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 영광군(군수 강종만)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등학)가 주관하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가 9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사흘 동안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다. 올해 64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경연을 통해 700여개의 민속예술 종목이 발굴됐고, 그중 국가무형문화재 44개, 시,도 무형문화재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이 등재됐다. 또한 청소년 부문 경연이 진행돼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18개, 청소년부 7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5개 단체, 1300여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속예술을 겨루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예술경연뿐 아니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과 재단법인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생활문화 10주년(2014~2023)을 맞이해 '공감한데이'라는 구호 아래 '다시, 생활문화' 기획전시, 생활문화 마켓, 생활문화 교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행사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남 진주성에서 진행된다. 생활문화정책은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균형적 문화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개정과 함께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 선도모델을 창출하는 등 지역중심의 문화 균형발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시, 생활문화' 기획전시는 생활문화정책의 지난 10년 성과를 돌아본다. 전국 생활문화인 및 관계자들이 모이는 '전국생활문화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사업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고, 국민의 주체적 활동상 및 사례,정책의 흐름과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10년간 이어진 생활문화 활동을 순차적으로 담아내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생생한 후기를 전달한다. 더불어 17개 광역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어렵게 지난 몇년, '한국문화를 위한 특화 신문'을 고집하며 인터넷 신문을 꾸려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문체부의 '지역신문 발전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한다'는 제목하에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3~2025), 4대 전략 21개 세부과제'를 하겠다는 보도자료를 접했다. 아! 정말 우리 같은 문화특화 신문도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3~2025), 4대 전략 21개 세부과제'에 해당되는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문체부 계획을 실어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역신문의 발전과 신문산업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9월 15일(금),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3~2025)’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하 지역신문법) 제6조에 의해 2005년 첫 번째 지원계획을 수립ㆍ시행한 이래 3년마다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신문 역량 강화를 위해 한시법이었던 「지역신문법」이 상시법으로 전환(2022년)되었고, 언론진흥기금 재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신문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 생태계 전반에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건자산 자락에 있는 경혜공주와 정종의 무덤을 찾아보았다. 대자동 야산 기슭에는 경혜공주와 정종의 무덤말고도 성령대군, 온녕군, 근녕군, 옥산군, 이성군, 경안군, 임창군, 밀풍군 등 조선의 왕자들 무덤이 흩어져 있어, 가히 왕자의 계곡이라 할만하다. 이 밖에도 이곳에는 숙종의 장인인 김주신(인원왕후의 아버지), 조선의 마지막 영의정 김홍집, 성령대군의 장인 성억의 무덤도 있고, 고려의 최영 장군 무덤도 있다. 이곳이 풍수지리상 망자의 안식처로 소문난 곳일까? 그리고 이곳 동네 이름인 대자동(大慈洞)도 큰 자비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니, 마을 이름과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러나 ‘대자동’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있던 절 ‘대자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태종이 넷째아들 성령대군이 14살로 죽자 이곳에 무덤을 쓰고 아들을 위해 대자사를 창건한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태종이 큰 자비를 염원하면서 절을 지었던 것이니, 그 후 왕자들도 그 자비에 깃들려고 이곳에 영혼의 안식처를 마련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곳에 이렇게 왕자의 무덤들을 포함한 많은 무덤이 있기에, 오늘날에는 역사의 흔적을 쫓는 답사가들이 또한 이곳을 많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쟁이나 학살과 같은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커다란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장소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블랙투어(BLACK TOUR) 또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고 한다. 9ㆍ11테러가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자리가 <그라운드 제로>라는 이름으로 ‘뉴욕의 대표 여행지’가 된 것이 그 한 예다. 유대인대학살 현장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수용소>, 수백만 명이 학살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도 블랙투어 코스로 순위를 다툰다.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다르게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체험함으로써 ‘반성과 교훈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 하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외국어로 된 신조어를 <역사교훈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공식화했다. 하지만, ‘비극(BLACK)’을 ‘관광(TOUR)’하는 일은 못내 불편하다. 더구나 문학비평가 황현산 선생이 “어떤 이(현대인)에게는 조선시대 종의 운명도 (지금껏) 가슴 아프다.”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시간이 흘렀다는 것만으로 아픔이 사라지는 감각인지도 의심스럽다. 그런데도 매스컴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노래 되고 시가 되고 이야기 되고 안주 되고 내가 되고 니가 되고 그대 너무 아름다워요 그대 너무 부드러워요 그대 너무 맛이 있어요 감사합니데이 위 노래는 2002년 발표한 강산에의 7집 음반에 있는 노래로 함경도 사투리가 맛깔나는 ‘명태’입니다. 국민 생선 명태는 지방, 크기, 어획 방법 등등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가장 흔하게 불리는 별명은 북어(北魚)지요. 명태는 북어말고도 이름이 참 많은데 우선 생태(生太), 동태(凍太), 노가리가 있고, 알을 막 낳고 잡힌 명태는 꺽태, 알을 밴 채로 잡힌 명태는 난태, 눈과 바람을 맞으며 낮에 녹았다가 밤에 얼기를 너덧 달 반복하면 해장국의 으뜸 재료인 황태가 됩니다. 재미난 것은 황태를 만들 때 바람이 많이 불면 육질이 흐물흐물해진 찐태가 되고, 너무 추우면 꽁꽁 얼어붙은 백태가 되며, 너무 따뜻해지면 검게 변해서 먹태가 돼 상품 값어치가 떨어지고 서자 취급을 받습니다. 그런가 하면 명태를 잡을 때 따라 봄에 잡은 것은 춘태, 늦봄 마지막에 잡은 것은 막물태, 가을에 잡은 것은 추태라고 부르며, 어획시기에 따라 일태, 이태, 삼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10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날마다 저녁 7시 고궁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덕수궁 정관헌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고즈넉한 고궁의 저녁에 어울릴 다양한 전통국악으로 궁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고 분주한 도심의 시간 속, 삶의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두 6가지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양식으로 고종황제의 연유(宴遊) 장소로 지어진 ‘정관헌’을 무대로 펼쳐진다. 아정한 선율로 고궁의 멋을 더할 정악과 품격 있는 궁중정재를 비롯해 구성진 서도소리와 아리랑, 부채산조춤, 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정악으로는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을 가진 <수룡음>과 궁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곡으로 조선후기 선비들이 즐기던 <영산회상>을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신라인들이 관창의 충성심과 넋을 기리기 위해 추었던 <검기무>와 가야금 산조와 부채춤이 어우러져 단아하면서도 격조 있는 춤사위의 <부채산조춤>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15일 아침 10시 30분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에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자연유산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가운데 가장 크며, 보존상태도 좋아 나라 밖 중요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2009년 포항 금광리에서 도로 공사 중 발견된 이후 발굴과 보존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보관ㆍ관리 중이다. 다수의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이 거의 원형대로 잘 보존된 상태로 목재의 탄화, 규화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등 높은 학술적, 대표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올해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지정 기념행사는 ▲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소개영상 상영, ▲ ‘나무화석 지정의 의미와 가치’ 전문가 특강, ▲ 나무화석을 포함한 동산형 지질유산*의 천연기념물 지정경과와 보존ㆍ활용 보고, ▲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된다. *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둥지 화석(’12년),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9월 24일까지 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배성주 침선(針線) 명인의 전통복식전 ‘진찬연(進饌宴)’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조대왕의 친모 혜경궁 홍씨의 회갑 진찬연 자리를 꾸몄던 복식ㆍ소품이 전시된다. 홍곤룡포(紅袞龍袍), 적의(敵意), 방령(方領), 도포 등의 6가지 복식과 익선관(翼善冠), 주립(朱笠), 옥대(玉帶) 등의 소품을 볼 수 있다. 9월 16일에는 도서관 1층 강의실에서 비단을 이용해 조선시대 때 차고 다녔던 귀주머니를 축소해 향낭(향을 넣는 주머니) 만들어 보는 일일강좌가 운영된다. 수원시도서관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 전통복식전을 열어 우리 전통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오는 9월 15일(금)부터 12월 10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 허민수 기증 특별전 ‘애중(愛重),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를 연다. 국립광주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소중한 조선 후기 미공개 서화 4건 12점을 기증받았다.(2023. 4. 4. 보도자료 참고) 이 작품들은 미국인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85살)의 소장품으로, 시아버지 고 허민수(1897~1972) 선생이 아들 내외에게 준 선물이었다. 허민수 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이자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1808∼1893) 가문의 후손이다. 며느리 게일 허 여사는 시아버지 허민수 선생의 고향인 진도와 가까운 박물관에 존경하는 시아버지 이름으로 작품을 기증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게일 허 여사의 뜻깊은 기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고 허민수 기증 서화와 관련 작품 모두 46건 83점을 모아 함께 선보인다. 기록만 전해지던 《석농화원》 속 미공개 작품 처음 공개 기증 서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17세기 문인 서화가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658~1716)의 <묵매도(墨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