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100년 편지에 대하여..... 100년 편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입니다. 내가 안중근의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내가 김구가 되어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상상이 조우하고 회동하는 100년 편지는 편지이자 편지로 쓰는 칼럼입니다. 100년 편지는 2010년 4월 13일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100년 편지에 동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매주 화요일 100년 편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문의: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02-3210-0411 1920년 10월12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을 거두신지 보름만에야 처참한 시신으로 돌아오셨던 이화학당. 94년이 지난 오늘 이곳에 동상으로 서 계시는 당신을 찾았습니다.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 앞에 세워진 유관순동상 얼마 전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 당신이 사라졌다고 시끌벅적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이는 좌파들의 소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를 기화로 역사교과서를 빨리 국정교과서로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날개를 달았지요. 한편 유관순열사는 해방 후 발행된 고교국정교과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 白日靑天霹靂聲 푸른하늘 대낮에 벽력소리 진동하니 大州諸子魂膽驚 6대주(大州)의 많은 사람들 가슴이 뛰놀았다 英雄一怒奸雄斃 영웅 한번 성내니 간웅(奸雄)이 거꾸러졌네 獨立三呼祖國生 독립만세 세 번 부르니 우리조국 살았다. 위는 신규식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보고 지은 시다. 오늘은 105년전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동양평화를 깬 일본제국주의의 원흉 이등박문을 처단한 날이다. ▲ 안중근의사 기념관 안쪽 유리창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토히로부미 처단 현장, 열차 앞 부분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 구내 ▲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전시실 1 ▲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전시실2 1909년 10월 26일(음력 9월 13일) 9시이등박문이 탄 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했다.잠시 뒤 그가열차에서 내려 러시아의 재정대신 꼬꼬흐체프와 함께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있는 곳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 의사는권총을 빼들고 이등박문을 향하여 총을 쏘았다.탕탕탕탕, 모두 4발을 쏘았는데 4발 모두 명중했다. 이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1993년부터 20년이 넘게 항일운동가 후손들과 조선족의 오늘을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류은규 씨가 어제 10월 22일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으로부터 사진문화상을 받았다.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학과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그는 이런 공로로 2002년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우수외국인 교수상(中華人民共和國 吉林省 優秀外國人 敎授賞) 등 국내외서 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 류은규 작가의 작품, 항일독립운동가 김규식선생의 따님 김현태 여사님(1994년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 그의 이번 사진문화상 수상작은 항일독립운동가 김규식선생의 딸 김현태 여사님을 찍은 사진으로 1994년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에서 허리가 꼬부러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밖에 전시된 사진들에는 조선족들의 한 서린 모습과 소박한 작은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저녁 5시부터 시작한 시상식에서는 류은규 씨말고도 박현두, 이원철, 임수식, 임안나 씨 등이 함께 사진문화상을 받았으며, 사진문화상 외에 공로상 분야에서는 윤세영, 이규상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진분야의 역량 있는 작가와 사진계를 위해 공헌한 공로자를 발굴 지
[그린경제/ 얼레빗 = 도쿄 전수희 기자] 저는 부인통신 5월호에 실린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의 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아베 정권에게 고함 을 읽고 이번 강좌를 듣고자 멀리 와카야마에서 왔습니다. 원래는 위안부에 대해 관심이 큽니다만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에 기대가 됩니다. 이는 도쿄에서 먼 와카야마에서 일부러 강연장으로 발걸음을 한 이와모토타카코(岩本多賀子)씨가 한 말이다. 10월 18일 오후 2시 도쿄 요츠야에 있는 전국교육문화회관 5층 소회의실에서는 조선, 한국의 식민지시대에 있어서의 독립운동과 여성들 이라는 주제로 이윤옥 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은 전날 쵸후시 물레회 주최의 특강 때 모인 100여명의 청중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모임이었다. 강의 내용은 같은 주제였지만 이번 모임은 『부인통신』독자 모임이라는 특색이 있었다. ▲ 도쿄 요츠야에 있는 전국교육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월간 부인통신 독자들에게 이윤옥 시인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 특강을 하는 모습 월간『부인통신,婦人通信』은 일본부인단체연합회(日本婦人団体連合会, 1953년 설립)가 만드는 잡지로 이 단체
[그린경제/ 얼레빗 = 윤지영 기자]정선아리랑은 정선 산간마을 주민들의 생활감정이 담긴 정선지방 특유의 민요로 아라리라고도 한다. 고려왕조를 섬기던 선비들이 고려가 망하자 정선지방에 숨어 지내면서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충절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시를 지어 부르는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漢詩)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풀어 알려주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정선아리랑의 맨 처음이라고 전해진다. ▲ 유영란(왼쪽), 김길자 정선아리랑 보유자 노랫말의 내용은 남녀의 사랑, 이별, 신세한탄, 시대상 또는 세태의 풍자 등이 주를 이루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애절한 가락에 실어부르는 등 가락과 노랫말이 일정하지 않고 다양하다. 정선아리랑은 사설의 내용이 슬프고 가락이 애절하며, 엮음부분은 말하듯 사설을 분명히 전달하고, 늘어뜨리는 부분은 절규하는 듯한 호소력이 있다. 진도아리랑이 흥청거리고 신명나며 기교성이 두드러진다면, 밀양아리랑은 뚝뚝하고 남성적이다. 이에 비하여 정선아리랑은 잔잔한 흐름 속에 소박하면서도 여인의 한숨과 같은 서글픔을 지니고 있다. ▲ 김형조(왼쪽) 김남기 정선아리랑 보유자 현재 유영란, 김남기,
[그린경제/얼레빅=이한영 기자] 조선의 역사를 건국사, 과학사, 지성사, 여성사, 전쟁사 등의 주제로 조망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연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9월1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기획한 조선의 심층역사 강연 인문독서아카데미 시즌3 '조선'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강연을 마친 조선건국사는 고려후기 정치사와 국제관계사의 권위자인 이익주교수가 맡았고 조선과학사는 이공계출신으로서 최초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임용된 문중양 교수가 세 차례 심화강연을 실시했다. 이후 진행될 조선지성사는 제4회 모하실학논문상을 수상한 한림과학원 노관범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고 조선여성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정지영 교수, 조선전쟁사는 그림이 된 임진왜란을 출간한 규장각연구원 김시덕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한편 인문독서아카데미 시즌3 '조선'은 11월 19일(수)까지 의정부정보도서관 지하 1층 시네마천국에서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지식정보센터 도서관정책팀(031-828-8858)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 "일본의 침략 죄를 폭로하는 일본군비행장 이라는 제목의 9월 24일자 중국의 길림신문(吉林新聞) 보도가 눈에 띈다. 침략의 기초 작업으로 군 비행장은 필수다. 그런 일제의 군비행장 시설이 중국 돈화시 사하연진(敦化市 沙河沿鎮) 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침략의 역사로부터 70여 성상이 지났지만 일제 군비행장터에는 비행기계류장, 3개의 활주로 등 비행장 전체의 윤곽과 형체는 남아 있다. 군비행장 위치는 사하연진(沙河沿鎮)에서 서쪽으로 7km 정도 떨어진 1호산촌 (一号山村) 동남쪽에 있다. 중앙활주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되어있으며 양측 활주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다. 중앙활주로 끝에는 비행장 지휘탑으로 쓰인 다층탑 건물이 있는데 붉은 기와 형태이다. 동쪽의 3층 건물은 지휘감시대였는데 현재는 벽체 잔해만 남아 있다. ▲ 둔화시 일본군비행장 터의 격납고 시설 길림신문 제공 또한 비행기격납고 서쪽 500m지점에는 붉은 벽돌, 푸른 벽돌의 일본식 가옥이 3동 남아있는데 이곳에는 비행기 관계자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는 주민들이 쓰고 있다. 일호산촌(一号山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용정이 나은 조선민족의 위대한 시인 윤동주의 민족정신과 작품을 기리고자 사단법인윤동주연구회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시인 윤동주의 고향 용정에서 설립식을 가졌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 이 9월 27일자로 보도했다. ▲ 중국 용정의 윤동주 생가 입구 이날 설립식에는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 저자인 중견 소설가 김혁 씨가 회장으로 뽑혔다. 이번에 구성된 용정윤동주연구회는 용정 출신 문인을 주축으로 조선족 작가, 학자, 미디어 관계자가 힘을 모아 이 모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윤동주연구기념사업은 시인 윤동주의 생일인 12월 30일과 죽은 날인 2월 17일에 정기적인 기념행사와 윤동주 관련 연구 학술대회 등을 마련하고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채로운 기념 사업을 할 예정이다. ▲ 복원된 윤동주 생가 ▲ 생가 안에 초라한 추모 제단 모습 그밖에 용정윤동주연구회는 조선인의 용정 이주사, 항일투쟁사를 비롯한 용정 출신의 걸출한 인물의 역사를 정리하여 책으로 낼 예정이라고 길림신문은 보도 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조완구( 1881-1954) 선생은 서울 계동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 1902년 한성법학전수학교를 마치고 내부 주사에 임명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 관직을 그만두고 독립운동의 길로 나섰다. 종무관장 민영환의 자결과 처남인 금산군수 홍범식의 경술국치로 인한 자결 순국도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선생은 관직을 그만두고 대종교에 들어갔다. 대종교는 을사오적암살단을 조직하였던 나철이 창시한 것으로 단군을 섬기는 민족종교이자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는 상징적 존재였다. 선생은 대종교의 간부로 활동하다가 1914년 북간도로 망명, 독립운동 일선에서 활동하였다. 1919년 3월 1일 '독립국'임을 선포한 독립선언이 발표되자 북간도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생은 이동녕 조성환 김동삼 조소앙 등과 함께 상해로 갔다.민족의 대표기구인 임시정부를 세우기 위해서였다.이를 위한 대표 인사를 29명으로 구성하였는데 선생도 일원이 되었다. 이들은 먼저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한 이후 27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구례잔수농악은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풍물굿으로 호남좌도풀물의 성격과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풍물굿은 기본적으로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당산제만굿은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오전 10시부터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굿을 마친뒤 풍물패는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위한 마당밟이를 하며 이것이 끝난 후에 전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문적인 풍물패에 의해서 전승되는 것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을 풍물굿이다. 잔수농악은 과거 구례는 물론 인접한 순천 남원 일대까지 그 명성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했다. 과거 농악의운영과 관련된 문서도 전하고 있는데 1954년부터 작성된 '농악위친계칙(農樂爲親契則)'과 '농악취친계 계재수지부(農樂爲親契 契財收支簿)'가 그것으로 그 동안의 농악 관련 계칙과 재정 상태를 기록한 문서이다. *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일 2010.10.21 자료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