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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봄놀이 가자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두 17건 무료 참관 공개행사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완연한 봄을 맞이하여 3월에 이어 4월에도 모두 17건이 전국 각지에서 무료 참관으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7건의 공개행사가 열리는데, 통일신라 설화를 바탕으로 궁중무용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4.3.)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고,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살풀이춤」(보유자 양길순)과 「태평무」(보유자 박재희)가 연합공개행사(4.17.)로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인 ▲「발탈」(보유자 조영숙, 4.16.)과 장구반주에 맞추어 대금을 연주하는 ▲「대금산조」(보유자 이생강, 4.22.)가 펼쳐지며, ‘금박연’에서는 금박지를 이용해 직물 등에 무늬를 장식하는 ▲「금박장」(보유자 김기호, 4.7.~9.), ‘조계사’에서는 ▲「연등회」(4.7.~5.1.)가 열린다.

 

 

 

경상남도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영산지방 고유의 마을공동체놀이인 ▲「영산쇠머리대기」(4.8.~10.)가 ‘놀이마당’에서 진행된다. 쇠머리대기는 마을을 동·서로 나누어 승패를 가르는 대동놀이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행해진 향토축제이다. 협동과 경쟁을 놀이로 흥겹게 풀어내는 우리의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값진 공동체의식을 느껴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2건의 공개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제주 조랑말의 말총으로 갓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갓일」(보유자 강순자, 4.6.~8.) 공개행사가 펼쳐지며, ‘성읍마을’에서는 구수한 제주 사투리로 한스러운 느낌을 푸념하듯 표현해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제주민요」(4.9.) 공개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충북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열리는 ▲「낙화장」(보유자 김영조, 4.8.~10.), 부산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펼치는▲「수영야류」(4.9.) 등 다양한 종목의 공개행사가 국가무형문화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각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지역적 상황에 따라 무관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국민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뒤 약 한 달 앞뒤로 전승지원통합플랫폼(support.nihc.go.kr)에서 예능 종목 실연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4월에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