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8.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는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이상한 나라의 사라>가 열린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엄마를 둔 사라의 '성장' 혹은 '재배치'에 대한 작품이다. 평범했던 사라의 가족은 엄마의 조현병 진단으로 평범함을 박탈당한다. 사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병이 유전될까, 또 조현병자의 딸이라고 낙인찍힐까 두려워한다. 학교ㆍ교회ㆍ병원ㆍ언론... 누구도 혼란과 무지를 책임지지 않는 세계. 사라는 질문을 던진다. "병은 죄인가요?", "우리는 이상한가요?" 소녀의 질문에 답해주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사라는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 엄마를 받아들인다. 작품은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환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은 곧 '관객'이자 우리 '사회'기도 하다. 연극은 사라를 통해 "낙인이 아닌 서로의 표식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사라 역에 이다혜, 해설자 역에 원인진, 코러스 역에 김란희ㆍ김덕환ㆍ이정진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작가에 원인진, 연출에 최치언, 무대 손호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최근 유명 쇼핑 앱으로 속여 '주소지 불일치' 등을 명목으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메시지를 전송하고, 사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문제의 앱은 해당 쇼핑 앱이 아닌 동일 브랜드의 배달 서비스 앱 아이콘을 도용해 사용자의 혼란을 유발하며, 설치 시 개인정보 탈취와 단말기 감시에 필요한 권한을 요구한다. 이번 글에서는 유명 쇼핑 앱 사칭 스미싱 사례를 간단히 살펴본다. 유명 쇼핑 앱 사칭 매시지는 사용자의 주소지 불일치로 물품 배송이 취소됐다는 공지와 함께, 누리집 주소(URL)가 첨부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공격자는 사용자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단축 누리집 주소 서비스를 활용해 실제 악성 앱 유포 사이트 주소를 교묘히 숨겼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링크는 사용자가 정식 배송 조회 페이지로 착각하게 하며, 누름(클릭)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해당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피싱 사이트가 표시되고, 사용자의 앱 설치를 유도한다. 앱은 ‘유명 쇼핑 앱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며, 아이콘 해당 쇼핑 앱의 음식 배달 서비스의 아이콘으로 제작돼 있다. 앱 실행 시 개인정보 탈취와 단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아래 미지센터)는 국내 청소년들이 동아시아 이웃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청소년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세계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2025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교류 - 일본(오사카·교토) 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5년 8월 4일(월)부터 8월 7일(목)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에서 진행되며, 중ㆍ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탐방은 특별히 ‘2025 오사카ㆍ간사이 엑스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계 각국의 미래 담론을 접하고 국제사회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체험과 일본 청소년과의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일정은 △오사카성 탐방(1일 차) △청수사 방문과 청소년센터 교류, 도시샤대학교 견학(2일 차)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 체험(3일 차)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4일 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본 청소년과의 만남과 교류 활동도 포함된다. 참가자는 출국 전 사전 예비학교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세계에서 파스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는 페스토소스 파스타라고 바질(허브의 한 종류)을 곱게 갈아 만든 신선한 자연의 향이 깃든 파스타를 많이 먹는다. 중부 지방에서는 넓적한 모양의 파스타로 만든 라자냐가 유명하다. 라자냐 위에 치즈 가루를 뿌리기도 한다. 남부 지방에서는 삼면이 바다라서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해산물을 곁들인 파스타를 많이 먹는데, 대표적인 요리가 봉골레와 살딘파스타다. 파스타에 사용하는 치즈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명한 것이 모짜렐라 치즈이다. 모짜렐라 치즈는 샐러드에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그냥 직접 먹기도 한다. “모짜르트 치즈라는 것도 있어요?” K 교수가 모처럼 끼어들었다. “모짜르트 치즈가 아니고, 모짜렐라 치즈랍니다.” ㅇ 교수가 교정해 주었다. “아, 그래요? 이거 참.... 음식 분야는 통 캄캄해서.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은 갔을 텐데, 그만 무식이 탄로 났네요.” K 교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대답했다. “그런데, 이 식당은 큰길가도 아니고 장사가 됩니까?” ㅈ 교수가 물었다. 미스 K가 대답했다. “낮에는 학생들이 많이 오지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샤스타데이지가 활짝 피었다. 자연에서 나고자란 풀꽃이 아니라 잘 꾸며진 정원에 무리지어 피어난 꽃이지만 청순하고 어여쁘다. 이 꽃이름이 무엇인고? 이름으로 보아 고향은 여기가 아닌듯! 50년전, 엄마는 이 녀석 보다 작은 개망초꽃을 가지고 소꿉놀이 하며 '계란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겨우겨우 알아낸 이 꽃 이름 '샤스타데이지' 알고보니 요즘 블로그 등에서는 이 녀석을 '계란꽃'으로 부르고 있다. 개망초보다 10배는 큰 녀석이다. "망초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다른 속에 속한다.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중심의 노란 통상화를 둘러싼 하얀 설상화의 모습이 계란을 닮았다며 '계란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쪽을 진짜 이름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지금은 한국의 산과 들에 매우 흔한 아름다운 들꽃이지만 토종은 아니고 구한말에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식물. 원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의 외래종이다." -나무 위키- 5월 봄날은 가고 이제 6월이다. 개망초와 그의 어미쯤 되는 꽃 샤스타데이지의 계절이다. 모여있으면 더욱 아름다운 꽃 샤스타데이지를 일부러 많이 심어 관광객을 부르는 곳도 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 6월 1일 저녁 4시 경주시 분황로 ‘분황사’ 경내에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제16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창회> ‘이야기로 풀어가는 심청 6’가 열린다. 올해는 고 장월중선 명창 탄생 100돌이 되는 해로 그의 제자 임종복 명인이 스승을 기리는 독창회를 여는 것이다. 주최 월은 임종복, 주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보존회며, 분황사ㆍ신라금예술단ㆍ원효회ㆍ경상북도무형유산가야금병창보존회ㆍ경주국악협회ㆍ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경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예능연합회ㆍ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ㆍ포항시무형유산이수자협회·포항민속예술단이 후원한다. 임종복 명인은 “장월중선 선생님께서는 1960년대에 국악의 불모지였던 경주에 오신 뒤 1998년 73살로 세상을 뜨실 때까지 그의 예술이 깃든 악가무를 전수하시어 경주의 국악발전에 초석을 마련하셨다. 모든 분야에 능통하셨지만, 특히 가야금 병창은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경상북도 무형유산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으로 후대에게 전승되고 있다.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신 지 27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국악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큰 스승이시자 저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시다. 지금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아침부터 햇볕도 어제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해를 가리고 걸으시는 분을 보며 '해가림'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시다시피 '해가림'은 말 그대로 뭔가를 보호하려고 '햇볕을 가려 줌. 또는 그런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작물(지음몬)이 어릴 때 해가림을 해 주기도 하고 해를 싫어 하는 것은 해가림을 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있지요. 해가림 이야기를 하니 '비가림'이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사람, 동식물 따위를 보호하려고 비가 들지 않도록 가리거나 막음. 또는 그런 시설'을 가리키는 말이죠. 요즘은 우리 입으로 가는 열매 가운데 '비가림'을 해서 키우는 것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땅가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곳에 같은 지음몬(작물)을 거듭 심지 않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한곳에 같은 것을 거듭 이어서 심는 것을 '이어짓기'라고 하는데 이어짓기를 하면 거두어 들이는 게 많이 줄기 때문에 '땅가림'을 하지요. 이렇게 묻살이(식물)도 저마다 타고 난 됨됨에 따라 가려 주어야 할 게 많습니다. 저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땅가림'에서 얻는 슬기를 삶에, 가르침에 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아래 국악원, 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주최하는 제4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과 시상식이 5월 29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45회째를 맞이하여 올해 경연대회는 모두 45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ㆍ은ㆍ동상 수상자 33명이 정해졌다. 이날 열린 대상 경연에서는 11개 종목의 1위(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루었으며,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피리독주 상령산’을 연주한 피리종목의 오대주(23세 남,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재학) 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대금종목 이수호(21세 남,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 씨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대상 수상자인 오대주 씨는 “여러 번 도전해 온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였는데, 이렇게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너무 기쁘다”라며, “이 시간까지 음악가의 길에 함께 해준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립국악원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가 열린 이후 40년이 훌쩍 넘는 기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아래 위원회)는 ‘공유마당 인공지능 원천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5월 29일(목)부터 7월 31일(목)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유마당의 원천데이터를 활용해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으며, 응모 방법와 자세한 공모 요강은 별도의 누리집(https://gongu.spectory.net/a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응모작 가운데 1차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도와 투자 유도 강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뽑으며, 대상인 위원장상(상금 3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7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특히 올해 대상 수상작에는 별도 심사를 통해 내년 행정안전부 주관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줄 예정이다. 위원회 강석원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 원천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공유마당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원천데이터의 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단오 - 윤보영 음력 5월 5일 오늘은 단오! 내 그리움에 그네를 메고 그대에게 가면 어떻게 할 건데? 걱정마 왜 왔냐고 물으면 돌아오면 되니까 앞으로 간 만큼 뒤로 돌아오는게 그네니까...... 오늘은 우리 겨레가 예부터 설날ㆍ한식ㆍ한가위와 함께 4대 명절로 즐겼던 ‘단오’다. 단오는 단오절, 단옷날, 천중절(天中節), 포절(蒲節 : 창포의 날), 단양(端陽), 중오절(重午節, 重五節)이라 부르기도 하며,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오(午)'는 다섯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중오절(重午節)은 오(五)의 수가 겹치는 음력 5월 5일을 말하는데, 우리 겨레는 이날을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생각했다. 음양철학에 따르면 홀수를 '양(陽)의 수'라 하여 좋은 수로 여겼다. 따라서 이 양의 수가 중복된 날은 단오와 함께 설(1월 1일), 삼짇날(3월 3일), 칠석(7월 7일), 중양절(9월 9일) 따위로 모두 명절이다. 단오에는 명절음식으로 수리떡ㆍ앵두화채ㆍ제호탕 등을 해 먹으며, 단옷날 아낙네들이 특별히 하는 화장 ‘단오장’ 풍속이 있고, 동지에 달력을 나눠주는 것과 함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