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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남북한·중국·일본 관심 속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 서울서 열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남북코리아미술협의회(이하 본 협의회)가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을 달성하기 위하여 을미년(乙未年) 새해 들어 처음으로 1월 7일 오후 4시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남북한 작가들의 귀중한 작품들이 출품·전시된 가운데 중국 조선족 대표를 비롯하여 재일거류민단 임원 그리고 우리 서화작가들이 영하 10℃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이 참석하여 '제4회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이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전 통일부 차관이며 현재 개성공단 홍양호 이사장을 비롯하여 한국미술협회 조강훈 이사장, 이보영 추진위원장 등 한국측 작가, 중국문화부 예술평가심사위원 및 중국 연변미술관 이영인 관장, 중국 연변자치주정부 부비서관 및 중국 길림성 성황미술관 리성 관장 그리고 일본에서 일본 거류민단 왕청일 단장을 대신하여 일본 간사이한인회 이형배 상임고문 등이 참석하여 7천500만 남북한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적 남북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생각이다.  

지난 2014년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꽃다운 단원고 학생 등 301명의 어처구니없는 희생 속에서 안전(安全)이 실종되더니 연말에는 '땅콩 회항'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항공 임원의 갑(甲)질 행동은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어처구니없는 갑오년(甲午年) 한해였다. 그렇지만 이번 2015년은 사단법인 남북코리아미술협의회(이사장 정주환, 한국서예학원 원장)가 지난 20년 동안 남북통일(南北統一)의 기반조성을 위해 마련한 '제4회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을 통해 '남북한 평화통일'이라는 화두(話頭)에 집착하면서 우리 민족이 마음 놓고 평화통일의 꿈을 이룩할 수 있는 을(乙) 같은 을미년(乙未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주환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본 협의회 문동호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정주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회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이라고 하면 불과 4년 전부터 시작된 행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이미 20년 전부터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해 중국을 드나들면서 연변 조선족 작가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북한 작가들과 만나서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을 개최하기로 합의(合意)하여 추진한 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소생이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통일부를 드나들 때 사무관으로 만난 분이 바로 오늘 내빈으로 참석하신 전 통일부 차관으로서 지금은 개성공단 홍양호 이사장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을 하겠다고 중국을 드나들던 그때 그 시절이 새로운 회억(回憶)으로 다가섭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에서 조선미술가동맹 김동환 위원장을 비롯하여 공훈예술가와 인민예술가 60명과 월북작가 이석호, 정종여, 이상범 등 16명의 작품을 합쳐 100여 점의 작품으로 서예, 조선화, 유화, 판화 등 조선 미술의 국보급 작품도 출품·전시되었고 여기에 한국측 초대작가 200여 명이 참가하여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각, 유화, 도자기 등 250여 점이 출품·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이 많아서 모두 전시를 못 하고 3일간씩 번갈아 전시할 정도로 북한작가들의 관심도 우리 작가 못지않습니다. 아울러 2015년 8월 15일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중국 길림성 성황미술관 이성 관장님의 주선으로 한국측 작가 30명과 조선미술가동맹 작가 30명 그리고 중국 조선족 작가 10명이 직접 만나서 '제5회 남북코리아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아울러 전시회 기념 남북코리아미술학술포럼도 개최키로 합의하였음을 말씀드리면서 남북한 작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정주환 이사장의 인사 말씀에 이어 중국측에서 중국 연변미술관 이영인 관장과 중국 길림성 성황미술관 리성 관장의 축사가 있었고 일본측에서 거류민단 왕청일 단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한국측에서 전 통일부 차관으로 개성공단 홍양호 이사장을 비롯하여 한국미술협회 조강훈 이사장 등 유명 인사들의 축사에서 "지난 20년 동안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을 추진해 오신 남북코리아미술협의회 정주환 이사장의 남북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행사가 오는 8월 15일 제70회 광복절을 기념하여 중국 길림성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많은 서화작가들이 참가하여 남북의 평화통일이 조속히 달성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학과학통섭포럼(상임의장 최진호, 한림원 종신회원)은 1만여 회원과 함께 1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제4회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지난 20년 동안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심혈을 기울려 오신 정주환(鄭主煥) 이사장의 헌신적인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울러 남북의 평화통일(平和統一)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 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25란 민족상잔(民族相殘)의 전쟁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300여 만의 원혼을 달래주고 1천만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 서화작가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남북의 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을 함께 다짐하면서 정주환 이사장께 힘을 모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     (문학과학통섭포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