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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일본교회 목사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직접 사죄

제1146차 수요시위 때 구 일본군 출신 목사가 사죄문 낭독한다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일(수) 낮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일본 기독교 목사단이 제1146차 수요시위를 찾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의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군의 성노예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향한 위로와 사죄의 뜻을 직접 전하고 싶어 한국방문과 수요시위 참가를 결의하고 행동에 나섰다.  

일본 내 원로 목사들로 구성된 이들은 직접 준비한 사과문을 수요시위에서 낭독하며, 이와 별도로 구 일본군 출신 목사인 무토 키요시(87세)씨의 사과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네마현에서 살고 있는 무토 목사는 17세 때, 자원입대해 혈서를 쓰고 자폭 특공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적의 배에 부딪쳐 자폭하는 훈련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774차 수요시위 모

그러나 이후 일본의 과거사와 자신의 이 같은 행동에 늘 죄스러움을 안고 살았던 그는 죽기 전에 반드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 직접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이루고자 이번 수요시위 참가를 준비해다. 하지만, 최근 수술 후 거동이 불가능해진 탓에 안타깝게도 수요시위를 찾지 못하고 다른 목사들에게 직접 쓴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간호부 출신의 한 여성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쓴 편지를 준비해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정부의 과거사 왜곡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회피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일본 시민으로서 먼저 해나가겠다는 이들의 결의와 행동은 일본사회의 변화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리라 기대한다.

 

   
▲ 평화의 소녀상(최우성 기자}

제 1146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주관으로 열리며, 일본 목사단의 사과문 낭독과 함께 노조원들의 기금 전달과 공동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정대협 사무처(02.365.4016) 양노자 팀장(010.2277.39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