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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부드러운 음색의 정순민 바순 독주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4월 23일 밤 8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차이콥스키가 스스로 “나는 이 작품이 나의 작품 가운데 으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는 교향곡 6번 ‘비창’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 ‘비창’ 교향곡 제1악장은 처음 낮은 음의 현악기가 울리는 가운데 바순이 어둡게 신음소리를 낸다. 그렇기에 이 교향곡의 표제가 ‘비창(悲愴)’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신음소리를 내는 악기 바순은 겹리드(double reed)가 붙어 있는 목관악기로 독일어로 파곳(fagott)이라고도 부른다.

 

오는 4월 23일 밤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정순민의 ‘바순 독주회’가 열린다. 이 독주회는 교향악 연주가 아니기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들 순 없지만, 대신 비발디의 바순협주곡 in G Major, J. Waterson의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Souvenir de Donizetti RV 493, P. 힌데미트의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로시니의 오페라 "The barber of Seville" Six arias for two Bassoons를 들을 수 있다.

 

 

섬세한 표현력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진솔함을 노래하는 바수니스트 정순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일찍이 대전 음악협회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서울음악협회 콩쿠르, CBS콩쿠르, 침례신학교 콩쿠르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두며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을 입증하며 음악계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자브뤼켄음악대학(Hochschule fur Musik saar) 석사 과정(Master of Music)을 실기 최고학점으로 졸업하였다.

 

정순민은 이후 독일에서 프랑스로 둥지를 옮겨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콘서바토리(Conservatorie de strasbourg)에서 최고연주자 과정(Ie Diplome de specialisation) 졸업을 끝으로 귀국하였다.

 

지난 2017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있었던 귀국독주회는 바수니스트 정순민 그간의 노력과 완성도 높아진 성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얻었으며 이후 국내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

 

 

독일 한국문화원 주최 브란덴브루크 문(Brandenburger Tor) 한ㆍ독 합동연주를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서울 클라리넷 앙상블, 크누아(KNUA) 클라리넷 앙상블 등과 협연하였다. 정순민만의 깊이 있는 바순의 울림은 오케스트라 앙상블에서도 표현력 깊게 자리매김하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구)바로크합주단 객원단원 등으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현재 그는 KBS교향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남대학교 겸임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투픽스 전화(02-441-587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