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초등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박물관의 체험전시물을 활용한 교육영상을 제작하여 문화유산 배움 확산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교사들의 교수역량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교사를 위한 최신형 연수,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 높여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최신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박물관에서 개발한 문화유산 활용 교육 콘텐츠의 최신 동향과 교수법을 다루며, 대상별 차별화된 학습 정보와 자료로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과 선사고대관 등 신규 개편 전시관을 활용한 체험 교육이 포함되어 현장감 있는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초등학교 교장, 교감은 2월 18일(화), 초등학교 교사는 2월 19일(수),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는 2월 26일(수)에 진행한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유산 교육영상, 쉽고 재미있는 자기주도학습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육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고리도롱뇽의 전체 몸길이는 7~14㎝로 도롱뇽과 제주도롱뇽에 견줘 몸집이 작고 꼬리 길이가 몸통 길이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며, 2~4월 산란기에는 산림지대 논습지나 계곡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그간 개체 수 감소로 인해 2018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었다. 고리도롱뇽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발전소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울산, 경남 양산, 경북 경주시 등 경상도 일부 지역에 산다고 알려진 한반도 희귀종이다. 이번 주왕산국립공원에서 9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고리도롱뇽의 지리적 분포가 경북 청송으로 확대되는 등 북방한계선이 변경되어, 생태학적 값어치가 매우 크다. 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고리도롱뇽의 최북단 서식지(경북 청송)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 지점 인근 수계 관리와 함께 서식지 분포의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기록종 발굴을 통해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입춘(立春)인 2월 3일(월), 홍릉숲의 얼음새꽃(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우며 다가오는 봄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지속된 한파에도얼어있는 땅을 뚫고 활짝 핀 얼음새꽃는 더욱 의미 깊은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 얼음새꽃’은 평년('91∼'20) 개화일인 2월 18일에 견줘 약 2주 가까이 빠르게 꽃핀 것으로,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열 번째로 빠른 개화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의 홍릉숲 얼음새꽃 개화 특성 분석 결과, 평균 개화 시기가 예전에 견줘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85∼'99) 홍릉숲 얼음새꽃의 평균 개화일은 2월 28일±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00∼'24)에는 2월 9일±18일로 약 19일 정도 앞당겨졌다. 또한,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평균 개화일은 1월 23일±12일로 과거보다 한 달 이상 빨라졌다. 얼음새꽃은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해가 뜬 후, 낮 11시부터 3시 사이에 꽃잎을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모습을 관찰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또한 얼음새꽃은 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에서 조선 영조의 딸인 화협옹주(和協翁主, 1733~1752)의 생활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왕실 여성의 화장 문화를 조명하는 ‘화협옹주의 방’ 상설 전시를 연다. *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C40, Podium 2 Yas Creative Hub Yas West - Abu Dhabi - (Entrance 13) *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누리집: https://uae.korean-culture.org/ko 지난 1월 29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운영했던 전시와 체험 행사를 나라 밖에서 확장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과 미적 감각을 느껴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인 ‘화협옹주의 방’에서 전통공예품, 한복, 규방 문화를 반영한 소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 여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특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진의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백자청화 화장품 합)’, 전통문화교육원 학생들이 교육성과품으로 제작한 ‘경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2월 10일과 2월 17일 이틀 동안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http://www.youtube.com/gogungmuseum)를 통해서 유럽지역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국립고궁박물관과 재외동포청이 함께 제작한 교육꾸러미의 활용 특강을 한다. * 특강 시간: 2월 10일(월), 2월 17일(월) 18:00~19:00 * 한국 시간 기준 국가유산청과 재외동포청은 국가유산의 해외홍보와 재외동포 대상의 교육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24.11.1.)의 하나로 왕실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꾸러미를 개발하여 유럽지역의 한글학교 수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을 마친 교육 꾸러미는 올해 3월 말까지 유럽지역의 각 한글학교에 배송할 예정이며, 이번 특강은 한글학교 교사들이 교육 꾸러미의 수업 대본과 활동지와 체험교구의 활용 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꾸러미는 ▲ 조선시대 임금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고, 입체 퍼즐로 어보를 만들어보는 등의 체험을 해보는 ‘임금님의 성장일지’, ▲ 어린이 캐릭터 ‘수수남매’와 함께 창덕궁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15일부터 오는 3월 2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를 원작으로 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공연되고 있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 만화 원작 실사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및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포함 5관왕 등 엄청난 이력으로 작품성을 증명했다. 네 자매의 일상을 통해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고 따뜻한 위로를 주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공연화로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죽음들>, <사막 속의 흰개미> 등으로 독특한 연극성을 보여준 작가 황정은, 연극 <붉은 낙엽>으로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및 신인 연출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쓴 연출 이준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94>, <또 오해영> 등을 통해 세련된 음악을 선보여온 음악감독 이상훈 등 최고의 창작진들과 함께 부모의 부재, 연인과의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마침내 그 불상이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처음 일본 쓰시마(對馬島)의 간논지(觀音寺)라는 절에서 우리 국내 절도단에 의해 강제로 한국으로 옮겨진 지 13년 만이고, 이 불상의 소유권에 대해 우리 법원이 마지막으로 일본 쪽 손을 들어 준 뒤에도 1년 반이 지나서이다. 알려진 대로 우리 국민 몇 사람이 2012년 10월 초 일본 쓰시마(對馬島)의 간논지(觀音寺)에 들어가 절에 모셔져 있던 높이 50.5cm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가이진(海神) 신사(神社)에서는 38.2cm의 동제 보살입상을 훔쳐 부산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하였다. 도난 사실을 안 일본의 수사 의뢰를 받은 우리 정부는 석 달 만인 이듬해 1월 범인들을 검거하고 마산의 한 창고에 보관 중이던 불상들을 회수했다. 범인들은 징역 1년에서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두 점의 불상 가운데 가이진 신사 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소유권을 주장한 사람이 없어 2015년 반환되었지만 14세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일본에서 1973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충남 서산 부석사가 “원래 우리 불상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다. 부석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강화도 마니산 아래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전등사는 고구려시대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절이다. 전등사는 마니산 정족산성 안에 있는데, 정족산성은 단군의 세아들들이 지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런 연유로 '삼랑산성'이라고도 불린다. 유서깊은 마니산 전등사에 지난 설날(29일) 내린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 고요한 산사를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선화예술중·고등학교(이하 선화) 개교 50돌을 맞이하여 전공별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화국악동문회는 지난 2월 2일 저녁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50돌 기념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선화는 ‘태극기를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1962년 창단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을 시작으로 1974년 선화예술중학교를 설립하고 이어서 선화예술고등학교를 1977년에 개교하였다. 이번 선화국악동문회는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175명의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예술계의 산실임을 여지없이 증명하였다. 필자는 선화예술고등학교 20기 거문고 전공 출신이다. 광진구에 있는 선화예술고등학교에 들어서면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날마다 등교하며 그 글귀를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정문 왼편에는 유니버설발레단과 유니버설아트센터(옛 리틀엔젤스회관)가 자리하고 있다. 재학 당시 필자는 언젠가는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연주하고 이 문을 지나 세계를 향해 갈 것이라며 마음을 새긴 적이 있다. 돌이켜보니 이제까지 예술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 글귀 덕이다. 선화인들은 이 글귀를 모두 기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2월 8일(토)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원착회의 ‘상형청자, 전통의 재해석과 확장‘을 연다. 이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4년 1월 26일(화)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를 계기로 마련한 자리이다. 상형청자(象形靑磁)는 고려시대에 인물ㆍ동물ㆍ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를 말하며, 우리나라 전통 공예문화의 정수로 손꼽힌다. 이번 원탁회의는 고려시대 상형청자라는 전통 장르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확장할 수 있을지를 찾기 위해 마련했다. 원탁회의는 자리의 순서나 지위에 상관없이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형식의 회의로서, 이번 행사에는 박물관의 도자 전문가를 비롯하여 전통과 현대를 접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 등이 참여한다. ‘고려 상형청자’를 매개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원탁회의는 박물관 전문가 2명과 외부 전문가 3명의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고려 상형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