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롯데백화점에서 Challenges SALE을 한답니다. 그런데 저렇게 영어로 쓰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했나요? 아니 영어로 써야 더 잘 팔린다고 생각한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그러면 저처럼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은 롯데백화점에는 못 가겠네요. 그런가 하면 SK는 상호만 빼고는 모두 한글입니다. 모범적이지 않나요? 다만 상호도 앞으로 우리말글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을 기려서 지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세종문화회관 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계단 입구에는 선펼침막 두개가 있다. 있다. 하나는 영어로 커다랗게GRANDOPEN이라 써놓았고, 하나는 한자로 統一美術大展로 써놓았다. 세종대왕님이 지하에서 통곡하고 계실 일이다. 찻집 하나 문을 열면서 무슨 GRAND라고 영어로 써야만 근사하게 보이는지, 그저 한글로 통일미술대전아라 쓰면 될 것을 한자로 써놓아야만 유식한 것이라 생각하는 지 우리말글을 망치는 사람이 바로 저런 이들이란 생각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서울역 롯데마트 안내문 ▲ 서울역 맞이방 안내판 대합실(마치아이시츠)이란 일본말은 이제 거의 사라지고 있다. 서울역의 맞이방이란 예쁜 말을 본받아 보자. 물건만 팔면 그만이 아니라 자기 회사 구석의 안내 표지판 하나라도 한글사랑의 글귀를 쓰면 훨씬 돋보일 것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화장실에 가면 이런 종이가 마련되어 있다.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면 구태여 손 닦는 종이가 필요없겠건만 친절한 서비스랍시고 마련해두고 있는 곳이 많다. 그런데 '종이수건'이라하면 될 것을 '페이퍼타올'이라고 까지 할 것은 뭐있나 싶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슬슬 눈이 오고 길이 미끄러지는 계절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겨울철을 대비해 커다란 모래함이 놓여있다. 그런데 어떤곳은 모래함, 적사함,방활사,제설함 과 같이 이름이 다양하다. 혹시 제설함이라고 해서 염화칼슘이라도 들어 있나 뚜껑을 열어보면그냥 모래 주머니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모래가 들어 있으면 모래, 모래와 염화 칼슘이면 또 그렇게 써두면 될 것을구태여 제설함 또는 적사함 이라고 할 것은 무엇인가. 몇해 전 강원도 인제지방에 가다가 방활사라고 적힌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고쳐졌나 모르겠다. (방활사 '防滑沙') 뜻이라고는 해도 너무 어려운 말이라 인제군청에 직접 민원까지 넣은 적이 있는데 고쳤다는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 관내에 전부 그렇게 써두었다면 일일이 모래함으로 바꾸는데도 돈이 많이 들 것이다.그래서 그때 나는 주문하길 기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새로 만드는 모래함부터는 '모래' 라고 써달라 고 부탁한 적이 있다. 물론 그 후 소식은 무소식이었지만..... 인제지방에 가시는 분들 눈여겨 보았다가 '방활사'인지 '모래통, 모래함'인지 사진 한 장 찍어제보해주세요.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말 사랑에 많은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전나무 풀이 국회도서관에 가면 앞 뜰에 소나무, 전나무따위의 나무를 잘 심어두었다. 게다가 나무의 이름표도 예쁘게 달아 놓아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이곳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쉬면서 흐믓하게 바라다 보곤 한다. 전나무 설명이 기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읽을대상이다. 국회 것은 단순하지만 알기쉽다. 반면 표준국어대사전은 정보를 더 많이 주고자 노력은 했으나 전반적으로 어렵다. 특히 열매를 구과(毬果) 라고 한 부분은 어른이라도 알기 어렵다.표준국어대사전을 읽는 사람들은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많을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써 놓으면 이해를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 전나무 설명뿐이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열매는 모두 한결같이 어렵다. 벼는 영과(穎果), 나팔꽃은 삭과(蒴果),민들레는 수과(瘦果)....처럼 써놓고 있다. 정녕 이렇게 밖에 식물을 설명할 길이 없는가? 이런 표기는 일본사전을 그대로 베끼고 있는 것인데이를 중지하고 하루빨리 우리 시각으로 식물을 설명해 놓아야 할 것이다. ▲ 일본 후레쉬아이피디어 사전에 수과 영과...등이 보인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그 집에 가면 이런 표지판이 있다. 동태탕 집이다. 그렇다고 신발을 싸들고 들어가는 구조도 아니다.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을 때마다 그럼 어쩌라구? 싶다. 어차피 그 집에서 신발을 도둑 맞아 보상을 안한다하더라도 주인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차라리 내가 주인이라면 이렇게 써두고 싶다. 오늘 헛장사일지라도 신발을 도둑 맞으면 저희가 물어 내겠습니다. 아니면,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손님 신발이 맞는지요? 같은 말도 책임 안진다는 말보다 편하다. 그나 저나 음식점에서 이런 문구 떼는 날은 언제일까?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요즘 길거리 간판이나 광고는 온통 영어 일색입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영어를 그렇게 잘하고 영어로만 살아 왔는지 모르지만 광고 대상자가 주로 한말글을 쓰는 이들인데도 영어 일색인 것은 마케팅 기법에도 맞지 않는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요? 그런데 인덕대학교는 아주 신선하게 우리말로만 된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영화배우 신현준(인덕대 방송연예과 교수)를 앞세운 광고는 맨 위 누리집 주소 말고는 영어를 전혀 쓰지 았았지요. 그뿐만 아니라광고의 제목까지도 <인덕앓이>라함은 물론"인덕대에 빠지다" 따위의 말을 써서 순우리말 광고의 모범을 보입니다. 인덕 관계자들의 우리말 사랑이 돋보이는 순간이지요. 영어광고의 홍수 속에 이런 우리말 광고는 오히려 대상자들에게 신선한 그리고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같은 광고비를 들이고도 효과는 몇 배 더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 인덕대학교와 상대적으로 온통 영어투성이인 에이스침대 광고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덕평휴게소 였을 것이다. 그러나 딱히 덕평을 말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 옷이라든지 패션 옷가계, 신발 가계, 핸드백 가계, 커피가계밀집 지역에는 이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이런 영어 일색의 거리에 황인종들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어색할 때가 많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지난번 나는 교보문고가 가실께요라는 이상한 존칭을 썼다는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물리치료사가 누우실께요라고 하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서점 교보문고가 중고책 추천받고 가실께요?라고 썼기에 기가 막혀서 지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이상한 존칭을 썼습니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관련 누리편지에서 설문조사 하고 가실게요라고 한 것입니다. 교보문고와 차이가 있다면 가실께요가 가실게요로 된소리를 쓰지 않은 것뿐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가요? 우리말을 병들게 하는 것도 분수가 있지 서울시까지 나서서 이래야 하는가요? 제발 세종대왕님을 슬프게 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