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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무형유산 품으로 온 인간문화재 소장자료

종묘제례악ㆍ처용무 고 김천흥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윤수의 소장자료 1,246건
유자 소장자료 기증식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4월 21일(목)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을 연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종묘제례악ㆍ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의 유품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의 소장자료로 모두 1,246건이다.

 

 

 

 

고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은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50살 탄신 경축 연회에서 춤을 추었다 하여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이라고도 불렸다. 친필로 쓴 처용무 무보(舞譜)와 공연 때 착용했던 복식과 가면 등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근 한 세기 동안 무형문화재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김천흥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나라 안팎 공연사진과 신문 스크랩 등 990여 건의 자료들은 국가기록원 국가지정기록물로도 관리되고 있어 그 값어치를 더한다. 이 밖에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와 선대 심방 양금석의 손때가 묻은 울북, 설쇠 등의 무구(巫具)도 함께 기증되었다.

* 국가지정기록물: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값어치가 있는 기록물

* 심방: 제주도에서 무당을 가리키는 무속용어

* 울북ㆍ설쇠: 제주도 무속 의례에 쓰는 타악기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 등으로부터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자료는 세상을 뜬 보유자의 유품이거나 보유자ㆍ보유단체 소장품들로, 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 학술 연구 자료로 값어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증여를 받는다. 기증받은 자료는 수장고에서 별도로 보존ㆍ관리하며, 아카이브 운영과 기증자료집 발간, 전시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역사와 값어치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와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무형유산 자료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기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이용하거나 전화 문의(063-280-1502)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