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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통영옻칠미술관 한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옻칠전문미술관 (1)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은 2006년 김성수 관장에 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관된 옻칠전문미술관으로써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에 설립되었다. 옻칠작품 감상은 물론 옻칠아카데미 강좌 등 옻칠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통영옻칠미술관

선사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 수 천 년 동안 전래되어온 천 년의 신비 채화칠기와 나전칠기는 뿌리 깊은 전통예술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고려시대의 국보급 나전칠기는 민족예술로 승화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온 국민이 선호하는 민중예술로 발달하였다. 특히 성웅 이순신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통영에 부임한 이후 12공방을 설치하였고 12공방 중 상하칠방에서 나전칠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통영이 나전칠기를 생산하는 본 고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4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선진 외래문화의 개방화로 인해,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서구의 디자인에 대처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침체기를 맞았다. 개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의 현대화가 가속화되면서 옻칠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캐슈라는 합성칠이 옻칠로 변질되면서 옻칠문화가 쇠퇴하고 단절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우리의 전통공예를 현대화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통영옻칠미술관이 설립되었고, 단절 위기에 있는 나전칠기의 재조명과 함께 생활 속의 옻칠예술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영옻칠미술관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