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평범한 농민으로 1919년 3월 경기도 용인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볼기에 매를 맞은 홍재택(洪在澤) 선생을 비롯해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대대적인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올해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3·1만세운동과 학생운동, 의병, 나라안팎 항일운동 등을 통해 조국독립에 이바지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3명을 발굴,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추서한다.”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6명(애국장 8, 애족장 18), 건국포장 10명, 대통령표창 297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75명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 포상자는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0,965명, 건국포장 1,280명, 대통령표창 3,266명 등 총 15,511명(여성 432명)이다.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각각 수여된다. 중앙기념식장에서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는 1908년 강원도 영월에서 정해창 의진에 소속돼 의병을 모집하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개최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3월 1일 금요일, 제100돌 3·1절 기념식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42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이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출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 10분부터는 덕수궁 대한문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과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 행진’이 진행된다. 행진은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광복군 서명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의 횃불 주자복과 검정 두루마기, 유관순복 등을 입고 손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3·1절 100돌 기념식 후 개최되는 ‘독립의 횃불 출정식’은 주빈과 임우철 애국지사, 청년 국민주자 21명이 함께 참여하는 횃불 전달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과거 100년 역사의 산증인 1919년 생 임우철 애국지사가 주빈에게 횃불 봉을 전달하고, 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기념행사를 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3월 1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과 제2여객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3·1만세운동 100돌을 기리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여객이 일평균 20만명 이상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그 현재적 의미를 다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먼저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는 이날 낮 11시부터 낮 3시 30분까지 ‘한지로 피어나는 무궁화 만들기 체험’과 ‘무궁화 전시 및 사진마당’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한지로 직접 무궁화를 만들어 붙여 대형 태극기 무늬를 완성해보고, 한지 무궁화 대표 품종으로 꾸며진 사진마당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내 안에 <3·1> 있다 - 캘리그라피 명언 엽서 제작’ 이벤트를 통해 숫자 3과 1이 들어간 번호를 제시하는 방문객에게는 명언 또는 희망문구로 캘리그라피 엽서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물한다. 이와 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기생들의 만세운동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화성행궁에서 치욕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던 상황에 대한 저항이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박물관이 27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3.1운동과 여성’을 주제로 연 3.1만세운동 100돌 기림 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사는 “수원 기생들의 고향 집과도 같았던 화성행궁을 무너뜨리고 지은 병원에서 성병 검사를 받아야 했던 기생들은 매우 큰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제는 조선의 임금을 상징하던 화성행궁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리고 식민지 행정기구와 병원을 지었다. 1910년에는 정조대왕의 사당이었던 화령전에 자혜의원을 설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혜의원은 화성행궁의 정궁인 봉수당으로 옮겨졌고, 1923년에는 봉수당을 허물고 근대식 벽돌 병원 건물을 지었다. 수원 기생 30여 명은 1919년 3월 29일 건강 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자혜의원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 만세운동 주모자는 ‘수원예기조합’의 김향화였다. 김향화는 기생들의 선두에 서서 병원 뜰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수원ㆍ진주ㆍ안성ㆍ해주ㆍ통영 기생의 3.1만세운동 참여를 소개한 이동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박물관은 27일 낮 1시 수원박물관 세미나실에서 ‘3.1만세운동과 여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3.1만세운동 100돌을 기리고 수원 출신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민족운동사학회가 주관한다. 염태영 시장의 기념사, 조규태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의 ‘3.1만세운동과 여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1ㆍ2부로 나눠 진행된다. ‘3.1만세운동과 여성’을 주제로 하는 1부에서는 ▲3.1만세운동과 기생(수원박물관 이동근 학예사) ▲3.1만세운동과 기독교 여성’(윤정란 서강대 종교연구소 연구원) ▲경기도의 3.1만세운동과 여성’(조성운 동국대 겸임교수) ▲3.1만세운동과 여학생(안미경 국가보훈처 연구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다. ‘3.1만세운동과 기생’을 발표하는 이동근 학예사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기생들의 만세운동 전개 양상과 특징을 소개한다. 안성에서 벌어진 3.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기생들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수원 출신 여성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하는 2부에서는
[우리문화신문= 양인선 기자] 미국 헌팅턴비치에 자리한 윤패트리셔(차인재 애국지사의 외손녀) 씨의 집은 주위 다른 집들 보다 앞마당이 더 깔끔하고 넓었다. 노란 오렌지와 레몬이 주렁주렁 달린 정원수가 기자 일행을 반기는 가운데 집안에 들어서자 화장기는 없지만 건강미 넘치는 얼굴을 한 윤패트리셔 씨가 달려 나와 우릴 껴안으며 반겨주었다. 기자는 지난해 8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을 쓰는 이윤옥 시인과 함께 차인재 지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대담을 하고 나서 이윤옥 시인은 차인재 지사에 관한 글을 《서간도에 들꽃 피다》 (9권)에 실었고 이번에 LA방문 시에 이 책을 전달하려고 차인재 지사의 외손녀 집을 방문한 것이다. 거실에 앉자마자 윤패트리셔 씨는 랄프안(안필영, 안창호 선생의 막내 아드님) 선생께 조언을 구해 차인재 지사님이 어떤 경로로 미국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남편인 임치호 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이윤옥 시인이 사인해 준 《서간도에 들꽃 피다》 (9권)을 전해드렸더니 고마워하시면서 기뻐하셨다. 뿐만 아니라 아끼는 두 장의 사진(이화학당 사진과 본인이 들어가 있는 한복 입은 한글학교 사진)을 제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의령군(군수 이선두) 의병박물관이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이해 특별 기획한 '의령의 큰 외침 전(展)'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이해 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의령지역의 독립운동가와 만세운동의 조명하기 위해 의병박물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민족의 독립정신과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령은 예로부터 나라가 위태로울 때 의(義)로써 나라를 구한 충의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 이운장, 심대승, 강언룡 등을 비롯한 구한말 안효제, 남상덕, 일제강점기에 안희제, 이우식, 이극로, 구여순 등 많은 애국선열을 배출한 고장이다. 이번 기획전은 일제강점기 의령지역의 독립운동가와 3.1만세운동에 대해 인물들의 활동과 독립운동 과정을 사진과 설명, 패널로 정리해 전시한다. 3.1만세운동은 일제에 대항해 1919년 3월 1일부터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퍼진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비폭력의 정신이 빛난 독립운동으로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인구의 10%나 되는 200만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해 그중 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와 민간기업이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홍보를 진행한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전국에서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과 함께 국민생활에 밀접한 상품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한민국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합니다> 홍보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편의점과 GS수퍼마켓 등 전국 1만 3,500여 소매점의 도시락 상품에 그동안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1인의 이름과 공적이 담긴 스티커를 만들어 붙여서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 기간은 2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여성독립운동가가 더 이상 누군가의 어머니, 배우자 등 독립운동의 조력자로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주체적인 독립운동가‘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목 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밖에도 GS리테일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국내 독립현충시설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하여 책을 쓰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자료는 국가보훈처 기록이다. 국가보훈처→보훈인물→독립유공자로 들어가면 누구라도 국가보훈처가 올린 독립유공자를 검색할 수 있다. 이 자료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호칭이 통일성이 없이 제각각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 문장을 보자.(호칭 생략) 그녀는 공주 영명학교에서 수학한 뒤..........................................유관순 그는 러시아 헌병대에서 려순에 있는 일본감옥으로.....안중근 일본군과 싸우다가 그녀는 삼대독자인 유복자를............남자현 선생의 집안은 서울의 명문양반가였으나 고조부 때.....김마리아 백범은 그 자를 발견하자 격분을 참을 길 없어................ 김구 이런 문제는 독립유공자를 기술하는 사람에게 호칭에 관해 일정한 지침을 내려주면 해결 될 일이다. 사실 기자는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기술 부분에 호칭이라든지 주어의 불분명한 기술, 비문(非文) 따위가 거슬려 ‘유공자 기술 지침을 공개해 달라’는 문의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공개할 수 없다’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19년 3월 1일, 수원 방화수류정 일원에서 수백 명이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짖었다. 수원 3.1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외침이었다. 수원지역 3.1만세운동은 종교인부터 교사, 학생, 소작농, 상인, 노동자, 기생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한 만세 운동이었다. 수원 읍내에서 시작된 수원군(현재 수원ㆍ화성ㆍ오산)의 만세운동은 화성 발안ㆍ우정ㆍ장안면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모든 군민이 하나가 돼 조직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수원지역 3.1만세운동은 그 어느 항쟁지보다 격렬했고, 3.1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100년 전 수원의 만세 운동이 재현된다. 수원시는 3월 1일 화성행궁 광장, 시내 일원에서 3.1운동 100돌 기념문화제를 연다. 기념문화제는 방화수류정과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만세 행진으로 시작된다. 수원지역 3.1만세운동이 시작됐던 방화수류정에서 시민 2,300여 명(독립군)이 모여 낮 1시 20분 ‘3.1만세운동 대한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한 뒤 화홍문광장을 지나 행궁광장까지 행진한다. 수원역에서는 어린이ㆍ청소년 1,500여 명(평화군)이 집결해 12시 30분 ‘수원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