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사회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5월 6일(수)부터 29일(금)까지 한복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ㆍ고등학교 20개교를 공모*한다. * 접수기간: 5. 18.∼29. 한복은 우리 겨레의 상징이자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지만 일상에서 한복을 입을 기회는 많지 않다. 더구나 중ㆍ고등학교의 대부분이 교복을 입고 있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역에 교복업체가 입점하지 않아 교복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중ㆍ고등학교의 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모두 5,680개 학교 가운데 327개교(중학교 201개, 고등학교 126개)나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한복교복 보급’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형화된 성역할을 탈피하고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편한 한복교복’ 53종 개발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4월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시도 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모은 뒤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세종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조선 왕실 복식 7점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아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보고서로 펴냈다. 이번 보고서에는 조선말기 동궁비가 입었던 동궁비 원삼(국가민속문화재 제48호), 전(傳) 왕비 당의(국가민속문화재 제103호), 광화당 원삼(국가민속문화재 제52호, 고종의 후궁인 광화당이 입던 원삼)과 사도세자의 장녀 청연군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황색 명주 저고리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한 왕실 복식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과 유물 소장 경위, 문화재 관리 이력을 정리해 담았다. * 청연군주(1754~1821):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장녀, 고종대에 공주로 추존됨 참고로, 동궁비 원삼은 1906년 순종이 황태자 시절, 두 번째 가례인 병오가례를 올렸을 당시 동궁비(훗날 순정효황후, 1894~1966년)가 입었던 원삼으로 추정되며, 전(傳) 왕비 당의 역시 순종비의 것으로 두 벌의 당의를 함께 끼워 만들었다. 모두 금사(金絲)를 넣어 봉황을 시문한 직금문단(織金紋緞) 직물을 사용하였으며, 오조룡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11월 13일 뉴스에는 “너무 편하고 따뜻해, 군대도 이제 ‘패딩’ 시대”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국방부가 경기ㆍ강원 등 전방지역 국군 병사 12만4천 명에게 '패딩형 동계점퍼'를 지난 10월부터 보급하고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웬만한 겨울 추위도 이젠 끄떡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패딩 같은 옷이 없던 옛날 우리 겨레는 겨울을 나기 위해 누비옷을 즐겨 입었습니다. 누비옷이란 옷감의 날실 한 가닥을 일정한 간격으로 당겨 누빌 선을 표시하고 그 선을 따라 홈질로 누벼 빚은 옷을 말하지요. 누비는 솜의 유무, 누벼진 형태, 누비 간격 등에 따라 그 종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솜의 유무에 따라 솜을 넣는 ‘솜누비’와 솜을 쓰지 않고 옷감 두 겹만을 누비는 ‘겹누비’가 있으며, 바느질 방법에 따라 ‘홈질누비’와 ‘박음질 누비’로 나눌 수 있지요. 또 누비 간격에 따른 것으로는 누비간격이 0.5㎝에서 1㎝까지의 ‘잔누비(세누비)’, 2.5㎝ 안팎의 중누비, 5㎝ 안팎의 드문누비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색실로 곡선과 직선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장식성을 강조한 ‘색실누비’가 있으며, 손누비와 달리 20세기 초에 재봉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추석명절 약 2주 전인 8월 29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문화역 서울 284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최봉현)와 함께 ‘2019 한복상점’을 연다. 한복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한복 시장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복상점’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한복박람회로서, ▲ 한복 및 각종 소품 대규모 할인 판매, ▲ ‘2019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수상작’ 전시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71개 업체 참여, 평균 30%(최대 80%) 할인, 다양한 사은품 증정 올해는 참여 업체 수가 71곳으로 작년 36곳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했으며, 할인폭도 평균 정상가의 30%에서 최대 80%까지 제공된다. 아울러 구매 금액별로 한지접시, 한복 여권지갑, 자가촬영(셀카)봉, 노리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전통차, 다과 등 전통 간식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복상점 방문객들은 꼭 한복을 사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듭 안경줄, 보자기 포장, 자수브로치(장식핀), 댕기 머리핀, 작은 청사초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표현의 자유 침해가 없도록 고궁에 들어갈 때 남녀관람객들이 자신의 성별이 아닌 상대 성별의 한복을 입었을 때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궁ㆍ능 한복착용자 무료관람 지침」을 정비하여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문화재청은 한복의 대중화ㆍ생활화ㆍ세계화ㆍ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2013년 10월부터 궁ㆍ능 한복입은 사람 무료관람을 시행하였다. 고궁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전통 한복 입기를 유도하고자 「궁ㆍ능 한복착용자 무료관람 지침」을 마련하여 운영하던 중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지침 일부(남성은 남성한복, 여성은 여성한복 입은 사람만 무료관람)에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올해 5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개선을 권고 받은 바 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시대변화에 맞추어 「궁ㆍ능 한복 입은 사람 무료관람 지침」 가운데 성별고정관념에 따른 남성적, 여성적 한복규정을 지워 성별표현에 따른 차별을 시정하였다. 이에 오는 7월 1일부터 고궁 한복 입은 사람 무료관람 제도에 변경된 지침을 적용한다. 한복 입은 사람 무료관람에 적용되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 왕초피나무 열매의 정유(essential oil)를 분석한 결과 피부 미백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왕초피나무(Zanthoxylum coreanum Nakai)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인데 ‘한국의 라임나무’로 불릴 만큼 잎에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가톨릭관동대 피부과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가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실험은 주근깨, 기미 등의 과색소 현상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멜라닌 생성 세포에 왕초피나무 정유를 처리하여 48시간 동안 배양한 뒤 티로시나제(tyrosinase) 활성 억제능력과 멜라닌 함량을 평가함으로써 왕초피나무 정유의 미백효과를 조사하였다. 실험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는 멜라닌 생성 양을 감소시켰으며, 멜라닌 생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티로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8월 20일(월)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2018 한복포럼’을 연다. ‘지역한복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복 분야의 민간단체, 한복업계 종사자, 지자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한복문화 실태와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부산광역시의 ‘한복길 개발’, 충첨남도 서천의 ‘한산모시문화제’ 등 국내 사례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복식 활용 우수 사례 등 해외 사례 발표와 함께 정책 제안이 이어진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한복 관계자 4인은 지역 한복문화 발굴을 위한 문화진흥정책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올해 신규 사업인 ‘2018 한복문화주간’을 소개해 한복 관계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15일(월)부터 21일(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은 그간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한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경식)은 2018년 5월 4일(금)부터 7월 13일(금)(일요일 휴관)까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용인)에서 ‘어린이 전통옷’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돌 실타래, 해평 윤씨 소년 미라 복식 유물 등 110점의 어린이 복식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의 옷 과거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무병장수(無病長壽)와 복(福)을 비손하는 마음을 담아 자녀의 옷을 정성껏 손수 지어 입혔다. 이 때문에 우리 전통의 ‘아이옷’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과거의 ‘아이옷’을 통해 현재의 관람객들에게 변치 않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했다. 1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전시한다. 긴 고름을 단 ‘배냇저고리’부터 장수한 어른의 옷을 잘라 만든 ‘누비포대기’를 비롯해,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우리문화신문= 김영조기자] “나를 축하하러 오신 여러분들이 흩어져 가신 경복궁 뜨락에서 나는 혼자 감회에 젖는다. 우연일까?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오늘 아침 경복궁을 오기 위하여 버선을 찾고 보니 옛날 아버님이 신으시던 버선이다. 이 자리에 아버님이 같이 하시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 이는 《무궁화, 1989년 7월호》에 실린 침선장 정정완(1913~ 2007)여사의 글 가운데 일부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2층 <결>에서 열리고 있는 ‘침선장 정정완 작고 10주기 추모전 -삶을 지어온 바느질- 전시장에는 위 글에서 말한 ’아버님이 신으시던 버선‘이 전시되어 있어 기자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 버선은 아버지 정인보 선생이 작고한 뒤 정정완 선생이 다시 신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침선장으로 그 이름을 남긴 정정완 선생의 아버님은 한글학자 위당 정인보 선생이다. 정정완 여사는 정인보 선생의 맏딸로 태어나 17살 때 광평대군 가문의 외아들 이규일 선생과 혼인하여 사대부와 왕실의 침선기법을 모두 익혔다. 그러나 근대기로 접어들면서 옷이 서양화되면서부터 전통 바느질 기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나라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한복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복사진 공모전 ‘좋은 날, 고운 날’」을 연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한복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세계인들로부터 한복 입기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더욱 많은 내외국인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나아가 한복의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한복사진 공모전은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되며, ‘한복과 함께하는 좋은날’이라는 주제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표현한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응모할 수 있다. 1인당 2작품에 한하여 제출 가능하며 규격(기준 500만 화소 10MB 이하 2,400×3,400 Pixel, 확장자 JPG)에 맞는 사진을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royalculture2@chf.or.kr)으로 보내면 된다. 단, 컴퓨터그래픽과 합성사진은 출품할 수 없다. * 신청서: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