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정악단(예술감독 이건회) 기획공연으로 오는 11월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 이틀 동안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명소로 꼽히던 곳으로,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활짝 피어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연주회로 초연한 ‘필운대풍류’ 작품을 안경모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과 대본을 더해 풍류극으로 선보인다.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을 위한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그와 함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을 배역으로 맡은 정악단 단원이 무대 위로 등장해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경향이 확대되었고, 중인과 서민문화가 수용되는 시대적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안경모 연출은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독서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직장 내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한 ‘2023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206곳(신규 105곳, 재인증 10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4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한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독서 친화적 기업과 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문체부 명의의 인증을 부여하고 우수 기관을 포상함으로써,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시행 첫해의 20곳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인증기업 수가 증가*해 올해는 역대 최대인 206곳을 인증했다. * 인증기업 수(최근 3년): (’20년) 132곳, (’21년) 131곳, (’22년) 154곳 - 인증 절차: 공모 → 현장 확인 → 서류심사 → 현장 심사 → 전문가 인증 심의 평가 점수 우수한 인증기관에 장관상 수여… (주)바텍이우홀딩스에 대상 특히 문체부는 매년 평가점수가 우수한 상위 기관을 대상으로 문체부 장관상(대상 1곳, 최우수상 5곳) 등을 수상할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대상은 보유 권수 3,000여 권에 이르는 사내 도서관을 바탕으로 ‘시간제한 무(無), 공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1월 15일(수),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 현장을 방문해 행사 진행 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등 게임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 유인촌 장관은 취임 직후 지난 10월 23일(월),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게임 개발자와 창업자 등 게임 분야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게임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 지스타는 11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유인촌 장관은 지스타 행사 현장을 미리 방문해 행사장 안전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올해 2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를 빛낸 국내 게임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이다. 유인촌 장관은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과 우수상(장관상) 등 여러 부문의 상을 시상하며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게임인들의 공로에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시상식 후에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 수상 작품과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늘은 일본의 어린이날이다. 한국식 어린이날이 아니라 일곱살, 다섯살, 세살이 되는 어린이를 위한 날이라고 하는게 옳을 일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을 한국에서는 ‘첫돌’ 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돌(생일)’이라는 뜻이다. 이듬해부터는 ‘두돌’, ‘세돌’...따위로 말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돌’ 보다는 ‘네살’, ‘다섯살’...이런 식으로 ‘살’을 쓴다. 돌 이전에는 ‘백일(百日)’이라고 해서 태어난 지 100일을 기념하기도 하지만 ‘돌’이 일반적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백일과 돌은 없으며, 다만 태어나는지 한 달이 되면 ‘오미야마이리(お宮参り)라고 해서 강보에 싼 아기를 안고 신사참배를 한다. 그 뒤 3살, 5살, 7살이 되는 해에 다시 신사참배를 한다. 이것을 시치고상(七五三)이라고 하는데 7살, 5살,3살 먹은 아이를 데리고 신사에 참배함으로써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그런데 외국인의 눈으로는 3살부터 세어서 상고시치(三五七)라고 하지 않고 거꾸로 7살을 앞세우는 것이 흥미롭다. 일곱 살, 다섯 살,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해마다 11월에 들어서면 어린이를 위한 ‘시치고상(七五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했던 계조당의 복원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값어치를 알리기 위해 경복궁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연다. * 운영 시간: 10:00∼16:00 (전시실 입장마감 15:30) /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은 관람 불가 계조당은 1443년(세종 25)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건립하였으며, 문종은 이 공간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년(단종 즉위년)에 철거되었으나, 1868년 경복궁 중건 때 다시 지어지면서 당시의 왕세자였던 순종이 사용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완전히 철거되었던 것을 문화재청이 발굴조사를 거쳐 올해 9월 복원을 마쳤다.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 조선의 왕세자 ▲ 계조당의 왕세자 ▲ 왕세자의 의장 ▲ 동궁과 계조당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 ‘조선의 왕세자’에서는 왕세자의 일상과 의례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왕실에서 왕세자를 책봉할 때 거행했던 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11월 개관 공연작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ㅇ 발달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비장애인 아동 위한 참여형 감각 친화 연극 '똑,똑,똑' 11월 15(수)~19일(일) 하루 2회(11:00, 16:00) 선보이는 연극 '똑,똑,똑'은 발달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제작한 참여형 감각 친화 공연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관객이 서로의 신경 다양성을 바라보고 공연에 참여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야금, 리코더, 첼로, 해금,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로 공연 주제 음악을 변주하고, 오브제를 이용한 단순한 놀이로 서로의 감각에 집중한다. 또 빛으로 만드는 예술적 변형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공연과 공연장에 대한 낯섦을 줄이기 위해 공연 관람 계획부터 관람 후 활동까지 전 과정을 예술적 체험으로 생각하고 관객에게 세심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연 음악 및 출연진 움직임 영상 등 공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공연 내용을 쉽게 설명하며, 공연 중에도 소리를 내거나 움직일 수 있는 편안한 '릴랙스 퍼포먼스'로 진행한다. '똑,똑,똑'을 준비한 극단 북새통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오는 11월 15일(수) 오전 10시부터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김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연말을 맞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사)희망나눔마켓(이사장 홍성호)․가락시장 유통인․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단체, 하역노조, 가락몰 임대상인, 다농마트 등 가락시장 유통인과 송파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선영) 등 1,000여 명이 참여하고, 후원단체와 수혜단체가 함께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갖는다. 가락시장에서는 2008년부터 공사와 유통인단체 합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눔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하여, 올해로 16년째 소외 및 취약계층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개막식 △이하연 명인의 맛있게 김장 담그는 법 △다같이 김장 담그기 △새참 시간 등으로 진행되며, 이날 담근 김장 김치 등 총 1만 상자(약 8만 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나는 신이다'를 비롯해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2023 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한 MBC 경남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가 화제다. 지역 지상파 방송 작품 처음으로 백상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고, 자극적인 콘텐츠들 사이에서 선함이 가진 힘을 보여주었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의 참된 어른 김장하 선생을 담아낸 휴먼 다큐멘터리로, MBC경남이 제작했다. 2022년 연말 경남 지역에서 방영된 후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작품은 2023년 설 특선으로 편성되어 전국 방송도 탔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했을 때는 '백상 최고의 이변'이라는 반응과 함께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어른 김장하'를 보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넷플릭스 등의 OTT에서도 서비스되었고,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추천 후기들이 넘쳐난다. 이렇듯 한 단계씩 차근히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온 '어른 김장하'가 결국 관객들의 부름을 받고 극장 개봉까지 확정되었다 . 특히, 영화판으로 재구성된 버전에서는 방송 버전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미공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이 최근 3년간(2020.10.1.~2023.9.30.) 공공도서관 여행 도서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로, 여행 트랜드는 국내에서 해외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도서 대출 1위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 이 책은 삶과 여행에 대한 문학적 사유를 잘 풀어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3년간 50,343건이 대출되었다. 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이 2위(21,937건), 지구에서 찾아낸 근사한 순간들을 모은 정세랑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3위(18,525건),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이 4위(16,922건), 김혼비, 박태하의 『전국축제자랑』이 5위(14,365건)를 기록했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여행 문학이 여행 도서 대출 상위 20권 중 15권(75%)으로 여행 안내서에 비해(5권, 25%)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랜드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최근 3년간 여행 안내서 대출 상위 50권을 분석한 결과, 여행자들의 관심이 국내에서 해외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 풍류음악에 새로움을 더한 오늘의 생생한 풍류음악 무대를 전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11월 15일(수)과 16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풍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한 기획공연 '생생풍류(生生風流)'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악기 편성의 변화를 비롯해 즉흥 가락를 더하는가 하면, 애잔함과 흥의 요소를 강조해 민속악 본질에 충실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풍류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로 꾸몄다. 경기와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 새로운 민속악 형식 발굴해 이번 공연을 위해 서도민요의 명창인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해금 연주자인 김선구 단원은 경기와 서도민요 가락을 주제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를 탄생시켰다.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요풍류-물[水]의 노래’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해 남한강에서 한강까지 흐르는 물과 ‘노들’에서 한강에 배를 띄우고 바라보는 풍경 등을 음악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서도민요풍류-패성(浿城)의 흥과 늴리리’에서는 평양의 옛 이름인 ‘패성(浿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