는 소행성을 각자 어떻게 만나게 될까?

 

<당신은 초록색 펜일까 그걸 쥔 손일까>는 끊임없이 조각난 인물들 사이 관계 속에서 발견하는 연결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두산아트랩에서는 영상, 입체스크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시공간을 구현하여 분리된 여러 개의 시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연결하는 실험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권슬아, 박채이, 석서현, 이설현, 이유담이 출연하며, ‘시노그라피’는 김주슬기가 맡는다. 연출자 서의석은 극장에서 확장될 수 있는 무대언어의 역할에 관해 탐구하는 창작자다. 또 작가 이소연은 극작가 동인 (괄호) 소속으로 불가능한 연결과 필연적인 고독, 무대의 함께 있음에 대한 글을 쓴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무대와 기술, 희곡의 결합을 통해 어떻게 감각과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공연 시각은 목요일과 금요일은 밤 8시, 토요일은 낮 3시며, 입장료는 없다.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1544-1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