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2023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년 과정의 전통공예 실기강좌로 1989년 개설된 이래로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정규강좌와 별도로 특정 종목을 단기간에 배워볼 수 있는 강좌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시ㆍ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통공예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2023년 단기강좌 수강생 모집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복식공예(침선, 매듭, 자수) ▲금속공예(입사) ▲목공예(목조각) ▲칠공예(칠) ▲짚풀공예(완초) ▲종이공예(배첩) 등 8개 종목의 12개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이중 배첩, 목조각, 입사, 완초 종목은 기존 정규강좌에는 포함되지 않은 종목으로 단기강좌를 통해서만 수강할 수 있다. 교육 장소가 서울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점 또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강남구 대치동(2호선 삼성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23년 4월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추어 진행되며, 담당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신라의 숨은 보물이 있는 신라천년보고’라는 주제로, 신라천년보고 전시 수장고에서 진행된다. 신라천년보고 속 전시 수장고는 관람객이 수장고 내부로 직접 들어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 중요하지만 전시되지 못했던 문화재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각인 저녁 5시에 맞춰 해당 전시관 입구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과 소통하며 신라의 문화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19혁명기록물」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정기회의와 지난 11일에 열린 임시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재가 권고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19혁명기록물」은 오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5.10.∼5.24.)에서 최종 등재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최종 등재가 승인되면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임명된 14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함. 이번에 열린 정기회의와 임시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제출한 88개의 등재신청서 가운데 64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권고 결정함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부패한 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3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꼽았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절차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 후보> → <등재신청 대상>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은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뽑힌 바 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하였다. 이제「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올해 7월 받을 것이다. 「한양의 수도성곽」은한양도성ㆍ북한산성ㆍ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칠곡 매원마을(漆谷 梅院마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한 뒤,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 가운데 한 곳이다. * 동족(同族)마을 : 혈연관계가 있는 동성(同姓)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하여 기본적으로 동ㆍ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되는데,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分派)되어 나아가는 시간적ㆍ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 분파(分派) : 동족 구성원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갈라지거나 그렇게 나뉜 갈래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 ‘소나무 밭(동솔밭)’은 마을 서쪽 경계(풍수지리상 우백호에 해당)의 지형을 보강하기 위한 비보수(裨補樹)로, 풍수지리적으로 이상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으로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학술자료로서의 값어치를 인정받은 사료다.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필사본: 인쇄에 의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 * 순무영: 변란이나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하여 운영했던 군영 * 양호도순무영: 임금 경호를 맡는 호위청과 경군(京軍, 조선시대의 중앙군) 병영인 장위영ㆍ용호영 등을 망라하여 구성하고 각 감사 및 군현 관아의 지방관 등을 지휘 1~9책에는 1894년(갑오년) 9월 22일에서 12월 28일까지 날짜별로 정리된 의정부와 순무영의 공문, 지방관의 첩보 등이, 10책에는 영에 머문 병사, 출진한 병사와 공적에 대한 기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간 확인할 수 없었던 220여 명의 동학 농민군 참여 인사들의 실명과 활동 내용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값어치가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프랑스국립도서관(관장 로랑스 앙젤)과 11일 저녁 5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를 공개하는 특별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IMPRIMER ! L’EUROPE DE GUTENBERG)’(4.12.~7.16.)의 전시지원과 학술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의 중앙국립도서관으로 루이 11세가 1480년에 창설한 왕실도서관에서 비롯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꼽힌다. 현재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대한민국 1377년, 이하 ‘직지’)를 포함한 2,000여 권의 한국 소장품이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 해당 특별전과 관련한 대중강연 개최, ▲ 전시 관련 이미지 제공과 번역 등의 지원, ▲ 전시회 홍보를 비롯해 앞으로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유산에 대하여 학술조사나 연구추진 상호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된 세부 업무는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이 맡아 진행한다. <직지>는 승려 백운(白雲, 1298-1374)이 고승들의 어록을 가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고고, 미술, 건축, 보존, 자연유산 등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연구사업과 연구성과물 관련 소식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소식지인 《문화재창(窓)》 봄호를 펴냈다. 2009년에 창간한 《문화재창(窓)》은 계절별로 연간 모두 4회 발행되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소식지로, 이번 봄호에는 개원 1돌을 맞아 다양한 소식들을 담은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올해 첫 기획기사는 ‘1973 천마를 깨우다-신라고분발굴의 서막, 천마총 발굴’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전신인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실(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이 조사했던 천마총 발굴 50돌을 맞아, 나라 주도의 첫 대형고분 발굴이라는 국민적 기대와 관심 속에 시작한 천마총 발굴의 생생한 발굴 과정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연중 펼쳐지는 각종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천마총: 1973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발굴조사된 천마총은 금관과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천마 그림이 그려진 말다래(障泥) 등 당대의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1만여 점의 부장유물이 출토되었다. 또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과정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문화재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교육 자료인 <문화재 다루기> 시리즈를 제작하여 공개한다. 이번 <문화재 다루기> 시리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품을 관리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국내 국ㆍ공ㆍ사립 박물관ㆍ미술관의 소장품 관리자는 물론 관련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기획하였다. 이 영상 시리즈로 소장품 관리 담당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과 지침 등을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는 일반 물품과 달리 다시 사거나 제작하여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다루기가 더욱더 중요하다. 최근 국ㆍ공ㆍ사립ㆍ대학 박물관ㆍ미술관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문화재를 직접 다루어야 하는 담당자도 늘었다. 하지만 국내에 문화재 다루기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은 거의 없고, 박물관의 대면교육도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재 다루기> 동영상을 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에 공개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보면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 `11년 694개(국․공립: 342, 사립: 262, 대학: 90), `21년 900개(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한국고고학회(회장 김길식)와 함께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름 발굴캠프’는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제도개선의 하나로 현행 대학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고고학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202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고고학 현장실습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와 관련된 실무 이론교육과 실제 조사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현장실습 교육과정의 강사진은 학계의 전문가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현업 연구진으로 구성된다. 발굴캠프 일정은 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3주 동안이다. ▲ 첫째 주는 공통교육 과정으로 고고유적 조사ㆍ연구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실습이 진행되는 지역별 중요 유적은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경주 월성과 쪽샘 유적,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부여 왕릉원, 부소산성과 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