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수화나 목금의 분리가 일어난 때 긴 시간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식단의 추천 원칙은 비교적 단순하다. 분리증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소화할 기가 약함으로 소화하기 쉬운 음식, 다시 말해서 자연계에서 어느 정도 소화 과정을 거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다행히 한국인의 음식은 이에 적합한 발효, 산화된 식품이 많아서 그 대응이 어렵지 않다. 기가 분리되면 인체의 상하나 내외부로의 기의 흐름(순환)이 나빠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대장이 냉해지는 것이다. 이는 대장의 연동운동을 저해하여 그 결과 흡수할 액상 성분과 폐기할 고상 성분이 걸쭉한 상태로 대장에 머무르게 한다. 이 혼합물은 대장에서 꾸르륵하는 소리를 나게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한방에서는 담음(痰飮)이라고 한다. 방치하면 담음소리가 심해지며 아랫배에 이어 발도 저린 듯 차지고 피로감이 더 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대부분 담음 소리가 들리면 장을 물리적으로 따뜻하게 함이 급선무다. 그런 뒤에 달고 매운 화토금기의 볶은 양파로 부드러운 화기를 증장(增長)시켜 내장을 따뜻하게 하며 기의 순환을 이롭게 해야 한다. 기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 병치레하는 사람이나 나이 많은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음식을 오행으로 구분하는 목적은 음식으로 모자라는 기운을 보충하고 넘치는 기운을 중화도 하여 인체 오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접근은 기의 순환이 정상적인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순환이 여의찮은 경우의 식단은 다음 절에서 서술하였다) 음식의 오행은 맛이나 색, 음식의 특성 등을 참고하여 가 결정하고 이어 직접 임상(臨床)한 결과로 재확인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지금까지 해온 방식이다. 약성이 확인되지 않은 음식을 임상시험 한다는 것이 꺼림직하나 음식은 약성이 강하지 않음으로 실행 상 큰 문제를 수반하지 않는다. 아래의 표는 이런 방식으로 그 음식이 대표하는 오행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이는 현대 약학적 측면에서 볼 때 그 신뢰성이 문제 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문제는 음식의 오행 이전에 오행 자체를 약학적으로 정의하는 큰 작업과 병행되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 글이 오행 식단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입문편의 주제 구성상 매우 어색한 일이라 상기 종래의 방식으로 그간 정리해 온 자료를 공개한다. 이 표는 식단의 큰 구분을 파악하는 용도로 참고 하기 바란다. ※ 다음 연재는 ‘ 10절 기 분리 대응 식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金 4음 9양 양기를 흡수, 수렴하는 의로운 에너지이다. 마음을 신중하게 다스리는(愼平心) 에너지. 금은 바위, 돌, 금속 광물을 닮은 무리이며 수화에 견줘 쉽게 변하지 않는다. 높은 열로 오랫동안 가열하면 변하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온 다. 여간해서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고쳤다고 해도 어느 순간 다시 원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녹았다 다시 굳을 때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래도 그 기본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 금속으로 총을 만들면 모양은 변해도 금속의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금속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속마음이 다르지 않으니 한번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한번 맺은 인연은 쉽게 잊지 않는다. 이는 고집보다 대체로 의리 의협심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속마음을 보이지 않으면서 타인을 도울 줄 알고 봉사정신도 강하다. 금기로 마음을 다스리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金氣 心平則 病靜). 금기는 받아 수렴하고 다투지 않으며 침범하지 않으니 맑고 고요하며 화순하다(金氣 收而不爭 無犯 淸靜和順). 금기는 다소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정교하다. 청탁을 구별하여 퇴비 냄새 등 필요 없는 탁기가 열매로 들어가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