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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은 자연에서 얻는 무공해 천연 도장 도료

옻칠의 정의

[그린경제/얼레빗 =서수향 기자]  옻은 진액津液 또는 칠액漆液으로 표기해 오고 있으며, 옻으로 칠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옻칠하다, 휴칠髹漆하다’라고 말한다. 재료의 뜻으로는 옻을 정제精製하여 가공한 정제칠물건을 만드는 감, 물감 등을 옻칠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칠이라 하면 넓은 의미에서 도료塗料를 총칭한다. 도료에는 천연도료, 합성수지도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옻칠도 광의적인 의미에서 도료에 포함되지만 옻칠만 가진 고유한 특성상 일반적인 도료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칠은 일단 건조되고 나면 방부성·방충성·내산성·내열성·내수성·알카리성이 강하여, 공예품이나 공산품용으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옻칠은 자연에서 얻는 무공해 천연 도장 도료로서 여느 도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옻칠의 주성분은 우루시올Urushiol로 칠산옻산 60–80%, 수분 10–20%, 고무질 10% 내외, 함질소물含窒素物 2%이며 산지와 채취시기에 따라 주성분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칠산 성분이 많을수록 양질의 칠로 분류된다.

옻나무는 알타이산맥이 원산지이며 중국 양자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압록강, 남쪽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경계는 일본에 이른다. 우루시올 성분을 가진 옻나무는 동아시아 지역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주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옻나무 7–8년생 한 그루에서 채취되는 칠액은 150–200g이므로 옻칠은 금만큼이나 귀중한 재료다.

   
▲ 옻나무와 옻나무 열매
국어사전에서는 옻칠과 옻의 뜻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樹液을 여과나 정제 가공하여 도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옻은 옻나무 수액樹液이 인체의 피부에 접촉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옻과 옻칠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나, 둘 다 모두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 원생칠

* 출처: 김성수, 『옻칠_천년옻칠문화의 모든 것과 위대한 옻칠예술세계』, 2013, 도서출판 나녹, p.10-11.

   
저자 김성수
1951년 입문, 옻칠예술가로 활동 (1951~ )
한국옻칠회화 창시자 / 한국옻칠회화像 정립 (2008)


현) 통영옻칠미술관 설립 및 관장 (2006~ )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2008~ )
중국 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객좌교수 (1996~ )
한국칠예가회 회원/고문 (1990~ )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고문 (1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