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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통영옻칠미술관서 만나다 (2)

한국 최초로 설립된 옻칠전문미술관 (2)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에서는 옻칠을 주재료로 하여 창작된 옻칠예술작품 150여점을 상시 감상할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옻칠가구, 옻칠공예, 옻칠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으며,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는 옻칠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무형문화재, 명장 등의 전통옻칠예술작품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현대미술교육을 받은 석학들에 의해 연구 개발된 새로운 분야의 우수한 현대옻칠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옻칠을 이용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들도 감상을 하면서 각 나라가 즐겨 사용한 옻칠기법들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제1전시실
   
제3전시실

통영옻칠미술관 건물은 전시장 기능중심, 사람중심, 환경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진열작품의 조명은 자연광과 조명등을 결합하였는데, 옻칠작품은 미학적으로 광채, 장식미, 조각미 등을 가지고 있어서 조명등만을 비추었을 때는 작품에 조명등이 투영되어 작품 감상에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장은 사선으로 설계되어 자연광이 천장에 먼저 부딪힌 후, 아래로 밝게 조명되도록 하였다.
전시장 출입구는 천장 높이와 동일하며 항온, 항습과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문을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장애우 관람이 동선에 따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턱과 문이 없이 설계되었다. 건축의 외벽은 녹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멘트 사이딩 재료를 선택하였다.

미술관 전시실에서 옻칠작품전시를 감상하고 나오면 맞은편에 아트샵 (휴게실)이 있다. 커피샵도 운영되고 있어서, 옻칠잔에 커피를 맛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옻칠잔에 커피를 마시면, 창문 밖에는 도시생활의 상념을 모두 잊을만한 통영바다가 눈앞에 펼쳐져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아트샵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미술관이 추천하는 작가의 순수 옻칠작품으로써,옻칠장신구와 옻칠생활 식기 등이 있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광채와 빛깔로 실용성이 더해진 품격 있는 옻칠장신구와 보존성이 뛰어나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생활식기 그리고 다양한 작가의 옻칠회화 작품으로 통영 방문 기념품으로 많은 외국인과 내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