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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2025 국립국악원 ‘공연 제작 워크숍’ 열어

전통예술 창ㆍ제작자 육성 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 마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10월 국악 공연의 제작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는 「2025 국립국악원 공연 제작 워크숍」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연 기획자ㆍ연출가ㆍ배우 등 제작진이 직접 참여하여 창작 과정을 공유하고, 전통예술 기반 창·제작자를 육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형 워크숍으로 꾸며진다.

 

워크숍은 10월 15일(수)과 10월 23일(목) 낮 1시, 국립국악원 대회의실과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국립국악원의 대표 창작 공연인 <필운대풍류>와 <왔소! 배뱅>의 제작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참가자는 공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획 배경과 창작 과정, 무대화 방식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제작진과의 대담을 통해 공연 제작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0월 15일 열리는 첫 번째 연구회는 정악단의 창작 공연 <필운대풍류>를 주제로 한다. <필운대풍류>는 조선 후기 인왕산 자락 ‘필운대’에서 풍류객들이 즐겼던 음악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 정가(正歌)의 음악적 특성과 풍류 공간의 의미를 무대에 옮겨 담은 공연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김영운(기획), 이건회(예술감독), 김창곤(음악구성), 안경모(대본/연출), 도현진(무대미술) 등 주요 제작진이 참여해 기획 구상 단계부터 음악 구성, 연출 아이디어, 무대미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실제 제작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공연 속에 담긴 ‘풍류 문화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과 무대 재현 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전통음악 무대화의 실제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10월 23일 진행되는 두 번째 연구회는 민속악단의 창작 소리극 <왔소! 배뱅>을 중심으로 열린다. <왔소! 배뱅>은 전통 ‘배뱅이굿’을 원형으로 삼아 1인극에서 2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극으로 발전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창의적 융합, 배우와 관객의 실시간 상호작용, 즉흥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유지숙(예술감독/도창), 임선경(연출), 김세윤ㆍ채수현ㆍ추현종(출연) 등이 강사로 나서 창작 배경과 서사 구조 확장, 공동 창작 메커니즘, 전통 예술의 재해석 과정을 직접 들려준다. 특히 무대 위에서 즉흥성과 통제를 어떻게 조율하는지, 관객 참여형 공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이번 연구회는 공연 창ㆍ제작 과정에 관심 있는 현장예술인, 예술 전공자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25명 안팎(모두 50명)를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9월 22일(월)부터 30일(화) 저녁 4시까지 e-국악아카데미 누리집(http://academy.gugak.go.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 발표는 10월 1일(수) 저녁 4시에 예정돼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통예술 창작자들이 실제 공연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공연 기획ㆍ연출ㆍ음악ㆍ무대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통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창작 방식과 비법을 공유함으로써 전통예술의 대중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