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려운 시대, 이제는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다. 음악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받을 수 있다. 많은 매체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동참 프로젝트 <Korea Music Festival(‘한국음악제’, 아래 KMF)>은 2022년 1월 29일 서울 종로구 예술청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KMF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보게 할 예정이다. 방역에 중점을 둔, 비대면 음악회로, 선한영향력에 맞게,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일주일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운동 역사 인식을 위해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캠페인 KMF는 선한영향력 단체인 선한영향력가게(선한영향력가게.com)에 동참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마음과 독립운동 역사 교육을 알리기 위한 음악회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음악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린 한부령, 바이올린 올가 크냐제바(knyazeva olga), 바이올린 강성윤, 첼로 임연웅, 작곡ㆍ지휘 권석준, 작가ㆍ해설 차유진이 함께 하며, 본 공연을 위해 작곡한 권석준 교수의 ‘Ai convergence(인공지능 융합)’ 창작곡이 발표된다. KMF의 한국전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라는 돌림병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나들이는 물론 뛰어놀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한의원에는 갈 수밖에 없다. 바로 이때 경기도 고양시 ‘유용우한의원’에서는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을 위해 조선시대 임금을 치료했던 허준과 대장금이 되어볼 어린이를 맞는다. 올겨울 제15회를 맞는 “허준ㆍ대장금 한방체험”이 오는 1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학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방과 한약에 대해 체험하는 행사는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번에 걸쳐 준비된다. 행사 때마다 주제를 달리해 체험행사를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프면 손쉽게 해열제나 항생제를 사 먹이곤 하지만, 우리 몸의 자연적인 흐름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한약도 있다. 그런 우리 주변의 한약들을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고 냄새 맡아보고 씹어도 보면서 전통 한약과 친근해질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한방체험에서는 직접 한과도 만드는데 한과를 만들고 나면 <허준ㆍ대장금 체험 기념증>도 받는다. 한방체험을 하고 싶은 어린이는 먼저 전화(031-813-13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민속극박물관이 우리의 탈 26종 200점을 정리해 《우리나라 탈》을 펴냈다. 우리나라 탈은 1996년 개관 이래 한국민속극박물관이 소장했던 우리 탈 26종(하회별신굿, 병산 탈, 본산대 탈, 고성 탈, 나무 방상씨 탈, 백제기악탈, 열두 띠 탈, 키 탈, 짚 방상씨 탈, 양주 별산대놀이, 남사당 덧뵈기, 통영 오광대, 고성 오광대, 강릉 관노 탈놀이, 북청 사자놀이, 봉산 탈춤, 동래 야류, 강령 탈춤, 처용 탈, 수영 야류, 송파 산대놀이, 은율 탈춤, 가산 오광대, 발탈, 진주 오광대, 김해 가락 오광대)에 대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한국민속극박물관 심하용 관장은 할아버지인 탈 제작자 심이석(1912-2002), 아버지인 민속학자 심우성(1934-2018)이 평생에 걸쳐 만들고, 수집한 탈들을 사진작가 박옥수의 사진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심 관장은 “박물관의 내부 사정으로 대다수 탈은 유실된 상태라 1970~80년대 실제 탈놀이에 쓰였던 이 탈들이 우리나라 탈의 흔적을 되찾는 데 참고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책에는 나무 탈 작가였던 심이석의 ‘나무로 깎은 얼굴, 그 다양한 표정의 유산들’이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일, “조선시대 BTS”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2년 1월호를 펴냈다. 지구촌 돌림병으로 혼란한 시기에도 성공적으로 치른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공연은 보랏빛으로 물든 LA는 물론 공연장 사상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 또한 K-콘텐츠로 불리는 K-게임 ‘도깨비’, K-웹드라마 ‘킹덤’과 ‘오징어게임’은 세계의 문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웹진에서는 조선시대 선인 가운데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특사 곧, 세계에 원조 한류로 이름을 날렸던 선인들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튼튼한 국경과 열린 지갑에서 찾아온 문화 황금기 강유현 작가의 [발견된 “높은 문화의 힘”]에서는 문화의 황금기는 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여유로운 마음과 지갑에서 비롯된다는 원리를 조선시대 속 작품과 작가들을 통하여 설명한다. 역사적으로 문화가 꽃피어 그 향기를 멀리 퍼뜨린 순간들은 르네상스의 경우 금융을 바탕으로 한 피렌체의 경제력 위에서, ‘벨 에포크’는 산업혁명으로 형성된 막대한 자본 위에서, 미국의 ‘광란의 20년대’와 일본의 ‘다이쇼 로망’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 비롯한 호황 위에 피어났다. 생활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교음악과 수행력을 바탕으로 해금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의신’이 2022년 1월 21일, 해금 연주 LP ‘해금소리’의 발매를 앞두고 1월 2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음반의 골자는 2021년 초 36년 동안 몸담았던 ‘KBS 국악관현악단’에서 정년퇴직한 뒤 이를 돌아보는 ‘성의신’이 들려주는 ‘고요한 내면의 진실한 마음의 소리’다. 특히 이번 음반에 담긴 10곡은 40여 년 동안 해금연주자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성의신이 엄선한 연주곡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36년 동안의 관현악단 생활을 마감한 자신과 그간 성의신의 음악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특별히 ‘333장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당초 발매를 계획했던 300장에 불교의 ‘33관음’, ‘33천’(도리천)의 의미를 더한 것. 이번 앨범의 A면에 실린 5곡 가운데 ‘아지랑이’, ‘구름에 걸린 달’, ‘겨울아침’, ‘어느 봄날의 꿈’ 4곡은 국악 음반으로는 드물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불교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성의신을 세상에 알렸던 1집 앨범 ‘Moon in the Cloud’의 수록곡이다. 어떤 이는 음악적 고민에 빠져있던 성의신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방학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은 특별히 어린이와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가운데 게더타운(Gather.town, 온라인 플랫폼 이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이번 겨울방학 교육은 참신한 교육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 등을 비롯한 외부가 참여하는 공모로 진행되었으며, 민속박물관 경내에 ‘오촌댁(梧村宅)’을 활용한 내용이 뽑혔다. ◇ ‘오촌댁행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배우는 가택신, 그리고 전통과 현대 가옥 2022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1리에서 옮겨진 전통가옥인 ‘오촌댁(梧村宅)’을 가상공간인 게더타운 속에 담았다. 참여자들은 국립민속박물관장의 명을 받아 아홉 가지 과제를 해결하면서 도난사건의 범인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가상공간에서 구현된 오촌댁 외부와 내부를 돌아다니며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이 집안을 평안하게 보살펴 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개원 70돌을 기려 국악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로 ▲ 은관문화훈장 수훈자 1명, ▲ 문화포장 수상자 2명, ▲ 대통령 표창 수상자 3명, ▲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5명, ▲ 장관 표창 수상사 15명 등 모두 26명을 뽑아 포상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 분야의 발전에 오랜 시간 이바지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12월 29일(수) 낮 2시, 예악당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고 송방송 전 한국음악사학회 이사장이 받았다. 고 송방송 이사장은 고문헌, 고악서 등의 체계적인 분석과 심도깊은 연구를 통해 한국음악사 연구의 초석을 다졌으며 한국음악학의 체제 정비와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국악 발전에 공헌했다. 문화포장에는 ▲ 수많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공연활동 지원을 통해 국악을 보급하고 대중한 (재)우진문화재단 김경곤 회장, ▲ 처용무 예능보유자로서 수많은 공연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한 김중섭 (사)처용무보존회 상임이사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 진도다시래기 예능보유자로서 국악원 공연 및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 보존과 전승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12월 28일 저녁 7시 경북 포항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가야금병창 월은 임종복 명창이 들려주는 포항의 문화유산 “Beautiful 포항 풍류(風流)뎐-심청Ⅴ”가 열렸다. 이 공연은 포항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만남으로 포항의 유형문화재 여섯 곳을 꼽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인 임종복과 포항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펼친 공연이다. 포항의 유형문화재 여섯 곳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86호 포항 장기읍성,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0호 포항 분옥정,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81호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1호 포항 흥해향교 예성전,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 호미곶 등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보경사 대웅전과 내연산 일대로 각각의 장소의 영상을 보여주며 무형문화재인 가야금병창ㆍ판소리와 택견, 살풀이, 대금정악, 고법을 함께 연주하는 형식을 띠었다. 공연은 앞서 제작한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무대에서는 가야금병창과 무형문화재의 협력 연주하고 모든 공연내용은 영상 촬영했으며, 촬영된 내용은 유튜브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상설전시관 3 <한국인의 일생> 주제를 새롭게 개편하여 2021년 12월 28일(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상설전시관 3은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전시하였다. □ 현대까지 시대 확장을 통한 국립민속박물관 정체성 확보 개편한 <한국인의 일생>은 출생–교육–성년식–관직과 직업–혼례와 가족–놀이–수연례–치유–상례–제례 등 10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시대를 현대까지 확장함으로써, 시대별 일생 속에 담고 있는 가치체계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과거에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삼신상에 차려놓았던 쌀과 미역으로 첫 밥국을 해줬다면, 오늘날 병원 출산이 늘면서 금줄도 삼신상도 사라지게 되었다. 혼례에는 과거의 중요한 혼수물품이 ‘색실첩’이라면 1970년대는 ‘재봉틀’이 대신하였고, 여성의 혼례복도 과거의 원삼과 활옷이 현대에는 웨딩드레스로 변화되었다. 상례 때 죽은 사람의 친속 관계의 가까운 정도에 따라 가족 친지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대한 ‘복차(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안역. 해가 어스름해지다 어느새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일과를 마친 사람들은 다시 비둘기호로 모여들었다. 할머니들은 같은 자리다. 무거웠던 ‘다라이’는 하루 새 비었다...비둘기호는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었다. 그의 임무는 통일호로 넘어가게 됐다... 정해진 길을 가는 열차의 숙명, 또 그와 함께했던 모든 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담아보려 애썼다.’ 1998년,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한 장항선 비둘기호를 사진에 담으면서 쓴 작업노트다. ‘그 열차를 타고 오가던 지역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대하는 사진가의 마음 풍경이 그대로 읽힌다’는 심사평과 함께, 사진가 김선재의 <장항선 비둘기>가 2021년 온빛 후지필름상을 받았다. 지난 11월 27일 스페이스22에서 열린 온빛상 최종 후보 5인의 프레젠테이션 결과다. 모두 2명의 수상자가 뽑히는 본상의 또 다른 수상은 이강산의 여인숙, 그리고 젊은 사진가를 발굴, 지원키 위해 작년에 처음 재정된 온빛신진사진가상의 두 번째 수상은 김성일의 <aufheben_지양>이 차지했다. 김선재 <장항선 비둘기>는 그 기능을 다 하고 끝내는 시대에 뒤처져 사라진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