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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한글실험프로젝트> 유럽 순회전 열어

국립한글박물관ㆍ주폴란드한국문화원 함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과 함께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연다. 이 전시는 한글문화 값어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디자인을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이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ㆍ가구 작품과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2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올해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유럽 4개국을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럽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라 밖 순회전시로,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전시는 2023년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기간 전문안내원 탐방(도슨트 투어), 한글의 창제 원리와 자모 조합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회도 여럿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폴란드 국민과 함께

 

최근 한국의 언어와 글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로부터 폭넓게 공감받으면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폴란드에서도 한국학과를 개설한 대학교가 모두 5곳에 이르고 있으며, 해마다 학교별 25~40명가량의 신입생이 입학해서 한국어와 한국 사회 전반을 공부하고 있다. 더욱이 2023년은 국립바르샤바대학교에 한국학과가 개설된 지 40돌, 아담 미츠키에비치대학교는 20돌이 되는 해여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매우 뜻깊다.

 

국립한글박물관 김영수 관장은 폴란드에서의 한국문화 교류ㆍ확산 및 한국어ㆍ한글 교육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4월 4일(화) 전시 개막식에서 두 대학교의 한국학과장들에게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 유학하고 폴란드의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안나 파라돕스카 국립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장은 “2014년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당시 한글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올해 폴란드에서 최초로 한글박물관 전시가 열리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폴란드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시 개막 소감을 전했다.

 

나라 안팎으로 확장되는 한글문화 공유에 앞장서

 

이번 전시 개최지인 폴란드는 코페르니쿠스, 퀴리부인, 쇼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배출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폴란드는 독립운동, 전쟁과 수도재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정착 등 한국과 비슷한 근현대사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폴란드와 한국의 문화적 접점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