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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 본격 시작

한국국학진흥원, 올해 경주시 지원으로 ‘경주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 시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후 국학진흥원)은 올해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하는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이후 ‘지역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은 경북 각 지역 출신 선현의 문집 자료를 중점적으로 뒤침(번역)으로써 경북이 가진 학문적 정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학문적 역사적 근거가 마련되어 지역학 연구 기반이 구축되고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지역에 현재 남아 있는 역사 인물 문집의 수량은 약 1,700여 종으로 추정되는데, 지역별로는 안동 약 400여 종, 경주와 영주 130여 종, 봉화ㆍ상주ㆍ성주 약 100여 종, 영덕ㆍ영천ㆍ예천 약 70~80여 종이며, 그 밖의 지역은 대략 20~30종 정도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약 7% 정도인 120여 종이 번역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번역은 대체로 관련 기관이나 해당 문중 등에서 추진해온 탓에 국학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남선현문집 번역’ 사업(2010년부터 경상북도 예산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2021년까지 모두 41종의 문집 번역), ‘안동의 역사인물 문집 100선 번역’ 사업(2017년부터는 안동시 예산 지원으로 사업을 진행하여 2021년까지 모두 13종의 문집 번역)을 빼고 지속적인 번역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지금의 번역 속도로는 100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도 경북 각 지역 역사인물 문집의 번역을 완료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국학진흥원은 2021년에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기획하였고, 사업 첫해인 2022년에는 먼저 경주시(시장 주낙영)의 예산 지원으로 ‘경주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시작하여 정사물(鄭四勿, 1574~1649)의 《곤봉집(昆峯集)》, 이종상(李鍾祥, 1799~1870)의 《정헌집(定軒集)》, 남용만(南龍萬, 1709~1784)의 《활산집(活山集)》 3종에 대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이 경북 23개 시ㆍ군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여 각 지역의 지원을 받게 되면 자료적 가치가 풍부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문제로 지체된 각 지역의 역사인물 문집이 이른 시일 안에 국역되는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 인재의 국역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지역학 연구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