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무형유산과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궁능유적본부(직무대리 신성희)는 이번 연휴기간(9.28.~10.3. / 6일간)에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 한다. 특히,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당초 월요일(10.2.)이 휴관일인 궁ㆍ능 유적기관(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세종대왕유적, 조선왕릉)과 화요일(10.3.)이 휴관일인 경복궁, 종묘는 모두 한가위 연휴기간에 무료 개방하므로, 연휴기간 다음날인 10.4.(수)에 모두 쉰다. * 한글날인 10.9.(월)에는 궁ㆍ능 유적기관 모두 유료개방하며, 10.10.(화)에는 모두 휴관 무료 개방 말고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도심 속 고궁 야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문화재청의 고궁 대표 문화행사도 연휴기간 중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창덕궁 달빛기행’은 별도 사전예약 필요 또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경복궁 계조당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9월 20일부터 복원한 계조당 권역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계조당은 왕세자의 공간인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의 일부로서, 세종을 대리하여 정무를 맡았던 세자(문종)가 썼던 건물이다. 특히, 신하가 왕세자에게 하례를 드리고 잔치를 여는 등 동궁 정당(正堂)의 기능뿐만 아니라 조선 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0년경 헐어버렸다. 이번에 복원한 계조당 권역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본당, 의례에 필요한 월대, 주변부 행각과 담장 그리고 외곽 담장부의 봉의문이다. 문화재청은 복원과정에서 다양한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관계전문가의 검토를 거쳤으며, 목재ㆍ석재ㆍ기와 등도 문화유산 수리장인이 손수 제작ㆍ가공하는 등 전통재료와 기법을 충실히 적용하였다. * 행각(行閣) : 건물 앞이나 좌우에 지은 긴 장랑(줄행랑) 복원이 끝난 계조당 권역은 경복궁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계조당 권역 관람을 통해 우리 전통 궁궐건축의 아름다움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예천박물관(군수 김학동)은 오는 9월 21일부터 연말까지 예천박물관에서《예천 청단 봤니껴》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천읍에서 예로부터 고을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연행되어 온 묵언(默言)의 탈춤, ‘예천청단놀음(이하 청단놀음)’의 특징과 변화상, 그리고 전승의 주체로서 전통과 현재를 잇고, 미래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다룬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볼거리에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예천에서는 저승사자가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할 때, 생전에 청단놀음을 보았는지를 물어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에 망자가 본 적이 없다고 답하면 청단놀음을 보고 오라며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천 지역에서는 청단놀음을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볼거리로 여겼다. 청단놀음은 2022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8개 탈춤의 하나로, ‘한국의 탈춤’이라는 제목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 지역의 볼거리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 청단놀음을 주제로 하는 첫 기획전시 이번 전시는 청단놀음 공연에 사용되는 탈과 복식, 소품 등을 다양하게 다루어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주시의 ‘우리한복 이어가기’와 영암군의 ‘전승의 긍지, 즐기며 배우는 씨름놀이’ 등 모두 21개의 사업을 「2024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뽑았다. * 전승공동체: 한반도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공동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은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전승공동체를 육성하여, 국민과 함께 누리는 지속 가능한 무형유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당 연간 많게는 1억 원(국비보조율 50%)까지 지원한다. 사업 대상으로 뽑힌 지자체는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값어치 확산을 위한 기록화ㆍ목록화 사업, 교육ㆍ체험 프로그램 등을 종목 특성에 맞게 진행하게 된다. *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16종목): 아리랑, 제다(차를 만듦),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 생활, 윷놀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024년도 사업 공모에는 모두 9개 시ㆍ도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가운데 현재 전승성과 사업운영역량 등에 대한 관계 전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오는 9월 18일(월)부터 10월 13일(금)까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파견기관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가족과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접수 방법은 ‘2023년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할머니가 나눠주신 그림엽서에 그림을 그리고 출품할 엽서 1점을 사진 찍은 뒤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contest.storymama.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전국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는 유아(만3~5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출품한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뽑아 대상(1명), 최우수상(17명), 우수상(170명), 장려상(1,7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주며 발표는 2023년 11월 3일(금) 17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contest.storymama.kr)에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6월 큰 호응을 얻었던 숙박 할인권을 재개해 ‘추석 연휴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당초 숙박 할인권은 여행 비수기인 11월에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겨난 황금연휴를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시기를 당겨 추석 연휴에 30만 장을 배포한다. 5만 원 초과 숙박시설 이용 시 3만 원 할인, 할인권 소진 시 조기 종료 예정 이번 행사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44개 온라인여행사와 3만여 개 국내 등록 숙박시설(호텔,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이 참여했다.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5만 원 이상 숙박시설 이용 시 3만 원 할인이 가능한 쿠폰이 제공되며,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발급과 예약, 숙박시설 이용을 할 수 있다. 특히, 3만 원 할인권 외에도 참여 온라인여행사별 추가 할인권, 카드사 할인, 경품 행사 등 이번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할인 혜택들이 준비되어 있어 긴 연휴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 할인권은 페스타 기간 중 1인 1매 사용이 가능하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세계어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 어촌이 마주한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장,차관급 대표단과 5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다. 개막행사의 기조강연에서는 수산분야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아이슬란드 오션클러스터'의 창설자인 토르 시그퍼슨 대표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마뉴엘 바란지 어업양식국장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전 세계 어촌의 현장과 어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는 '월드어랍(어촌라이브)쇼'와 어촌의 고유한 문화와 어업유산 등을 만날 수 있는 '어촌 홍보 전시관' 등 일반 국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청년과 여성어업인, 청색어항, 스마트 어촌 등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어촌 관련 주제의 학술행사도 진행돼 60명의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진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세계어촌대회가 전 세계 어촌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파악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해결방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평소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었는데 사업 참여 후에는 밖에 나와서 평소 해보지 못한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제게 활력을 가져다 주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과 대화하며 공감도 얻고 저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얻었어요. 앞으로 조급해말고 천천히 제 삶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계형성 프로그램 참여 고립청년 A양)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아니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즐거웠던 경험 덕분에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예술 프로그램 참여 은둔청년 B군) 서울시는 올해 4월 25일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 발표 후, 지금까지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의지를 갖고 용기 내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078명으로, 이후 자가진단과 상담을 거쳐,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인원은 9.12일 기준 502명에 해당한다. 이외 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찰청(청장 윤희근)과 함께 9월부터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지역사무소가 있는 수도권, 영남권 외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전국 4개 권역에 ‘저작권 전문 경찰’을 추가로 지정하고 운영한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그동안 K-콘텐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K-콘텐츠 불법유통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대규모 불법유통 사이트는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풍부한 저작권 수사 경험을 갖춘 수사관을 ‘저작권 전문 경찰’로 선발 문체부와 경찰청은 ’18년부터 저작권 침해 합동단속으로 저작권 침해 사범을 꾸준히 검거해왔다. 그러나 합동단속은 수사와 검거에 중점을 두어 저작권 침해 피해자들의 상담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각 방송사, 제작사를 비롯한 K-콘텐츠 관련 업계들도 저작권 전문 수사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이에 문체부와 경찰청은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서울, 부산, 대구)과 헤비업로더·불법 사이트 운영자 검거 경험이 있는 4
[우리문화신문=하진상 기자] 고녕가야가 있었던 상주 함창에는 고로왕릉, 고로왕릉비와 오봉산 고분군 성혈석이 있으며, 상주 병풍산 고분군에는 고분이 1,700여 기가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에 있던 고녕가야는 가히 가야를 대표하는 정도 이상이다, 고분의 형태나 유물 등등에서 가야의 고분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임나일본부설이나 정한론자들에 의해서 고녕가야는 왜곡되고, 축소되었음은 물론, 가야권에서도 부정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오른 가야고분군 목록에도 빠져있다. 이렇게 엄청난 고령가야를 그들은 왜 부정하고 외면하는가? 그 까닭은 고령가야를 인정하는 순간 그들이 현재까지 금과옥조로 삼아온 ‘임나일본부’설이 깡그리 무너지기 때문이 아닐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남원의 시민단체는 지난 9월 16일 답사에 나섰다. 답사단의 이름은 <가야사에서 삭제된 우가야(고녕가야) 고분군 답사>다. 부제로 단 것은 “한국 가야사의 실태를 눈으로 확인한다!”이다. 이날 답사 안내는 ‘고녕가야선양회’ 이사장이며, 봉천사 주지인 지정스님의 안내와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비가 계속 내린 관계로 답사에 어려움이 있는 봉덕산 일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