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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국의 여성들> 전시회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열린다

[맛 있는 일본이야기 258]

[그린경제/얼레빗=이윤옥 기자]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고려박물관(관장 히구치 유이치)에서는 9월 3일부터 <조선·한국의 여성들> 전시회를 일본 최초로 연다. 고려박물관은 일본과 코리아(남한과 북한을 함께 부르는 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풍신수길의 두 번에 걸친 침략과 근대식민지 지배의 과오를 반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그들은 순수한 시민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일코리언의 생활과 권리 확립 및 재일코리언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일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려박물관에서는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60일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일본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어 국내외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이번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조선·한국의 여성들:朝鮮·韓國の女性たち> 전시회는 고려박물관의 조선여성사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여성들이 살아온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회로 특히 일제침략 시절 식민지배 하에서의 여성들의 독립운동 활동 등을 조명한다. 또한 재일조선인으로 남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 <조선·한국의 여성들> 전시회 전단, 고려박물관

주로 당시의 사진들을 판넬로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고려박물관 조선사연구회 회원들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여성사박물관, 민족문제연구소 등에서 이번 9월 전시회에 필요한 자료를 협조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구한말 무렵의 100년 전 여성들은 오늘날 남녀평등의 사회와는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출산과 육아 등을 도맡아 하면서도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대접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제국주의 침략의 소용돌이를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몸소 겪어내야 했지만 그러나 조선의 여성들은 불굴의 의지로 제국주의에 저항했으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려는 몸부림과 강한 정신력으로 오늘의 당당한 한국여성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한 면면을 고려박물관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전시회 개관이 기다려진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13일에는 히구치 유이치 관장의 ‘전쟁 중 조선여성은 어땋게 동원되었나?“라는 주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조선·한국의 여성들:朝鮮·韓國の女性たち> 전시회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화: 도쿄 03-5272-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