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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예술가 김성수, 옻칠인생 60년 [1]

1951-1980, 옻칠에 입문하다

[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옻칠예술가 김성수는 1951년에 도립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에 입학하여 천년의 세월을 견뎌내는 옻칠예술의 세계에 입문한다.

경상남도 도립 나전칠기기술원 강습소는 1951년 10월에 설립되어 학생정원 40명, 2년제로 나전칠기교육을 했으며, 1952년 12월에 도립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로 개칭하였는데, 단술기술교육에 국한시키지 않고 옻칠과 나전실기 그리고 소묘(데생), 디자인(당시 도안), 정밀묘사, 설계, 제도 등의 전반적인 미술교육을 실시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디자인 교육을 받은 졸업생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강사진은 김봉룡 (1902-1994) 부소장 (1966년 무형문화재로 지정, 나전장 제10호 줄음질기법), 끊음질기법 심부길 (1906-1996), 칠예지도 안용호, 데생 화가 장윤성 (일본 태평양미술학교 회화전공), 디자인 (도안) 설계제도 유강렬 (1920-1976, 서울 수복 후 홍익대학교 공예학부 신설 초대 공예학부장 취임) 그리고 일본에서도 칠예가로 명성을 떨친 칠예의 거장 강창원 (강창규) (1906-1977) 선생 등 쟁쟁한 분이었다. 국민화가 이중섭 (1916-1956) 선생의 특강과 화가 김용주 (1910-1959), 문인으로는 초정 김상옥 (1920-2004) 으로 구성되어, 옻칠예술가 김성수는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대가들한테 칠예를 배우게 된다.
 

   
▲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 제3회 졸업기념(1960. 4. 14, 두 번째 줄 맨 왼쪽이 김성수)

1953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 2년 과정을 마치고 제1기생으로 졸업한 후 부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는 데, 부산에 있는 ‘통영칠기사’에서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옻칠예술가로의 꿈을 키워갔다. 고등학교 졸업 6개월 후 1956년 9월 김봉룡 부소장님의 강사 위촉을 받아 1956년 10월 모교인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게되었는데, 옻칠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중요한 작업 등 나전칠기 제작공정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다보니 체계적으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1963년 서울로 상경하여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하였다.

상경 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는 1962년 8월 충무시로 이관하여 시립 충무시 공예학원으로 개칭하여 기술교육을 실시했고, 1971년 연구부로 개칭,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디자인과 수출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었으나, 몇 년 후에 폐원했다는 말을 구전으로 전해 들었다고 한다.

* 출처: 김성수, 『옻칠_천년옻칠문화의 모든 것과 위대한 옻칠예술세계』, 2013, 도서출판 나녹, p. 84-85

   
▲ 저자 김성수
1951년 입문, 옻칠예술가로 활동 (1951~ )
한국옻칠회화 창시자 / 한국옻칠회화像 정립 (2008)
현) 통영옻칠미술관 설립 및 관장 (2006~ )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2008~ )
중국 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객좌교수 (1996~ )
한국칠예가회 회원/고문 (1990~ )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고문 (1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