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11.17)을 맞아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한 지경희(池璟禧, 여) 선생 등 12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 애족장 35),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 건국훈장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1,264명, 건국포장 1,368명, 대통령표창 3,778명 등 모두 16,410명(여성 493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하고, 나라 안팎 소장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함으로써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포상되는 주요 인물들의 독립운동 공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머님(오희옥 애국지사)의 건강은 그런대로 유지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이후 병문안이 금지되어 가족인 저희도 면회를 조심스럽게하고 있습니다. " 생존 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애국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은 병문안을 가고자 전화를 드린 기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재확산 이전에는 병원(서울중앙보훈병원) 로비에서 마스크를 서로 쓰고 일정한 거리를 둔채 잠시동안의 면회가 가능했으나 지난 한가위 이후 뵙지 못하고 있다. 며칠전 아드님은 "대한민국 화이팅, 다시 일어선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라는 오희옥 지사의 글씨와 병상 모습 사진을 기자에게 보내왔다. 2년여에 이르는 긴 병원 생활에서도 회복 의지를 불태우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때로는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 질때가 종종있다. 이번에 보내온 '대한민국 힘내라'라는 격려의 글씨는 우리가 지사님의 건강을 염려해야하는데 거꾸로 지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오희옥 지사님을 자주 찾아 뵙고 근황을 소개하는 글을 쓰다보니 오희옥 지사님의 팬(?) 들이 근황을 물어와 기자도 자주 찾아 뵙고자 하나 '코로나상황'의 변동이 심해 뜻대로 병문안이 쉽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나라 밖 독립유공자 조종희ㆍ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영식’을 오는 16일(월) 낮 3시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 서측 행사용 주차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지사는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군 활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1990년에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서훈받았고, 그동안 미국에 살다가 올해 세상을 떴다. 두 분의 유해는 박삼득 보훈처장의 영접을 통해 14일(토) 유족들과 함께 조국의 품에 돌아온다. 이후 유족은 임시 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16일(월) 유해 봉영식에 참석한다. 16일(월) 봉영식은 ‘당신이 꿈꾼 독립의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인원을 축소하여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하에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유해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두 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여 17일(화) 아침 10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쳐 국립대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은 13일 오전 11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역사정의실천‘ 교육인 상 부문 1호로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를 뽑아, 시상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비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비판 및 꾸준한 독도의 한국 고유 영토 홍보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호사카유지 교수가 받은 선정패에는 ‘꿋꿋한 정의’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토종의 노각나무꽃이 새겨져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한국 독립에 공로가 있는 인물을 빛내는 광복회에서 원래 일본인이었던 저에게 시상을 해주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특히 한국의 극우단체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시점에, 광복회의 역사정의실천 교육인상 시상은 제에게 크나큰 격려”라며 “이번 시상을 계기로 앞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에 힘을 쓸 각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 극우의 주장을 그대로 혹은 유사하게 퍼뜨리는 ‘신친일파’들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완벽히 논박하는 일을 제 과업”이라 밝히고, “광복회의 친일청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진정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도 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12일) 아침 10시,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순국선열 위상 정립을 위한 <순국선열 선양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라는 주제의 공청회가 열렸다. 황희 국회의원 주최로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주관이 되어 국가보훈처와 광복회가 후원하는 행사였다. 공청회 주제가 ‘순국선열 선양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었지만 사실상 내용은 ‘어제’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어떻게 순국선열유족회가 걸어왔는지를 모르고는 그 미래도 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공청회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다. 맨 먼저 개회사에서 황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민의례로 묵념을 통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정신적 지표와 지혜를 구하는 정수(精髓)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광복 75돌을 맞이한 지금까지 15만 순국선열 가운데 서훈을 받은 분은 3,500명에 불과하고 유족 보상금을 받은 인원은 885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립현충원에 유해가 안치된 분은 426명 밖에 안 되며 부끄럽게도 순국선열을 추모할 수 있는 순국선열추념관 조차 건립 못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자유는 우리의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남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의열단장 김원봉- 그렇다. 우리가 갈망했던 것은 자유였다. 그 자유는 힘과 피로 쟁취해서라도 얻어야 할 우리 겨레의 영원한 목표요, 드높은 이상이었다. ‘의열(義烈)의 고장 밀양’에서 어제(10일) ‘최수봉 의사 밀양경찰서 투탄 의거 100주년 기념, 밀양독립운동사 공훈선양 학술회의(이하 줄여서 ’학술회의)’가 열렸다. (사)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 국가보훈처, 초산김상윤선생기념사업회 등의 후원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낮 2시부터 시작하여 6시가 넘어서 끝이 났다. 1부는 윤일선(사단법인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의 대회사와 박일호 밀양시장의 축사가 간략하게 있었고 곧바로 학술회의가 시작되었다. 대부분 이런 행사의 경우 ‘1부 축사’가 장황하고 길어져 맥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학술회의는 ‘2부 학술회의’ 위주로 진행되어 발표자들의 충분한 발표와 토론 그리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1) 밀양지역 일제탄압기구와 투탄 의거(전성현, 동아대학교 교수), 2) 의열단 창단과정과 김상윤 의사의 반일투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서 대를 이어 자결로 항일정신을 일깨운 유도발ㆍ유신영 선생 부자를 2020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유도발(1832.6.~1910.10. 음력)ㆍ유신영(1853.6.~1919.3.) 선생 부자는 풍산이 본관인 서애 유성룡의 10세, 11세 후손이다. 두 부자는 충효를 가업으로 삼아 경술국치와 광무황제 고종의 서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아버지는 나라에 대해 의리를 실천했고 아들은 나라와 아버지에 대해 충효를 실천했다. 두 분의 자결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선 항일투쟁의 하나로, 그 죽음은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남은 이들의 항일정신을 일깨워 독립운동에 나서게 만드는 울림이 됐다. 먼저, 부친 유도발 선생은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강제병합이 체결되자, 일제의 지배에 놓인 세상을 차마 살아갈 수 없다며 1910년 11월 11일 단식에 돌입했다. “종사가 망해 장차 남의 나라의 백성이 되겠으니 남은 해가 얼마 없는데 구차하게 살기를 도모하는 것은 욕된 일이 아닌가? 이후로는 다시 음식을 나에게 권하지 말라”는 유서와 함께 명정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제100돌 추모식’이 오는 30일(금) 아침 10시, 국립서울현충원(현충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 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것으로, 당초 선생의 순국일인 4월 7일에서 코로나19로 추모식을 연기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기념식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의 4대손인 최 일리야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 봉독, 추모사, 장학증서 수여, 최재형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러시아 정부가 지방정부 시장으로 추천할 만큼 한인사회의 대표적 지도자로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다. 선생은 한인 동포들에게 한량없이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페치카(러시아어로 ’난로‘)’로 불렸다. 이러한 까닭으로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선생기념관 1층 입구에는 ‘페치카’가 놓여 있다. 이날 추모식에 이어 ‘최재형 상(賞)’ 시상식이 이어진다. 이번 시상은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3·1문화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일제하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린 ‘박재혁 의사 부산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제100돌 기념식’이 오는 28일(수) 아침 10시, 부산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이경재) 주관으로 열리며,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축소된 가운데 박삼득 보훈처장을 비롯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원웅 광복회장 그리고 출신학교 재학생과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은 당초 의거일(9.14)에서 코로나19로 행사를 연기해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6월에 설립된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가 의거 100돌을 맞아 부산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기념음악회’, ‘특별기획전’도 열어 의사의 뜻을 함께 기억할 것이다. 박재혁 의사 주요 공적(공훈록 자료) □ 부산(釜山) 사람으로 부산진보통학교(釜山鎭普通學校)와 부산공립상업학교(釜山公立商業學校)를 졸업하고 부산와사전기회사 전차차장으로 있었고 왜관(倭館)에서 무역상회의 고용인으로 일하던 중 1917년 6월 주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白日靑天霹靂聲 푸른하늘 대낮에 벽력소리 진동하니 大州諸子魂膽驚 6대주(大州)의 많은 사람들 가슴이 뛰놀았다 英雄一怒奸雄斃 영웅 한번 성내니 간웅(奸雄)이 거꾸러졌네 獨立三呼祖國生 독립만세 세 번 부르니 우리조국 살았다. 위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법무총장과 외무총장 등을 지낸 신규식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보고 지은 시입니다. 오늘은 111년 전인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동양평화를 깬 일본제국주의의 원흉 이등박문을 처단한 날이지요. 아침 9시 이등박문이 탄 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했고, 잠시 뒤 그가 열차에서 내려 걸어갈 때 안 의사는 권총을 빼들고 이등박문을 향하여 4발의 총을 쏘았고, 4발 모두 명중했습니다. 안 의사는 일본 헌병이 그를 체포하려고 대들자 하늘을 향하여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습니다. 거사 직후 안 의사는 하얼빈 내 일본영사관으로 잡혀갔다가 여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 심문과 재판을 받았지요. 당당했던 안중근 의사는 공판정에서 의병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독립전쟁을 하여 적 이등박문을 죽였으니 이런 법정에서 신문을 받을 이유가 없다 하여 재판을 거부하기도 하였지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