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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를 이은 불굴의 지리학자를 만나다

생생한 국토 탐사자 서무송 교수 개인문고 설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7월 1일(금) 오후 3시 30분, 지리학자 1세대인 故서무송 교수의 개인문고 기증식을 개최한다. 기증자료는 대동여지도전사본 21책, 대한민국전도 10책, 한국지질도 263책, 한국의 동굴·카르스트 지형 관련 도서 및 집필서 등 2,787책이며, 개인문고 이름은 그의 이름을 붙인 ‘서무송문고’이다.

 

서무송 교수는 한국 동굴학회의 창립자이고 최초의 석회암 지형 연구자이다. 특히 단양 고수동굴 개발을 주도하여 일반인들에게 석회동굴을 선보인 동굴 관광의 개척자로, 130여 곳에 이르는 국내외의 석회암 동굴을 탐험·답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동굴 퇴적물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는 등 카르스트 지형 분야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서무송 교수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평생을 지리학 연구에 매진하였으며, 학문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그동안 모아오신 자료들을 기증하게 되었다.

 

기증자료 중 특히 카르스트 지형 연구를 위해 편집한 <대한민국전도> 10책은 1950년 이전의 국토 모습도 함께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며, <한국지질도> 전권 261책은 1960년대부터 수집한 지질도로 지형도가 첨부되어 있어 연구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다.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서무송 교수의 석회암 지형에 관한 자료들과 국토 지형도들이 지리학을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매년 미소장자료의 발굴을 위해 기증 문화가 정착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아 국가지식정보자원으로 보존 전승하고, 연구자료로 활용·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