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문에 난 레드훼이스 광고. 역시 영어 일색입니다. “COOL & DRY”가 주제입니다. “EX-Cool&Dry”라나요? 그렇게 하고는 미안했는지 그 아래에 한글로 “속건.속습 기능성 소재”라고 토를 달아 놨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글로만 썼지 모두 한자말입니다. 게다가 티셔츠 이름은 “라이트 멜란 하프 짚 티셔츠”라네요. 한글로만 썼을 뿐 무슨 소리인지 모를 외국어의 한글화입니다. 그리고는 “크기” 대신에 “사이즈”, “빛깔” 대신에 “칼라”라 하여 어떻게든 영어로만 꾸미려 애씁니다. 레드훼이스는 한글은 우습고 영어 쓰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가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어제 신문에는 롯데백화점의 한글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전면광고에 "집 꾸미기 좋은 날"이란 광고가 그것입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하도 영문광고를 자주해 우리 신문은 여러번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니 롯데백화점이 한글광고를 할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어었습니다. 충분히 그럴 능력과 생각이 있음에도 영문광고만 해왔던 것입니다. 이제라도 롯데가 민족기업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영문이 아닌 한글광고를 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길을 걷다가 앞에 가는 사람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등짝에 커다랗게 영어로"The Origin of Love"라고 써놓은 것입니다.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이 무엇인지, 무엇을 기원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요. 자기가 미국인도 아니고 여기가 미국도 아닐텐데 저렇게 영어를 사랑하는 까닭이 뭘까요? 어떤 이가 아랍어로 "당신의 아이를 낳아 드립니다."라고 쓴티셔츠를 입고 다니다 망신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발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 신문에는 현대백화점 광고가 났는데 “THE HYUNDAI”, “Picnic in the Hyundai”라고 영어를 커다랗게 써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HAPPY EVENT”, “PIXAR GIFT”, “PICNIC HOT ITEM” 같은 꼭지도 있습니다. 한글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작은 글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대상 백화점인가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고 보니 광고 속 모델들도 외국인이네요 같은 신문 다른 면엔 동서식품 영어광고도 보입니다. 뭐 “KANU LATTE”라나요? 여어 아래에 작은 한글은 “카누니까 라떼에도 깊이가 있다.”고 합니다. “카누”는 백과사전에 “길쭉하고 선두와 선미가 뾰족한 배”라고만 나와 있는데 그 카누와 라떼에 무슨 관련이 잇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기업들이 정신 차려서 한글, 우리말을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은 허황된 꿈일까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신문을 보니까 우리말을 사랑하는 좋은 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 공책에 선생님이 찍어주는 스탬프 모양으로 광고를 했는데. 그 가운데에 우리말로 “참 좋았어요”라 써놓았습니다. 흔히 잘못 쓰이는 “너무 좋았다”라고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영어도 쓰지 않았네요. 지저분하게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고 쉬운 우리말로 써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면서 눈에 쏙 들어오는 좋은 광고입니다. 같은 신문에 SK hynix는 “벚꽃은 봄에만 피지 않는다.”면서 역시 우리말로 예쁜 광고를 합니다. 그런가 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하루 더”라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광고를 우리말 중심으로 했습니다. 또 코레일은 “내 인생의 봄날”이라는 제목으로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있는 지금이 봄날입니다.”라는 사랑스러운 광고를 선보입니다. 모처럼 민족주체성이 살아있는 좋은 광고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어제 한 신문에는 “레드페이스” 전면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광고에는 “Outdoor Classic”이라는 커다란 영문자만 보입니다. 한글은 아주 작은 글씨로 ”아웃도어 클래식 레드페이스“라고 마지못해서 넣어놓았습니다. 레드페이스는 몇 년 전에서 과장소비를 조장한다는 질책을 받았는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에 영어투성이를 자랑하면서 민족주체성이 상실된 기업이라는 평가도 받을 만합니다. 하기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레드페이스“ 곧 ”붉은 얼굴“을 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우리문화신문= 하와이 이윤옥기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의 인하공원에는 인하대학교가 이민 1세대의 하와이 이주 11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비가 있다. 그런데 그 기념비에는 한자로 커다랗게 “眞” 자를 써놓았다. 그리고 뒷면엔 “인천에 설립된 인하대학교는 '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는 뜻의 ”眞“을 교훈으로 하와이 교민들의 후원의 마음을 깊이 새기면서 오늘도 진리탐구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해놓았다. 하지만 미국에 기념비를 세우면서 굳이 한글이 아닌 한자를 커다랗게 써놓았는지 이해가 안간다. 한자로 된 “眞”자만 보면 중국 공원인지 한국 공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엄연히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글자라는 한글을 놔두고한국 공원에 구태여 한자를크게 새긴 것은철학이 없는 일이라고 본다. “眞” 대신 "참"이라고 해도 되지 않았을까?누가 보라고 이런 한자를 써 놓은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공연 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제목이 영어로 “Pagliacci & Il Tabarro”입니다. 이거 오페라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내기가 미안했던지 한글로 작게 “팔리아치 & 외투”라고 토를 달아놓았습니다. 레온카발로와 푸치니 두 거장의 오페라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게 한 좋은 기회인 모양인데 이렇게 광고를 하다니 안타깝습니다. “Pagliacci & Il Tabarro”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 오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 쓴소리단소리’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국어기본법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지켜야 합니다. 국립오페레단도 공공기관에 속할 것이고, 광고도 공문서의 하나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어 위주의 광고를 하다 보면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이 아닌 미국의 국립오페라단이라 해도 할 말이 없지 않을까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늘 신문에는 재킷광고가 전면에 났습니다. 그런데 “Outdoor Classic”라고 영어를 대문짝만하게 쓰면서 한글은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아웃도어 클래식-레드페이스“라 했습니다. 영어에 견주면 그저 꾸미개(액세서리)에 불과할 만큼 작았습니다. 이 광고로 이 재킷이 으뜸 또는 대표적인 재킷이라고 하고 홍보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광고주는 영어에 홀린 사람인가요? 한국 사람들에게 광고하면서 영어자랑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게 하면 더 멋지고 장사가 잘되나요? 중국 연변 동포들은 중국에 살면서도 간판에 한글을 먼저 쓰고 그 아래에 중국어를 씁니다. 글씨 크기도 동등하게 합니다. 연변동포들보다 민족주체성이 모자라는 이런 행위는 지탄받아야 하지 않나요?
[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경향신문을 보니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이 함께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광고는 영어를 활용한 것입니다. "남(Other)이 아닌 엄마(Mother)가 되어주세요"입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그림에 영어로 "Mother"라고 크게 써놓았습니다. 국어기본법을 보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영어고 광고한 것은 국어기본법 위반이 되는 것 아닌가요? 제발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말 헤치는 일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