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화려한 액션으로 4월 극장가의 활기를 이어갈 개봉작 세 편 '비키퍼',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쿵푸팬더4'를 소개한다. 통쾌한 킬링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유쾌한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까지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압도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3일에는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킬링 액션 블록버스터 '비키퍼'가 개봉한다. 법 위에 있는 비밀 기관인 '비키퍼'의 전설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톱티어 에이전트 '애덤 클레이'가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을 담았다. 돌비 비전은 자비 없는 통쾌한 리벤지 액션을 선명한 화질로 생생하게 구현하며, 돌비 애트모스는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총격전 및 폭발이 펼쳐지는 액션 속 한가운데로 관객을 안내해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다. 같은 날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극장판 건담 관람객 신기록을 동원하며 20년 만에 돌아온 극장판 '기동전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건국대학교 박물관(관장 권형진)이 4월 2일 2024년 박물관 대학 인문학강좌를 개강한다. 건국대학교 박물관은 지역의 평생학습 기관으로서, 올해 1학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인문학 석학들을 강사진으로 초청해 지역주민과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를 진행한다. 올해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역사를 바꾼 전쟁'이다. 권형진 건국대 박물관장은 '인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전쟁은 인류 역사와 문명의 발달과 항상 함께했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전쟁을 모른다면 세계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1학기는 '역사를 바꾼 전쟁-동양편'으로 '중국 최초의 통일, 진시황의 통일전쟁'을 시작으로 △숙명의 라이벌,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 △고구려의 천하, 광개토대왕의 정복전쟁 △천하를 가져라! 위,촉,오 삼국 전쟁 △칭기스칸의 정복전쟁과 대몽항쟁 △한중일의 격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갑오농민혁명 △쓰러진 나라 바로 세우기, 독립전쟁 △계속되는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 등 10개의 전쟁을 다룬다. 특히 각각의 전쟁을 전공한 전문학자를 모셔 깊이 있으면서도 새롭고, 재밌게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4월이 되면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입에 달고 나오는 표현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영국시인 T.S. 엘리엇의 시 문장이고 또 하나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한시(漢詩) 글귀이다. 엘리엇의 시는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일깨운다."로 묘사되는 것에서 보듯, 2차 대전 뒤 처음 맞는 4월에 전쟁으로 황폐해진 유럽의 땅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땅속에서 몹시 애를 써야 하기에 4월은 무척 힘든 나날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썼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잔인함’과는 어감이 달라도 많이 다르지만, 뭐 4월에 사람이건 자연이건 어찌할지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굳이 본뜻이 무엇인지를 따질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더욱 실감이 나는 것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곧 계절이 봄으로 접어들었는데도 영 봄 같지 않다는 말일 것이다. 지난달 3월의 일기불순으로 벚나무들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해 각 지방에서 마련한 벚꽃 축제가 영 빛이 나지 않은 것이 그 주된 이유일 것이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정부가 의대생 정원을 늘리려고 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반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중국 당나라 때 동방규라는 시인이 살았다지요. 그는 전한(前漢)의 효원황제(孝元皇帝)때 왕소군(王昭君)이라는 궁녀가 흉노족의 우두머리 호한야에게 공물에 끼워져 시집간 것이 못내 아쉬워 <소군원(昭君怨)>이란 시를 지었다네요. 왕소군은 하늘의 기러기도 그 미모에 넋이 나가 날갯짓을 잊고 떨어질 정도였대요. 그래서 낙안(落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전해 오지요. 동방규는 그게 어지간히도 배가 아팠던 모양입니다. 칠백 년이나 지난 일을 다시 끄집어냈으니까요. 그런데 그 <소군원>이란 시가 천삼백여 년이나 흐른 이십 세기말에 때아니게 우리나라에서 유행했지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구나. 그랬었지요. <소군원>의 한 구절처럼 1980년 신군부 시절, 이 땅의 봄은 그랬답니다.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니로다! 그 봄의 어느 날 나는 경원선 열차에서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이라는 명사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봄이었지요. 그렇게 봄 같지 않은 봄도 처음이었고, 경원선 열차도, 동두천이라는 도시도 처음이었답니다. 망월사역을 지나고 의정부를 지날 때까지는 서울처럼 개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完州 松廣寺 金剛門)」 등 전국 절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8건과 불전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瑞山 文殊寺 極樂寶殿)」까지 모두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절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며,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임. 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建立)과 중창(重創)된 것으로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完州 松廣寺 金剛門)」, 「보은 법주사 천왕문(報恩 法住寺 天王門)」,「순천 송광사 사천왕문(順天 松廣寺 四天王門)」, 「구례 화엄사 천왕문(求禮 華嚴寺 天王門)」은 임진왜란(壬辰倭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을 거치면서 폐허(廢墟)가 된 절 문화유산을 벽암각성(碧巖覺性)과 그 문파가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후기 절 가람배치(伽藍配置)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 * 벽암각성(碧巖覺性, 1575∼1660):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승군으로 활약, 1624(인조 2) 팔도도총섭으로 임명되어 전쟁으로 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상반기 행사를 연다. 올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40회 늘어난 모두 440회를 운영하며, 참여 인원도 전년 12,800명에서 14,080명으로 1,280명이 늘어난다. * 운영시간(회당 32명): (1부) 10:00, (2부) 11:40, (3부) 13:50, (4부) 15:30 / 약 70분 동안 * 기간 중 매주 화요일 미운영(경복궁 쉬는 날)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7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를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묶음을 구성하였다. 다과는 ‘대추인절미병 묶음(세트)’와 ‘주악 세트’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으며, 값은 1만 5천 원이다. *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조선 정조(正祖)가 화성으로 행차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낙랑, 신라, 고려시대와 관련된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롯하여 조선의 서화와 도자, 중국 명ㆍ청대의 그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14일에 끝나는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4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선사ㆍ고대관에서 <후백제 전주도성>과 <신선이 사는 세계, 낙랑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 박산로>로 시작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확인되는 200여 기의 성곽들 대부분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후백제(892~936)때 축조된 전주 도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부여ㆍ삼한실에서 진행되는 박산로(博山爐) 주제를 통해 기원 1세기에 만들어진 낙랑 무덤인 평양 석암리 고분에서 발굴된 박산향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신선들이 사는 산을 조형한 박산향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는 2024년 3월 27일(수)부터 상설전시관 전주와 조선왕실실과 선비서예실의 전시품을 바꿔서 전시했다. 2층의 전주와 조선왕실실은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의 <영모화>를 비롯해 17건 51점을, 1층의 선비서예실은 이황(李滉, 1501~1570)의 <자양금명(紫陽琴銘)> 등 20건 38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 소장품 처음 공개 전주와 조선왕실실 전시품 가운데 3건은 새 소장품으로 이번 교체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인다. <영모화>는 초상화가로 유명한 채용신의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채용신은 스승 없이 혼자 배우고 익혀 자신만의 동물화 화풍을 만들어 갔는데 전례가 없는 사실적인 표현들이 눈에 띈다. 어미젖을 물고 있는 강아지, 연잎 아래 모여드는 올챙이, 목마를 탄 새끼 원숭이의 표현 등은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한다. <화조영모화>, <문방도>는 모두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병풍으로 왕실에서 제작된 장식병풍이 민간으로 확산하고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9세기 책가문방도는 왕실을 넘어 민가에서도 사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4월 2일부터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ㆍ제작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해설 서비스는 2022년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전각 해설 서비스’에 이은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협업 사업으로, 슬기전화(스마트폰)를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이 개인 손말틀(휴대전화)을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후원 초입부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 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아름다운 신한, www.beautifulshinhan.co.kr)으로 연동되어 바로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 말고에도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까지 모두 4개 형태를 함께 지원한다. 이번 음성(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창덕궁에 대한 기본 해설을 비롯해 역사적 상황을 각색하여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특히 이번에는 소유진ㆍ이동휘 배우가 함께 참여하여 더욱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은 ‘2024년 한글 콘텐츠 상품화 지원’ 사업과 ‘제10회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와 지원 사업은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 사업의 하나로 문체부와 한글박물관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아래 재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한글 대표 상품 개발비 8억 원 투자 지원 한글을 소재로 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의 공모작을 4월 15일(월)부터 4월30일(화)까지 접수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콘텐츠 개발과 상품 제작 역량을 갖춘 창작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한글 소재의 이야기를 비롯해 △놀이 교구 △애플리케이션 △VR, AI △생활소비재 △공예품 △패션 등 지원 분야의 경계가 없다. 지원 규모는 모두 8억 원이며, 2024년 신규 발굴 8~10건, 기존 상품의 고도화 3~5건 등 모두 15건을 골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상품화 개발 비용(신규 선정 많게는 4000만 원, 기존 상품의 고도화 많게는 5,000만 원)을 비롯해 개발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