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5월 24일(구리 동구릉)을 시작으로 6월 14일(남양주 홍유릉), 9월 27일(남양주 사릉), 10월 11일(남양주 광릉)까지 모두 4회에 걸쳐 「2025 음악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을 연다. 이번 행사는 조선왕릉의 역사·문화적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에게 국가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각 왕릉의 역사적 배경에 맞춰, 전통 음악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왕릉별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안내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5월 24일 동구릉에서는 조선 건국의 이념을 담은 ‘용비어천가’를 주제로 한 정가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은 붓글씨 필사 체험과 향낭(향을 넣는 주머니)을 만들어볼 수 있다. 6월 14일 홍유릉에서는 대한제국의 근대 문화와 어우러지는 시와 민요, 판소리 공연이 열리며, 노리개 장식핀(브로치), 열쇠고리(키링), 미니 가야금 등의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9월 27일 사릉에서는 조선 왕비의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과 현대적인 국악 공연이 열리며, 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통해 지난해 초연되어 조현병에 대한 사회와 개인의 문제 인식을 연극적으로 풀어내며 호평받은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작 원인진/연출 최치언/제작 창작집단 상상두목)가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한층 강화된 공연성으로 모두 8회 공연된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환자의 가족이 겪는 편견과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의 형식을 통해 왜곡된 편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객관적 접근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코러스 형식을 활용하여 연극만의 공연성을 극대화하며 개인의 서사와 사회적 담론 사이에서 관객들의 깊은 사유를 끌어낸다. 이 공연의 출연진은 이다혜, 원인진, 김란희, 김덕환, 이정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제작하며, 시인 출신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최치언의 연출로, 시적인 언어와 개인의 내밀한 고백들을 섬세한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냄은 물론, 무의식을 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오는 5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경기 여주시)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5.15.)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린 특별전시 「성군 세종, 탄신과 안식」을 연다. 이번 특별전시는 ‘세종대왕 나신 날’의 628돌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려 여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의 딸림행사로, 세종대왕의 탄신과 안식을 각각 상징하는 태실(胎室,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곳)과 왕릉(英陵), 그리고 대왕에 대한 당대의 평가를 대변하는 묘호(廟號) ‘세종(世宗)’과 시호(諡號) ‘영문예무인성명효(英文睿武仁聖明孝)’를 중심으로, 군주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의 위대했던 일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자리다. * 묘호: 종묘 신실(神室)의 이름 * 시호: 돌아가신 임금과 왕비에게 올린 이름 전시 공간은 탄신을 의미하는 새벽 여명의 검푸른 색과 죽음과 안식을 의미하는 황혼의 보라색으로 나누어지며, 세종대왕의 태항아리*와 태지석(胎誌石)* 실물을 보며 조선 왕실에서 ‘태(胎)’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안태(安胎)*’, 세종대왕의 묘호와 그의 일생을 여덟 자로 평가한 시호의 의미를 조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Botanical Art Worldwide 2025)’를 오는 5월 18일 ‘세계 식물세밀화의 날(Worldwide Day of Botanical Art)을 맞이하여 연다고 밝혔다. 2018년(주제: 인간과 식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 공동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생활 속에서 식용ㆍ약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작물의 다양성을 주제로, 31개국*이 참여하여 1,260여 점의 작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선보이게 된다. 국내는 32명의 작가가 참여해 흰당근, 모과나무, 수세미오이 등 3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대한민국, 독일, 미국, 멕시코,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세네갈, 스코틀랜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에콰도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칠레, 태국, 튀르키예, 캐나다, 콜롬비아, 폴란드, 필리핀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세밀화라는 분야가 지닌 힘과 파장력을 느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 ≪염원을 담아-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와 연계한 공예 체험프로그램과 연계 강좌를 5.9.(금)~7.25.(금)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전시 전반과 전시에 소개된 주요 소장품인 보물 <자수가사>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게 마련되었다. ‘수행-고행-해탈’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3부작 공예 체험과 명천스님의 특별 강연을 통해 불교 문화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보물 <자수가사>는 19세기에 제작된 유물로 삼보(三寶), 즉 부처와 보살, 불교 경전, 부처의 제자인 존자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수놓아진 가사다. 현존하는 가사 중 화면 전체에 ‘삼보’의 이미지가 오색실과 다채로운 자수 기법으로 묘사된 유일한 유물로 197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먼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난이도와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수행(修行)-고행(苦行)-해탈(解脫)’ 3부작 시리즈로 구성했으며, 5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5월 진행되는 ‘수행’편은 <가사(袈裟) 안 풍경(風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물 <자수가사> 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5월 2일부터 9월까지 약 4달 동안 국립공원공단박물관 특별전 「한반도의 곰」 의 순회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 곰에 대한 역사 자료를 수집하여 기획한 전시로 고대 토템 신앙부터 단군신화를 거쳐 조선시대의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아울러 삼국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 곰모양 상다리’, 백제에서 출토된 ‘돌곰’ 등 실제로 남아 있는 유물의 복제품을 전시하여 현장감을 더한다. 순회전시는 모두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국립공원공단 본사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5월 2일부터 6월 13일까지, 2차는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에서 9월까지 실시된다. 지리산국립공원에는 야생생물보전원 생태학습장과 의신베어빌리지가 있어 살아있는 반달가슴곰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주대영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옛사람들의 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단군신화를 비롯한 역사적 흔적을 추적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적 체험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지난 20여 년 동안 국립공원공단이 추진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의미와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공존문화 확산에 노력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허대영)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청계천의 낮과 밤》을 10월 12일(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네 컷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잘 알려진 김성환 화백이 그린, 1950~70년대 청계천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던 서민들의 삶을 담은 풍속화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전시는 그림의 배경이 된 6·25전쟁 이후 청계천 판자촌의 형성 과정과 이후의 변화를 소개하고, 김성환이 그린 청계천 풍속화를 통해 청계천 모습과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만화집 '캐리커쳐' 와 원화 서울 12경」 및 만화 캐릭터 작품도 함께 소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청계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성환 화백의 청계천 그림들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과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5월 30일(금) 낮 11시와 낮 3시, 31일(토) 낮 3시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소소 음악회>는 ‘국악 입문 맛집’으로 정평이 난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청소년들이 우리 음악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청소년에게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연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21년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 <소소 음악회>에는 “꿈을 향해 나아가며 힘든 순간들이 있었는데, 공연을 통해 다시 힘을 얻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무대의 한 장면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등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공연을 거듭하며 극장과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주며 청소년을 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기존 청소년음악회와 차별화되는 감각적인 무대 연출, 청소년의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와 음악 등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두루 갖춘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소소 음악회>는 새로운 창작진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월 6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시추>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시추>가 2022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극단 문지방의 첫 번째 [6개월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탄생한 연극 <시추>는 밀양공연예술축제, 서울미래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 다수의 연극제에 초청되었고 평단의 호평과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극단 문지방의 대표작이다. 연극 <시추>는 2030세대의 젊은 연극인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연극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시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결핍에 대한 고찰과 사유를 날카롭게 나열한다. 연극 <시추>는 한국에 터 잡고 살던 사람들이 남극이라는 국적 불문의 세계로 떠났으나, 사람들의 뼛속 깊이 여전히 잔존하고 발현되는 한국식 열등감에 주목한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기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나올 수 없는 극지연구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한국인 월동대원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오늘날 우리를 절망의 심연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시추'하고 다시 반추해 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5월 11일 저녁 5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권혜림 피리 독주회 <FLOW, 산조> 공연이 열린다. 권혜림의 피리 독주회 ‘FLOW’는 권혜림이 피리 연주자로서 피리 음악의 흐름을 선보이고 소통하고자 기획하는 프로젝트다. 2025 권혜림의 피리 FLOW는 '산조'는 독주자가 다양한 장단의 반주에 맞추어 여러 악장을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의 개성과 감정이 잘 드러나는 전통음악이다. 피리산조의 큰 갈래는 이충선류, 정재국류, 박범훈류, 서용석류로 나뉩니다. 오늘은 피리산조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하고 전승되고 있는 박범훈류 산조와 서용석류 산조를 연주한다. 피리 음악의 흐름을 알리고자 하는 FLOW 프로젝트 '산조'를 통해 권혜림만의 호흡과 표현으로 변화하는 피리의 다양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공연은 먼저 ‘박범훈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스승인 지영희에게 배운 경기 시나위 가락을 토대로, 박범훈이 서양 음악에서 말하는 작곡 개념을 산조에 도입해 오선보에 기록하여 만든 첫 산조다. 까다로운 청의 음계보다는 더름치기, 목튀김, 혀치기, 비청과 같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