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송진우(宋鎭禹, 1890~1945)의 부친이자 담양학교의 설립자 송훈(宋壎, 1862~1926)이 쓴 시판(詩板)이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다. * 고하(古下) 송진우: 일제강점기 동아일보 사장으로서 물산장려운동, 민립대학 설립운동, 브나로드 운동 등을 추진하였고, 신사참배와 학도병 권유유세와 같은 대일협력을 거부하며 항일 언론투쟁을 펼친 언론인ㆍ교육자ㆍ정치인ㆍ독립운동가 * 시판: 시문(詩文)을 써넣은 현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아래 ‘국외재단’)과 함께 6월 19일 아침 10시 30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일본사무소(일본 도쿄)에서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詩板)의 기증식을 진행했다. * 조현묘각운 시판: 가로 50cm × 세로 34cm /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제작 / 재질 목재 이번에 기증받은 <조현묘각운> 시판에는 송훈이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옛 지명인 ‘조현(鳥峴)’에 ‘묘각’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하여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며 읊은 칠언율시가 적혀 있다. 바탕판과 테두리를 갖춘 전형적인 조선 후기 현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우리 전통 무기를 모형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오는 6월 29일(토)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대형 화포 가운데 크기가 가장 커서 대장군전 같은 대형 화살을 발사할 수 있었던 ‘천자총통’ 만들기가 있다. 또한 앞부분에 폭발장치인 발화통을 붙여 로켓 추진을 할 수 있던 화살로 15세기 조선의 최첨단 과학 기술을 보여주는 ‘신기전’ 만들기 등 국립진주박물관 전시 문화유산을 모형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6월 29일(토)에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 가운데 문화유산 즉석 퀴즈에 참여하면, 체험 재료 1종(‘천자총통’ 또는 ‘신기전’)을 받을 수 있다. 모두 200개(각 1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재료 소진 시 행사는 끝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성인 대상 문화 강좌 <서예인문학 ‘시작(始作)’>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서예인문학‘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하던 인문학 강좌 ‘박물관 대학’의 후속 교육으로 서예문화를 주제로 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강좌인 만큼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 일상에 함께하고 있는 서예문화를 발견하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세부 내용은 △서예의 지금 위상과 미래(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6월 26일) △이야기가 있는 글씨와 그림(박진우 서예작가, 8월 28일) △묵향의 변신, 캘리그라피(여태명 원광대 명예교수, 9월 25일)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의 힘(강병인 멋글씨작가, 10월 30일) △덕인, 붓을 만나다(곽종민 무형유산모필장, 11월 27일) 등으로 구성되며, 서예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으뜸 전문가들이 출강한다. 이번 강좌는 6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낮 2시에 진행된다. 6월과 9월의 강좌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8월ㆍ10월ㆍ11월의 체험강좌는 6월과 9월 수강자 가운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6월 18(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인 ‘서귀포 한남 사려니오름숲’에서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희망나눔 반딧불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 생물로,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민감한 곤충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딧불이 행사가 열린 한남연구시험림은 사려니숲길 내에 있는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산림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하여 시험연구 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마다 6월이 되면 천연림과 인공림으로 이루어진 숲에서 운문산반딧불이가 산수국과 함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지역사회의 문화 체험 형평성 제고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지역 주민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숲과 반딧불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숲 탐방 및 체험행사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림과학기술개발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창작 연희극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연희땡쑈>가 2024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본 공연은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인천, 전북, 경북, 경남, 충북, 충남, 대전, 울산 소재의 노인복지관 15곳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희땡쑈>는 단체의 대표 안대천을 중심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공연으로 12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춤까지 다채로운 전통 기예를 담았다. 또한 관객과 소통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적극적인 관객 참여 부분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노인복지관에 밝은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20 수림문화재단 ‘수림뉴웨이브 2020’에서의 수상과 ‘2024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국내공식초청작’ 선정으로 여러 관객을 만나고 있는 단체의 대표 공연이다. 한편 ‘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비용 부담, 특별한 상황에 의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국민에게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국가보조금으로 비용 부담 없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이다. 연희집단 Th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랑의달팽이는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인 '다시 한번 말해 줄래요?'을 콘셉트로 오는 6월 22일(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행사를 연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가수 이적과 이석훈,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배우 유인나의 뜻깊은 공연, 그리고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의 공연으로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공연 최초로 '텔레코일존'이 설치된다. 텔레코일존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가 자기장 전파를 통해 무선신호로 전달된 소리를 주변의 소음과 관계없이 더 또렷하고, 더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의미 있는 음악공연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달팽이는 올해까지 2500여 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돕고 있으며, 덕분에 많은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되찾았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장애인의날 K-pop 시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겠다는 포부와 함께 데뷔한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Big Ocean)' 역시 인공와우의 도움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한명기 교수의 《최명길 평전》을 읽으면서 황손무라는 명의 사신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중국에서 오는 사신은 대국에서 왔다고 오만불손하고, 조선이 상납하는 선물을 당연하게 받습니다. 그뿐입니까? 조선은 임금의 책봉 문제 등으로 아쉬운 처지에 있을 때 사신에게 뇌물을 상납하는데, 사신들은 당연히 뇌물도 챙길 뿐만 아니라, 선물이나 뇌물이 기대보다 적으면 오히려 이것밖에 안 되냐는 식으로 나왔답니다. 인조도 쿠데타를 일으켜 임금이 되었기에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명의 책봉에 매달렸습니다. 그리하여 1625년 6월 명의 사신 왕민정, 호양보가 왔을 때는 인조는 이들을 접대하기 위해 20만 냥 가까운 은을 지출합니다. 거의 2년 치 호조 경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하니, 정통성 없는 임금 때문에 조선의 등골이 휠 정도였군요. 그런데 병자호란이 터지기 직전 1636년 8월 말 사신으로 온 황손무는 그동안의 여느 사신과는 달리 ‘몹시’ 청렴한 인물이었습니다. 얼마나 청렴하였으면 한 교수는 ‘몹시’라는 단어를 썼을 정도였을까요? 황손무는 당연히 뇌물을 요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접대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접대가 있다면, 술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둘레길을 걸으면서 우리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나누는 이야기와 주제가 다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만나면 주로 음식, 여행, 명품, 부동산, 재테크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을 바라보며 걸으면서 두릅나물, 복숭아꽃, 돌배술, 진달래, 철쭉, 찔레, 당귀 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황병무 선생의 고향이 횡성군 새말이고, 박명수 신부님의 고향이 정선군 임계라고 한다. 두 분은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풀과 나무와 농사 등에 관해서 경험과 지식이 많아서 대화를 흥미롭게 이끌어갔다. 둘레길을 걷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효석문학100리길 표지판이 나타나 길을 안내한다. 그런데 평창역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표지판이 없는 곳이 한 군데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언덕길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표지판이 필요하다. 나는 며칠 전에 제2구간 코스를 사전 답사차 왔다가 여기서 헤매었다. 평창군 담당자가 이 글을 읽고서 적절하게 처리해 주기를 기대한다. 평창역 앞으로 지나가는 둘레길에 표지판 두 개가 서 있었다. 하나는 금당산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고, 다른 하나는 카페921을 알리는 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6월 20일, 울릉도에서 ‘케이(K)-관광섬’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2024년 지자체 공동연수회’를 개최한다. ‘케이-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을, 관광과 케이-컬처를 융합하고 지역주민이 함께해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2년 말부터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23년 4월에 5개 섬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고 각 지자체는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받아 완성도 높은 섬별 맞춤형 종합관광계획을 ’23년 11월에 수립했다. 종합관광계획에 따라 각 섬에 4년간 100억 원 내외(국비 50억 원, 지방비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각 섬은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통해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른 섬별 사업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에 대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6월 21일(금) 오후 3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시해충 대유행, 건강도시 서울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2024년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은 올해 서울연구원 자체 연구 성과확산을 위한 네 번째 포럼이다. 정책포럼은 ▴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선주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유행성 도시해충의 확산 실태와 건강도시 서울의 대응방안’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선주 서울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곤충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경감하고자 ‘유행성 도시해충의 확산 실태와 건강도시 서울의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김선주 부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 내에서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빈대 등 곤충의 이상증식 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시민들이 건강 영향, 안전 문제, 재산 피해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 민원 수도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해충 방역은 질병 매개 곤충에 한해서만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기존 관리체계로는 효과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