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옛 그림과 우리 음악이 함께하는 융복합 콘서트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10월 14일(토) 낮 2시, 저녁 7시 모두 2회 공연으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만날 수 있다. 화통콘서트는 옛 그림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의 품격은 높게, 국민의 행복은 높게’를 주제로 추진하는 생생문화유산 사업의 2018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문화재청의 집중 육성 사업에 뽑혀 서울 중구청(구청장 김길성)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옛 그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화통콘서트’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탄생시킨 국악장르 대표 브랜드로, 옛 그림과 우리 음악, 그리고 인문학이 더해진 기획 콘서트다. 특히 올해는 ‘그림 속 중구 이야기’ 주제에서 옛 그림 속에 담긴 마을의 모습과 뒷이야기가 가무악과 비보이 퍼포먼스로 그 재미를 더한다. 김홍도의 ‘황묘농접’, 정선의 ‘매미’, 신윤복의 ‘월하정인’ 등 옛 그림 속 뒷이야기 옛 그림 속 서울 중구 이야기, 무대 위 퍼포먼스로 재현 2023 화통콘서트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SH공사와 함께 공사 소유의 빈집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들이 발표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8일(월)부터 9월 24일(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한 이후 1・2차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디자인 2개 부문에서 총 24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공모로, 학생, 전문가 등 시민의 높은 호응 속에 아이디어 부문에 154개, 디자인 부문에 51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공모전을 주관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의 2배수 선정(부문별 24작품)한 후 건축・도시계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작(부분별 12작품) 및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으로 빈집으로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해당 작품에 대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0월 11일 국립문화재연구원(대전시 유성구) 분석과학관 강당에서 보존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최신 분석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문화유산 분석 설명회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문화유산 분석 이야기」를 연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해마다 보존과학과 고고학 등 문화유산 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분석 설명회를 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하였다가 올해부터 다시 대면 행사로 열게 됐다. 행사는 각각 모두 3부의 주제발표와 현장 견학,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무기물 분석 분야를 주제로 한 제1부에서는 탑과 건축 자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석재 종류와 비파괴 분석 방법을 살펴보는 ▲ 석조문화유산의 비파괴 재질분석과 산지해석, 가장 많이 출토되는 유물이자 과거 사회의 변천과 성격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인 ▲ 토기ㆍ기와의 제작기법 및 산지해석, 고대 금속의 제련과 제작 기법 등을 고찰한 ▲ 현미경으로 바라 본 금속문화유산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된다. * 제련: 철광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오는 10월 25일(수)부터 11월 4일(토)까지 모두 4회에 걸쳐 2023년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 – 한국의 전통음식」 교육을 운영한다.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은 우리 국가유산과 전통문화와 관련한 주제를 심도 있게 교육하기 위하여 전통문화교육원이 올해부터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첫 교육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이론 강연(3회)과 체험교육(1회)으로 구성된다. 이론 강연은 저녁 7시에 한옥카페 헤이믈(세종시 고운동)에서 진행되며 10월 25일(수) 첫 강의인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 한식의 가능성(박원모,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을 시작으로 10월 26일(목) ▲ 한국인, 100년의 음식사(史)(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11월 1일(수) ▲ 발효음식의 건강성(김미혜, 호서대학교)이란 주제로 모두 3회 운영된다. 11월 4일(토) 낮 2시 세종전통문화체험관(세종시 세종동)에서는 ▲ 전통 치유음식,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10월 10일(화) 아침 10시부터 10월 22일(일) 밤 11시까지 전통문화교육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캠핑 인구 700만 시대, 가을은 자연을 즐기려는 캠퍼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는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다. 교통체증과 번거로움없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멋진 자연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는 은평구 앵봉산자락에 9번째 서울시 캠핑장인 ‘앵봉산가족캠핑장’을 10월 25일 개장하고, 사전예약을 10월 1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좀 더 가까이, 비용의 부담 없이, 손쉬운 장비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달 개장하는 앵봉산가족캠핑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앵봉산가족캠핑장은 은평구 진관동 382-2 일원 서오릉근린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구파발역과 인접해 있어 특히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하다. 12,521㎡ 규모로 캠핑사이트 28면(글램핑장 3면, 일반 캠핑데크 25면), 관리실, 놀이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글램핑장은 텐트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전문적인 캠핑장비 없이도 누구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캠핑데크 크기는 6mx5m(대형), 4mx5m(중형), 4mx4m(소형) 등 선택이 가능하며, 돔 텐트를 비롯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앞에서 부산의 소리꾼, 하인철은 <향수>를 비롯하여 <배뱅이굿과 함께하는 고향길>, <8도강산 소리여행>, <창세무가-創世舞歌>, <하인철의 전통 소리를 담다>, <산염불>과 <각설이 타령> 등, 공연무대를 통해 자신의 독자적인 소리세계를 만들어왔다고 이야기하였다. 각 소리제에는 지역 토착민들의 독특한 표현이 녹아 나온다는 이야기, 수심가조는 목을 조여서 위로 치켜 떠는 듯한, 격렬한 요성(搖聲)법이 특징이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서도좌창 가운데서도 널리 알진 공명가(孔明歌)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우선 용어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서도좌창’이란 말에서 서도(西道)는 관서지방, 곧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방을 가리키는 지역 이름이고, 좌창(坐唱)이란 앉아서 부르는, 연행형태가 단정하면서도 비교적 가사가 길고, 느린 형태의 노래를 가르치는 말이다. 그러므로 앉아서 부르는 관서지방의 긴소리를 일컫는 말이 곧 서도좌창이다. 과거에는 좌창이라는 이름보다는 <잡가-雜歌>, 또는 <긴 잡가>라는 말도 사용해 왔지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옛날 어느 마을에 문자 쓰기를 몹시 좋아하는 선비가 살았다. 어느 날 처가에 가서 자는데 밤중에 범이 와서 장인을 물어 갔다. 집안에 사람이라고는 장모와 내외뿐인 터라, 어쩔 수 없이 선비가 지붕에 올라가 소리쳐 마을 사람을 불러 모았다. ‘원산대호가 근산 래하야 오지장인을 칙거 남산 식하니 지총지자는 지총 래하고 지창지자는 지창 래하소! 속래 속래요!’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 <먼 산 큰 범이 와서 우리 장인을 앞산으로 물고 갔으니 총을 가진 사람은 총을 들고 나오고 창을 가진 사람은 창을 들고 나오십시오! 어서요. 어서!> 뜻인즉 이렇지만 알아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누가 총이며 창을 들고 뛰어나올 것인가?“ 윗글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과 우리말대학원장을 지낸 고 김수업 선생의 《우리말 사랑 이야기 “말꽃타령”》에 나오는 글입니다. 글깨나 배웠다고 어려운 한자말로 소리쳤는데, 아무도 뛰어오는 사람이 없는 건 당연하지요. 오늘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77년이 되는 한글날입니다. 그때 세종대왕은 한문에 능통하여 다른 글자가 필요 없었지만, 한문이란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백성사랑으로 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8일(금) 저녁 5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박규희ㆍ박주원이 함께 하는 두 대의 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각자의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며 젊은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두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만나 기타의 위대한 마법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펼쳐졌던 첫 번째 듀오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022년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듀오 공연을 펼친 뒤, 서울, 전주, 광주, 울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나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주자의 이중주와 독주 무대는 물론, 밴드와 함께하는 다양한 연주곡을 통해 기타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변신을 들려줄 예정이며 박규희와 박주원, 장르가 다른 두 기타리스트의 풍부하고 폭넓은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회는 오래전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금까지 9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기타콩쿠르에서 첫 여성 및 아시아 우승자로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국립한국문학관과 공동으로 10월 13일(금) 낮 1시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작가대담>과 <학술발표>의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전개되는데 <작가대담>에서는 '세계 속의 한국작가'에 대해 편혜영(소설가), 윤고은 (소설가)의 발표 시간이 있다. 이어서 진행되는 <학술발표> 시간에는 “K문학의 확산-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제2부로 나눠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1부<기록>에서는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의 “한국 문학사의 외연 확장-문인 자료들은 어떻게 문학이 되나”'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이미륵‧김소운 기증자료의 가치>에 대해 1) 이미륵의 문학과 기록 수집의 의미( 박균, 이미륵기념사업회장)와 2) 문학사의 기록과 김소운(박현수, 경북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다. 제2부에는 <한국문학의 확산과 세계문학적 소통>이라는 주제로 1) 모국의 기억과 이국의 언어 - 김은국, 김용익의 문학과 로컬의 감각, 2) 경계인의 시선과 세계문학의 지평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5일 밤 8시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다산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내일보다 빛나는 오늘>이 펼쳐진다. 반복되는 시험과 무한 경쟁 속에 마음대로 숨 쉴 여유조차 없는 오늘날의 청소년들. 무수한 고민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더 이상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참고 견디라는 어른들의 말은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다. 언제까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길 강요할 것인가. 지금, 이 순간을 먼저 행복하게 살아야 더 괜찮은 내일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청소년들이 자신의 값어치를 깨닫고 미래를 멋지게 살아낼 줄 아는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입장료는 1층석 5,000원, 2층석 3,000원이며, 다산아트홀 누리집(https://culture.nyj.go.kr/home/7?action-value=b9410993a2329173f241be672f245ef8&action=read)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다산아트홀 전화(031-590-435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