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은 1990년 11월 16일, 37개 여성단체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결성하였으며 올해로 26년을 맞기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그리고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해 다양한 나라안팎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정대협 회원단체를 비롯해 후원회원, 관련 활동가, 시민들과 더불어 지난 한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결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대협이 제정한 ‘나비평화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정대협은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데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나비기금을 설립하여 콩고민주공화국과 베트남 등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나비평화상’은 이러한 활동의 하나로 나라안팎에서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활동가와 단체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지난 5월 제14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계기로 국가적 성폭력 사례인 기지촌 문제를 알려내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관련단체들에 처음으로 주어졌다. 이어 이번 정대협 26돌 후원의 밤에서 두 번째 수상자로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씨를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정은진씨는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중동,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 분쟁 지역을 누비며 생생한 포토 르포를 통해 세계 보도사진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방비 상태로 성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콩고 여성들을 카메라에 담아낸 ‘콩고의 눈물’을 통해 전쟁으로 유린당하는 여성들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해왔다. 2014년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의 두 번째 해를 맞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콩고의 눈물 2014: 끝나지 않은 전쟁, 마르지 않은 눈물」 특별초청전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후원의 밤에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올 한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시상식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노래 공연 등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이번 특별상 수상자는 김학순상 수상자에 이미경 전 국회의원, 강덕경상 수상자에 전교조 인명분회 선생님과 학생들・나눔과나눔・태양상조・이화여고 주먹도끼, 나비의꿈상 수상자에 수원평화나비와 신호성 씨가 받게 되며, 특별상 수상자로는 평화비 건립 추진 지지를 선언한 서울 종로구・전남 해남군 등 36개 단체장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