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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운현궁 아재당 재건공사 준공

사라진 운현궁이 전통건축 문화시설로 거듭나 / 5.27.(금) 저녁 4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랑채로 알려진 운현궁 아재당(我在堂) 재건공사의 준공식을 오는 27일 저녁 4시 경기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내 아재당 현장에서 연다.

* 아재당(我在堂): 흥선대원군이 거처하던 운현궁의 사랑채로 ‘내가 있는 곳’이란 뜻을 통해 대원군의 위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건물

 

 

아재당은 1969년 운현궁 권역이 축소될 때 개인에게 매각되어 종로구 부암동 129-29번지로 이전되었다가 2002년 해체되어 경기도 화성시 자재창고에 보관 중인 부재를 2008년 문화재청에서 사들여, 2018년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파주 센터로 옮겨온 것이다.

 

상량문에 따르면 “원래 이 집은 조선 말엽의 개혁파 대원군이 건축한 운현궁 중의 아재당을 개축하였던 것을 다시 이 자리에 이축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2002년 해체 당시 건물의 사진과 복원에 사용한 부재를 살펴보면 궁궐 혹은 국가기관 건물을 짓는 관영건축의 기법을 사용한 격식 있는 건물이었음을 짐작게 한다.

 

 

아재당은 본채, 부속채, 사주문 등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168.95㎡다. 재단에서는 재건 시 원형고증 조사와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873년 이후 벌채된 목재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옛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부암동 이전 당시 사진기록과 현존하는 운현궁 내 건물들을 조사하여 재건 계획을 수립하고, 비파괴조사와 적극적인 보수·보강을 수행하였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이번 운현궁 아재당 재건이 옛 전통건축부재를 활용한 전통건축 수리기술의 연구와 전승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