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나라는 지금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은 “조류독감”이나 영어 약자 “AI”라고 쓰기도 합니다. 이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탓에 우리는 달걀을 사먹기가 참 어렵게 되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를 기사로 쓰면서 “이것 참, 卵감하구나”라고 씁니다. 경향신문은 우리말을 놀잇감의 재료로 쓰려고 한 것인지, 한자와 우리말의 이상한 합성어를 만듭니다. 경향신문은 예전에도 제목에 "대기업이 多 모셔간다."라고 억지로 한자말을 섞어 쓴 적이 있었는데 그에 더하여 “도로가 늘면 로드킬도 는다” 같이 영어도 쓰고, "북 2인자 황병서, 김정은 앞서가다 '깜놀‘"이라고 청소년들이 쓰는 지나친 줄임말도 쓰면서 우리말 헤살하기(해치기)에 앞장 선 듯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진보 언론이라고 자처하면서 우리말 헤살하기를 밥 먹듯 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경향신문 편집인의 반성을 요구합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신문은 연이어 경향신문이 영어광고에 목멘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지난달 26일의 “SEOUL CHRISTMAS –Festival 2016-” 광고와 1월 4일 “RENOIR” 광고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을 보고 참 흐뭇했습니다. “RENOIR” 광고가 한글 광고로 바뀐 것입니다. 물론 “RENOIR”과 “IMAGES OF WOMEN”라는 영어가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영어는 작게 쓰고 “르누이르의 여인”이란 전시회 이름을 한글로 커다랗게 쓴 것입니다. 우리가 관공서와 언론사 등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영어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한글로 먼저 크게 쓰고 영어로 토를 달듯이 해달라는 것이지요. 이제 경향신문이 제댜로 가는 듯하여 칭찬합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신문은 지난달 26일 경향신문이 “SEOUL CHRISTMAS –Festival 2016-”라고 영어로 커다랗게 쓴 광고를 낸 것에 쓴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다시 경향신문이 아예 전면에 영어광고를 해 얼굴을 찌푸리게 합니다. 맨 위에 커다란 글씨로 “RENOIR”라고 쓰고 아래로는 “IMAGES OF WOMEN”이라고 달았습니다. 물론 그 옆으로 “르누아루의 여인”이라는 한글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구색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에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 있는 언론기관이라면 지키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제발 영어를 커다랗게 쓰는 것이 품격 있는 일이라는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일제강점기 서정주, 김동리 같은 문인들이 일본에서 천민마을을 얘기하는 일본말 “부락(部落)”을 들여다 동인지 이름 “시인부락”이라고 쓰는 바람에 지금도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부락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지식인들의 행위가 우리말글을 파괴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에 보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사 경향신문이 낸 광고는 그 규정을 깡그리 짓밟고 있습니다. 한글이 아닌 영어를 대문짝하게 써서 광고한 것입니다. 물론 언론사는 사기업이니까 이 규정에 얽매이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도 공공기관으로 보고 언론이 공공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이에 준한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광고는 이름부터 “SEOUL CHRISTMAS –Festival 2016-”이라고 할 것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말로 “서울 성탄절 큰잔치”라고 하면 안 되나요? 그리고 굳이 영어를 써야 한다면 국어기본법 규정대로 “서울 성탄절 큰잔치(SEOUL CHRISTMAS –Festival 2016)”처럼 한글로 먼저 쓰고 괄호 안에 영어를 써야 할 일이지요. 전 연변대학교 총장이 “만주족은 말[馬, 言]에서 내리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한 말을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광고 바로 옆에는 한국불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구 시내를 지나가다가 도로 안내팻말을 보았습니다. 흔히 다른 도시에서는 “사거리”라고 쓰는 것을 이곳에서는 “만촌네거리”, “황금네거리”, “동성학교 네거리” 등으로 썼습니다. 별 것 아닐지 몰라도 한자말 “사(四)”를 우리말 “네”로 쓴다는 것은 대구시청의 우리말 사랑에 다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요. 그에 더하여 연못을 “지(池)”라는 한자말로 쓰지 않고, “수성못”이라 쓴 것도 칭찬합니다. 우리말 사랑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구시를 칭찬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만든 대구시내의 한 아파트 이름은 온통 영어투성이입니다. “LOTTE”, “HWASUNG”, “Castle Gold Park”라는 영어로 도배된 것을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영어를 모르는 죽은 시어머니가 찾아오지 못하도록 아파트 이름을 영어로 썼다는 게 사실인가요? 국어기본법에는 공문서를 쓸 때 한글로 쓰고 굳이 영어와 한자를 쓰려면 괄호 안에 쓰라고 했는데 공문서도 아니고 사기업이니까 상관없다는 것인가요? 연변 조선족 동포들은 간판을 쓸 때 한글을 먼저 쓰고 한자를 그 아래에 쓰는데 그들 동포들보다 못한 우리 기업입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신문에 난 광고입니다. ‘Frontier IFEZ’라고 크게 쓰고는 그 위에 ‘global business’라고 토를 달아 놓았습니다. 무슨 국제업무인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 ‘IFEZ’는 오리무중입니다. 무슨 광고인지 아시는 분 있나요? 한국신문에 난 광고라면 분명 한글로 해야 하고 외국인을 위한 광고라면 굳이 한국신문에 낼 까닭은 없을 것입니다. 한글날이 며칠 전이었는데 이렇게 영어만을 쓴 광고를 내는 것이 사대주의 아니면 무엇일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동아일보에 난 기사를 보면 제목이 “Rise Up, 충청”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요? 영어를 잘 모르면 기사도 읽지 말고, 충청도로 가지도 말아야 할까요? “Rise Up”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폭동을 일으키다’, ‘봉기하다’로 나옵니다. 차마 ‘충청도여 봉기하라’는 뜻은 아니겠지요. 꼭 이렇게 영어를 기사제목에 써야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앞으로 지나가다 보니 길가 전봇대에 영어로만 쓴 광고 깃발이 펄럭입니다. 알파벳이 3줄로 쓰였는데 첫 줄엔 LO, 둘째 줄엔 VE, 셋째 줄엔 IT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하니 “LOVE IT”으로 “정말 멋있다”란 뜻인가 봅니다. 그 아래엔 2016 F/W STYLE NOW“라고 썼군요. 꼭 이렇게 영어로만 그것도 알파벳을 두 자씩 써서 일부러 무슨 광고인가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마케팅인가요? 그런가 하면 영어로만 된 신문광고도 있습니다. 한 연예인 사진 바탕 위에 “VEDI VERO”라 쓴 다음, 영예인 이름을 영어로 쓰고, 또 “LIVEVEDIVERO”라고 덧붙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한 다음에야 이것이 색안경 광고임을 알았습니다. 꼭 이렇게 광고를 해야 멋지다고 생각하는 몰지각한 소비자와 이에 편승하는 광고주들을 꾸짖습니다. 제발 민족정체성을 버리는 이런 행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가위 명절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선물을 사라는 광고가 요란합니다. 그런 가운데 부산 자갈치시장에도 펼침막이 나붙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추석’이란 한자말을 쓰지 않고 우리 토박이말 “한가위”를 넣어서 ‘한가위 선물세트 특가전’이라고 써놓았군요. 우리말 사랑 칭찬합니다. 다만 2% 모자란 부분도 있습니다. 펼침막 한쪽에는 아쉽게도 “해피 추석”이 보입니다. “행복한 한가위” 또는 “복된 한가위”라고 쓰는 게 더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모레는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가 곧 다가옵니다. 그래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명절 특수를 보려고 안달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앞에는 전봇대마다 “추석”이라고 쓴 깃발이 나부낍니다. 그런가 하면 롯데백화점 건물 외벽엔 역시 “추석”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그런데 왜 꼭 “추석”이란 말을 쓰는지 아쉬웠습니다. 요즘 기업이나 사람들은 한가위와 추석을 섞어서 씁니다. 과연 이 주 가지 말이 다 써도 좋은 말인지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에서는 가을을 셋으로 나눠 음력 7월을 맹추(孟秋), 8월을 중추(仲秋), 9월을 계추(季秋)라고 불렀는데 그에 따라 8월 보름을 중추라 한 것입니다. 또 추석이라는 말은 5세기 송나라 학자 배인의 ≪사기집해(史記集解)≫의 “추석월(秋夕月)”이란 말에서 유래합니다. 여기서 “추석월”의 뜻은 천자가 가을 저녁에 달에게 제사를 드린다는 뜻이었으나 우리의 명절과 잘 맞지 않는 말이고, 더구나 중국 사람들조차 이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에 견주면 “한가위”는 뜻과 유래가 분명한 우리 토박이말입니다.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