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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호주 청소년들,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 번역 시작

광복회 호주지회,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 영역 대회” 개막식 열어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어제 5월 17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동아일보 사옥에서는 한국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시 영역(詩英譯)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시 영역 대회는 광복회 호주지회(황명하 지회장) 주최로 국가보훈처, 시드니한국교육원, 호주한국일보 후원으로 오는 11월 17일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여 마련한 딸림행사(부대행사)다.

이번에 참석한 학생들은 항일여성독립유공자들을 조명한 이윤옥 시인의 한국어판 《서간도에 들꽃 피다》을 교재로 삼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꺾이지 않았던 불굴의 독립정신을 배우고 이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 영역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어제 시 영역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42명(이 가운데 2명은 초등학교 5~6학년으로 견습생)과 학부모 15명 그리고 김한주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한 내외빈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이들의 장도를 축하하고 격려해주었다. 앞으로 이들은 11월 17일 제75주년 순국선열의 날까지 3차에 걸친 시 영역 작업과 근현대사 공부를 병행 할 예정이다. 

시 영역 대회 1차 소집 교육의 날인 이날 모임은 최옥자 광복회 호주지회 홍보이사의 사회로 순국선열 및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으며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의 인사말과 김한주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의 축사, 시 영역을 지도해줄 양용선 호주 알파크루시스 대학 교수의 격려사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 영역 대회는 지난 4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 호주한국일보 등에 40명의 학생 모집공고를 낸 이래 60여명이 지원하여 최종 40명을 선발하였다. 앞으로 이들 40명은 《서간도에 들꽃 피다》3,4권에 나오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40명의 헌시를 한 사람당 한 명씩 맡아 영어로 시를 번역하게 되며 2차(6월21일), 3차(8월16일)에 걸쳐 번역한 시에 대한 지도를 양용선 교수로부터 받게 된다. 아울러 3차에 걸쳐 천영미 박사로부터는 근현대사 공부도 함께 하게 된다.

   
 ▲  김한주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의 축사 모습
 
   
  ▲  양용선 지도교수의 격려사 모습

앞으로 이들이 영어로 번역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40인의 시는 오는 11월 17일 제75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때에 맞춰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광복회 황명하 호주지회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김구 선생 등은 국민 누구나 기억하지만 여성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열사 외에는 거의 기억 못하는 현실에서 현재 241명의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나라에서 서훈을 받았다. 호주 한인 청소년들이 그분들의 투철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의식있고 당당한 한국인으로 자라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지난 2년간 준비해왔다. 오직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살다 가신 분들의 이름 석 자라도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후손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1차 교육 소집이 있었던 이날은 마침 행사가 열리는 호주동아일보 사옥까지 오는 지하철이 공사로 운행이 중단되어 각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준 열의에 놀랐다고 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 공고에 처음 신청한 학생, 전체 누리편지에 처음으로 답을 보낸 학생, 1차 소집 일에 가장 먼저 참석한 학생에게 작은 기념품을 전했다며 호주 한인 사회의 학생들이 독립정신에 깊은 관심을 보여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 있을 호주 청소년들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시 영역 과정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모든 동포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성공적인 시 영역 대회로 마무리되길 참석자들은 기원했다.

   
 

   
▲ 여성독립운동가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시 영역 대회에 모인 학생과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