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윤소영 한신대 교수가 수업 시간에 "위안부는 자발적 성매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제학개론1’ 수업에서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 연행 주장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 위안부들은 일본군들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신대 총학생회는 공식 성명서를 내고 윤소영 교수에게 "위안부가 반인간적인 성범죄의 결과라는 것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당시 식민지국들의 여성들이 증언하는 사실이자, 유엔과 국제 사회가 인정한 범죄다. 따라서 명예를 훼손당한 (위안부)피해자들과 반인륜적 역사관을 강요당한 학생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도 성명을 내고 “일본군‘위안부’ 역사날조 망언으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한 윤소영 교수는 피해자와 국민앞에 사과하고, 한신대학교는 윤소영 교수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와 위안부 문제 관련 동아리 ‘평화누리’ 등은 21일 윤 교수와 만나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 때 윤 교수는 유감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인권센터 정진성교수연구팀(이하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과 여성국제법정 등 4건의 주제는 물론 미국, 태국, 영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사례집 시리즈(2권)를 22일 출판한다.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이하 「‘위안부’ 이야기」)」다. 시가 '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의 하나다. 서울시는 2017년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근거자료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사례집을 국내 최초로 발간한 데 이어, 기존 사례집에 그동안 새롭게 발굴한 사료 등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고 노수복, 강도아 등 6인의 피해자 증언과 4건의 ‘위안부’ 관련 주제를 담아 새롭게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연구팀은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으로 지난 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과 태국, 영국 현지를 방문, 방대한 자료 가운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찾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시민위원 310 1기로 활동 중인 이민예 양은 꼭 1년 전 시민위원 활동을 놓고 고민했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인 만큼 학업과 시민위원 활동을 병행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양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함께 준비하며 힘을 보태고 싶었다”라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수동적인 역사 강의를 듣기보다 직접 전문가들과 함께 능동적인 토론을 하고 답사를 하는 데 매력을 느낀 이 양. “3.1운동 99주년 맞이 행사에서 33인 청소년 위원회와 지하철 홍보 활동까지 하며 그동안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참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업과 시민위원 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양은 지난 1년 간 자신의 선택이 단 한 순간도 후회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2기 시민위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랐다. 시민이 주도한 3‧1운동의 100년 전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시민들이 중심에서 선열을 기린다.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4살에 일본군이 어떤 집으로 끌고 갔다. 좋은 직장에 소개해준다고 했는데 ‘위안부’로 강제로 일본군에게 성 접대를 하게 했다. 그때 당시 나와 같이 끌려간 자매들, 여자아이들 모두 나와 같이 강간당하고 폭행당했다. 일본 정부는 사과하고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그때 강간한 사실을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나는 원해서 간 것이 아니라 속아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 일본 정부가 반드시 사죄하고 명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00)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 본회의에서 중국 하이난성에서 온 천롄춘(陳連村) 할머니(92세)가 한 증언이다. 또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에서 온 누라이니(Nuraini) 할머니(88세)의 증언도 있었다. 그는 “13살에 밭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일본군 5명이 와서 나를 끌고 기지로 데려갔다. 너무나 무서워서 큰소리를 질렀다. 몸부림쳤다. 아버지도 제발 딸을 데려가지 말라고 했지만, 일본군은 총으로 아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수원시와 ‘수원시 3.1운동ㆍ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알렸던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수원지역 3.1운동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노적(1895~1963) 선생의 손자 김현권씨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김노적 선생은 3월 1일 방화수류정 아래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99년 전 수원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 독립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던 ‘3.1운동의 중심지’였다.”면서 “수원지역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수원의 3.1운동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데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가족,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1,000여 명은 ‘3.1절 노래’를 합창했다. 기념식은 김용백 광복회 수원지회장이 선창한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기념식 중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백 년의 침묵’과 수원의 독립운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www.sktelecom.com)이 삼일절을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전시관 디스플레이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SK텔레콤은 삼일절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5m의 키네틱(Kinetic, 컴퓨터에 의한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을 표현하는 작품) 디스플레이에 가로 2.5M 크기의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아래에는 'In Commemoration of March 1, 1919(1919년 3월 1일을 기념하며)' 문구를 함께 표기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는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불씨가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로 확산됐다. 서울시가 3・1운동의 진원지인 인사동 태화관터(인사동 194번지 일대)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기 위한 ‘(가칭)독립선언 33인 광장’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쓰이고 있는 태화관터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3・1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가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해 독립운동이 열렸던 나라안팎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심는 내용을 기본안으로 공간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광장 조성 사업은 미래세대에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장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지역 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광장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올해 1월~2월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월 28일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32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나비기금 344,500원을 기부했다. 학생들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학교 축제에서 쿠폰을 판매하고 동아리에서 수제쿠키를 만들어 팔아 344,500원의 나비기금을 모으고, 1324차 수요시위에서 이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에 전달한 것이다. 나비기금은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김복동할머니와 길원옥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배상을 받으면 전액을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약속에서 시작되었다. 나비기금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을,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 한가운데서 겪고 있는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기금이다. 할머니들의 숭고한 뜻에 따라 나비기금은 현재 콩고, 베트남, 우간다, 아시아지역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분들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기부한 나비기금 역시 할머님들의 뜻에 따라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문의. 정대협 사무처 02-365-401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북촌은 지금 한옥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북촌마을 누리집 소개를 보면, “조선시대에 조성된 양반층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는데,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주택경영회사들이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 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번지, 삼청동 35번지, 계동 135번지의 한옥주거지들이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옥마을로 자리 잡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 정세권 선생이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서울시에서는 지난 1월 기농 정세권 선생 기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국사편찬위원회, 종로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과 공동주최로 2월 27일 낮 3시 북촌 가회동 성당에서 ‘일제강점기 디벨로퍼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기농 정세권(鄭世權) 선생은 1888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1930년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참여한 독립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지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는 도쿄에 있었다. 2월 18일, 릿쿄대학의 ‘2018 윤동주 추도회’에 참석 후 귀국을 앞둔 20일 오후, 숙소 로비에 손님을 위해 놓아 둔 요미우리(讀賣新聞) 신문을 집어 들고 도쿄역으로 달렸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 자리를 잡고 신문을 펴니 눈에 거슬리는 책 광고가 시선을 끌었다.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이라는 제목을 맨 앞으로 뽑은 신조사(新潮社) 잡지 <신조45> 3월호 책광고였다. 열차가 이미 공항을 향하고 있어 잡지책을 사긴 글렀다고 생각했다. 아니, 도쿄 시내에서 잡지책을 샀다하더라도 별반 알맹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개 일본내의 혐한파(嫌韓派)들의 글이란 것이 읽을 가치조차도 없는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런데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보니 바로 거기에 서점이 있었다. 들어가 물어보니 <신조45> 3월호가 있다고 해서 880엔을 주고 얼른 샀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나는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 의 글이 실려 있는 21쪽(27쪽까지 있음)을 폈다. 작자는 평론가라는 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