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위해 올해 서울시내 보호구역 50개가 추가로 지정된다. 또한 보호구역에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호울타리,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녹색시간이 연장되는 스마트 시설 확대 등 보행자와 운전자를 고려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2025년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보호구역 내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였으며, 서울시 고령인구 지속 증가 추세 등에 따라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주변시설에 보행 안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종합관리대책은 ①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보행공간 확보, ②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 ③보호구역 실효성 증진을 위한 교통안전문화 조성 등 3개 핵심분야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호구역 지정이 가능한 대상시설에 보호구역 지정 및 교통안전수칙 등을 홍보하고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이 실효성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생명과학 기술에 공학적 설계를 결합한 합성생물학 기술을 담뱃잎에 적용해 혈관 강화제 ‘디오스민’과 항산화 소재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합성생물학 기술을 담뱃잎에 적용해 생체중량 1그램당 38마이크로그램(㎍)의 디오스민과 건조중량 1그램당 70마이크로그램의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하는 기반 기술을 구현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물의 대사 시스템을 공장의 공정처럼 설정하고 블록처럼 유전자를 필요에 맞게 재설계, 조립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거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진은 대사경로 재설계와 다중 유전자 조립이라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적용해 담배(Nicotiana benthamiana)의 잎에서 디오스민*과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대사경로를 재구성해 디오스민 생합성에는 10개의 유전자 조합이 필요하며, 크리소에리올 대사경로 구성에는 기존 8개 유전자 중 5개만 있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디오스민: 감귤류 추출 헤스페리딘으로부터 반합성 기술로 생산하는 식물 유래 플라보노이드. 혈관 강화제로 치질이나 하지정맥류 치료에 활용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숲길부터 하천변, 가로정원까지 단절된 녹지를 잇고 새로운 녹지를 늘려가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가 올해 2,000km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부산시까지 384km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편도 5번을 오갈 수 있는 거리다. 2022년부터 시작된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녹지 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 녹지 등을 선형길로 연결하여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내에서 초록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당초 2,000km를 목표로 추진해왔다. 또한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숲과 하천, 공원 및 녹지를 정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미관과 보행자의 편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생물종 다양성 향상 등 도심 생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서울둘레길 조성 및 등산로 정비,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자연환경과 공원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작년에는 동작구 국사봉과 상도공원을 연결하는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비롯 12개 종류의 사업, 161개 서울초록길 사업을 추진해 71.21km를 연결했다. ‘단절된 녹지축 연결공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산 천수만자전거길은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부터 서산A·B지구방조제를 거쳐 홍성군 남당항으로 이어진다. 완주에 왕복 3~4시간이 걸리지만, 반드시 코스 전체를 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전거길 중간에 각자 기점과 종점, 반환점 등을 정하고 출발해보자. 천수만자전거길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점이 많다.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 대부분 평지라 경쾌한 질주가 가능하다. 드넓은 천수만과 서산 간척지 풍경이 길 따라 펼쳐져,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하며 자전거 타기에 좋다. 곳곳에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충분하다는 점도 천수만자전거길의 매력이다. 코스 중간 지점에 있는 간월도는 서산9경 가운데 3경으로 꼽히며, 간월암과 어우러진 노을이 유명하다. 이 길은 자전거 통행량이 많지 않지만, 코리아둘레길의 서해랑길 64코스와 겹친다. 보행자의 안전에 유의하며 이용하기를 권한다. 천수만자전거길 인근에 자리한 서산버드랜드는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 천수만과 서산 간척지에 서식하는 조류 생태계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서산 해미읍성(사적)은 조선 시대에 충청병마절도사영성(충청도 전군을 지휘하던 곳)이 있던 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읍성이다. 15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내일(16일) 낮 12시 30분,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예배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명예 박사학위 증정식이 예정되어 있다. 도시샤대학은 윤동주(1917~1945)시인이 다니던 대학으로 이 대학의 고하라 가쓰히로(小原 克博) 총장은 1875년, 이 대학 설립 이래 고인(故人)에게 수여하는 최초의 학위 수여자로 윤동주 시인을 결정했다. “지금도 한국으로부터 많은 고등학생이랑 관광객이 끊임없이 본 대학의 윤동주 시비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16일은 윤동주 서거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도시샤대학은 2025년에 설립 15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전쟁의 시대가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그 시대의 희생자가 되었던 사실을 잊을 수 없습니다. 2025년, 일본 사회가 전후(戰後) 80주년을 되돌아보는 한편, 윤동주 시비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은 그 역사 속에 윤동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시대를 전망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2024년 12월, 윤동주에게 명예 문화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수여식은 2025년 2월 16일)” 이는 도시샤대학 누리집에 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AI)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인공지능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도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인공지능은 뻔뻔하게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데, 이를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 모델, 특히 딥러닝(DL) 기반 모델이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나 데이터를 생성해 허구적이고 비논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완벽해 보이는 인공지능이 왜 오류를 일으키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위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챗GPT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한 사용자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는 다소 황당한 질문을 던지자, 챗GPT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어떤 일로 문서 작성이 중단되었고, 이에 세종대왕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 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졌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그것도 에어가 아닌 프로를 최환이라는 관료에게 던졌다는 챗GP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민속아카이브 자료의 값어치를 조명하고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격동기 일상의 기록, 전주 류씨 일가 백년의 발자취》를 펴냈다. 이 자료집은 류익진 선생이 기증한 1,050점의 자료 중 사진, 기록물, 실물 자료 등 162점을 선별, 수록하여 한국 근현대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전주 류씨 일가가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살아간 삶의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 □ 전주 류씨 일가, 시대의 파도를 넘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는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왔다. 이 자료집은 그러한 역사적 전환 속에서 전주 류씨 일가가 걸어 온 백여 년의 역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야기는 1899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류진걸(기증자의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1918년 안동의 협동학교(協東學校)를 졸업한 류진걸은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고학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가정을 꾸렸다. 이후 류씨 일가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흩어져 생활하다 광복 이후 모두 한국에 정착했지만, 한국전쟁이라는 아픔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이어 류필우, 류종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도록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을 펴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문화특별전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은 2025년 3월 9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도록은 역사적인 중흥기로 기억되는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200여 점의 유물을 소개한다. 특히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꿈꾸며 한양의 도시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성시전도(城市全圖)’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았다. ‘성시전도’는 정조의 어명(御命)에 의해 18세기 후반 서울의 도시 풍경을 담아낸 작품이다. 조선 후기 서울의 풍경과 생활상을 기록한 가장 자세한 작품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관련된 유물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도록을 통해 ‘성시전도’가 제작된 과정부터 현재에 전해져 18세기를 태평성대로 기억하는 매개체가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한다. 1792년 4월 어느 날, 정조는 규장각 차비대령화원들에게 한양의 도시 풍경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장쾌하고 다부진 오봉산 줄기를 따라 눈꽃이 환하게 피었다. 험준한 산악지대를 지그재그로 오르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고 바라본 설산은 가히 하얗다 못해 푸르다.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테마 리조트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트레인과 옛 영동선 철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는 산악형 레일바이크, 키즈카페와 체험형 실내 동물원, 독채형 리조트 시설을 두루 갖춰 동화 같은 기차마을 여행지로 꼽힌다. 스위치백트레인은 1963년 첫 개통 이후 2012년 6월 솔안터널이 완공되면서 50년의 역사로 마감해야 했지만,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스위치백 구간을 보존하려 다시 경적을 울렸다. 증기기관차와 같은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클래식하게 꾸며 볼거리를 더했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힘차게 달린다. 경사가 가파른 산기슭을 갈지자(之)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오르는 이색적인 기차여행과 함께 흥전삭도마을에 정차해 마을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 겨울의 낭만을 더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영월, 정선, 태백, 삼척 폐광지역의 점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 만든 운탄고도 7길 코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탄맥을 품은 통리탄탄파크도 지척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국립박물관의 교육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교육 인터넷 통합 플랫폼 “모두(MODU)”의 누적 방문자 수가 구축 3년 만에 228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 통합 제공 국립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2022년 4월에 구축한 ‘모두’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 접속경로: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 → 교육 → 일반교육(MODU) 이 플랫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합하여 제공하며, 크게 ‘탐구해요’, ‘배워봐요’, ‘함께해요’의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구해요’는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박물관 교육자료를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동영상, 활동지, 연구자료 등 모두 1,200여 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배워봐요’는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14개 국립박물관이 대상별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하는 창구다. △‘함께해요’는 ‘모두의 퀴즈’, ‘마음 복원소’, ‘강원문화유산 모두 모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