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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블루밍 아트 박천희 & 박천주’ 작품전 열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오는 4월 29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예술과 실용으로 재탄생한 꽃의 변신을 다룬 ‘블루밍 아트(Blooming Art) 박천희 & 박천주’ 작품전을 9~28일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천희와 박천주는 친자매로, 꽃을 좋아하던 언니와 꽃을 싫어하던 동생이 의기투합해 꽃의 예술성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휘황찬란한 꽃장식을 비롯해 꽃과 붓으로 치장한 도자기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다.

 

박천희 작가는 “저마다 개성이 있듯 꽃에게도 각자의 색, 모양 등 서로 다른 개성과 향을 지닌다”라며 “홀로 핀 장미보다는 장미 곁을 감싸주는 다른 꽃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처럼 혼자보다는 함께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동생의 작품을 더욱 빛내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박천주 작가는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뒤 유약을 입혀 소성하는 하회(underglaze)는 많이 알려져 있어서 대신 유약처리한 도자기 위에 그리는 포슬린 페인팅(overglaze, porcelain painting)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포슬린 페인팅 작품이 보관만 하는 장식품이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고, 더 나아가 누구나 즐기는 취미생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박물관과 산지천 일대가 왕벚나무꽃 세상으로 변한 지금, 전시장을 진귀한 꽃 정원으로 꾸며준 두 작가께 감사드린다”라며, “꽃꽂이와 도자기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협업한 작품에서 풍기는 멋과 향을 맘껏 누리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