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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화보] 아! 백두산 천지, 얼굴을 감추다

[한국전통음악회 한중교류 4] 백두산과 장백폭포

[그린경제/얼레빗=중국 연길 김영조 기자]  

 

   
▲ 백두산 들머리에서 일단 셔틀버스를 탔다가 다시 곡예운전을 하는 봉고차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야 한다.

   
▲ 안개가 짙게 낀 백두산 오르는 길. 산 곳곳엔 들꽃이 피어있다.

   
▲ 천지는 10m 앞도 분간하지 못할만큼 안개가 짙게 서려있다. 그저 "안개천지, 사람천지"일뿐이다.

   
▲ 아쉬운 마음에 건너가지 말라는 팻말을 기념으로 비옷을 입은 채 사진을 찍었다

   
▲ 장백폭포 올라가는 길엔 사람들이 그득하다.

   
▲ 천지에선 못 찍고 장백폭포 올라가는 길에서 모두가 함께

   
 

   
▲ 웅장한 장백폭포 모습 1

   
▲ 웅장한 장백폭포 모습 2

우리 겨레의 신령스러운 영산(靈山) 백두산(白頭山)! 북한 양강도(량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지린성(吉林省)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배달겨레라면 꼭 올라야 할 산이다. 그 산마루에는 천지(천지)가 있는데 용왕담(龍王潭)이라고도 한다. 면적 9.17㎢, 둘레 14.4km, 최대너비 3.6km, 평균 깊이 213.3m, 최대 깊이 384m, 수면 고도는 2,257m이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351호(지리 부문)로 지정되어 있다. 

연길시에서 4시간 걸려 백두산 아래 마을 “이도백하(二道白河)”라는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잤다. 서한범 회장은 “그동안 불편한 마음을 가졌던 식구나 이웃이 있다면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마음을 깨끗이 해야 천지는 얼굴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서둘러 오른 천지는 그야말로 “안개 천지, 사람 천지”로 10M 앞을 분간할 수 없었다. 나부터 혹시 마음을 깨끗이 닦지 않았던 걸까? 그저 안개 속에서 “넘어가지 말라”는 팻말을 기념 삼아 사진 한 장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만 아쉬운 마음은 68m를 장엄차게 떨어지는 장백폭포를 보는 것으로 맘을 달랬다. 더 깨끗한 맘으로 다시 오르기를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