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함께 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말함.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범 운영 문체부는 지역의 새로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존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국 16개 지역 20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례로 ▴양양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최근 서핑으로 유명한 죽도와 인구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할인권을 제공하고, ▴인천 포내와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완도 등은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갯벌과 통발 등 특별한 워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남 곡성 워케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일을 하면서 ‘불멍’*이나 ‘별멍’** 등 조용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 불멍: ‘장작불을 멍하니 본다’의 줄임말 ** 별멍: ‘밤하늘의 별을 멍하니 본다’의 줄임말 선착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와 함께 ‘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2년 실적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1억 7천5백만 명, 독서·문화프로그램 참가자는 2천5백만 명으로, ’21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공공도서관 이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도서관 누리집은 연간 8억 2천9백만 건 이상 접속을 보여 전년보다 17.3% 늘고, 전자자료 수도 51.9% 증가해 코로나 시기를 계기로 확대된 온라인서비스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공공도서관 수 1,236개관, 전년 대비 2.3% 증가 ’22년 공공도서관은 1,236개관으로 전년 대비 28개관, 2.3%가 증가했고, 전국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는 41,617명으로 꾸준한 개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개관, 경기 309개관, 경남 79개관, 전남 73개관, 경북 71개관, 전북 66개관, 충남 62개관, 강원 61개관, 인천 58개관, 충북 54개관, 부산 51개관, 대구 44개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유지숙 서도명창의 북녘소리, <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토리란 해당 지역의 독특한 가락, 소리제를 뜻한다. 북녘땅에도 다양한 토속소리들이 있었으나 그 전승이 어려워 현재는 거의 잊혀 불리지 못하고 있는 소리들이다. 그 지역의 노래 제목이나 노랫말이라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산천가(山川歌)> <삼동주타령>, <끔대타령> 등을 소개하였다. <산천가>는 북한의 유명 소리꾼이었던, 김진명의 작품으로 산과 강을 친구 삼아 인생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대로 친근감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 <삼동주 타령>은 제주민요 오돌독과 비슷한 형태를 지닌 굿거리풍의 소리라는 점, <끔대타령>은 일명 <나물타령>이라고도 부르는 2박 계통의 빠르고 익살스럽게 부르는 민요이며 <풍구타령>은 황해도 지역의 노래로 대장간에서 쇠를 녹일 때, 불렀던 소리라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어서 북쪽의 소리 중, 함경도 지방의 <애원성>과 <아스랑가>, <전갑섬타령> 등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10.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공학박사의 한글이야기’는 이번 30번째의 이야기로 일단 끝을 맺으려 합니다. 그간 이야기의 요지는 ‘외래어 표기법’ 대신 ‘외국어 표기법’이 필요하다는 것과 ‘한글20’을 외국어 표기법으로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글20’은 간단하고 활용 가능성이 커서 비단 외국어 표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 유익한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20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촉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돋음체’로 인쇄한다면 점자보다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으며 소리를 표기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언어라도 말소리대로 표현할 수 있어 사용 언어에 상관없이 세계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한 가지 기술만이라도 성공시키면 한글은 세계에 알려져 어디서나 제2의 문자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이야기는 ‘외래어표기법’을 없애자는 것으로 시작하여 ‘한글20’이라는 새로운 문자 시스템을 도입하여 ‘외국어’를 표기하자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다시 말해 시작과 끝이 모두 새로운 제안입니다. 통상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실현시키려면 정책결정권자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2023년도 대표공연으로 마련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오는 9월 15일(금)과 16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울로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연극과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연출가 ‘조광화’ 참여 대한민국 대표 명창 왕기석 작창, 명고 조용안 음악감독 맡아 수궁가는 그간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대표공연으로 흑토끼의 해를 맞이해 판소리 ‘수궁가’를 쉽고 재미있으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창극으로 제작하기로 하고 전문 제작진을 꾸렸다. 작품의 개작과 연출에는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받으며 연극과 뮤지컬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광화 연출가가 맡았다. 조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팔난(八難,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고려 강도시기 절 유적으로 알려진 강화 전(傳) 묘지사터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 강도시기(江都時期): 몽골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년(고종 19년)부터 1270년(원종 11년)까지 시기 * 발굴현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36-27 일원 * 공개일정: 8.29.(화)∼30.(수), 10:00∼16:00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고려 원종 5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절로, 마니산 동쪽의 초피봉 남사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지사터로 전해지는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난해에 상단 평탄지를 조사한 데 이어, 올해 하단 평탄지 등 사역 전반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 초제(醮祭): 무속신앙이나 도교에서 별을 향하여 지내는 제사 묘지사터로 전해지는 곳은 서쪽의 계곡부에서 하단의 평탄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하단 평탄지의 마당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에 건물터가 직각을 이루도록 배치된 구조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지난달부터 경복궁ㆍ창경궁에서 제공해온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9월 5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까지 확대 운영한다. * 현장영상해설: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하여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상세한 묘사, 방향, 거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도록 돕는 전문 안내해설프로그램. * 운영 시간: 평일 아침 10시, 낮 2시(주말, 공휴일, 궁궐별 휴궁일 제외), 사전 예약 필수 / 회당 약 3시간 걸림 궁능유적본부는 앞서 지난 5월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궁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탐방(투어)을 운영하기 위해 관람동선을 개발하고, 해설대본(시나리오) 제작과 전문 안내해설사(현장영상해설사)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7월 경복궁과 창경궁에 대한 현장영상해설서비스에 이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9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바깥 문화잔치 ‘아트 인 시리즈’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식물 시장, 도서 시장, 친환경 농작물 장터, 탈춤 배우기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공연도 어우러진다. 첫째 주(9월 2일, 10월 7일)는 <아트 인 가든>으로 꾸며진다. 꽃과 희귀식물ㆍ원예용품ㆍ토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시장으로, 낮 11시부터 저녁 4시까지 열린다. ‘식집사(식물+집사)’ ‘반려식물’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식물시장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팀이 참가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나라 밖 식물과 파충류 등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식물 가꾸기 비법을 배우는 정원 수업, 유리용기에 이끼나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식물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무료로 풍자화를 그려주는 잔치도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재즈 연주와 함께 서커스ㆍ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주(9월 9일, 10월 14일)에는 <아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과 공동으로 2023년 8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연다. 2023년 6월 중국 베이징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순회전이며, 11월 홍콩에서의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2023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아시아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라 밖 순회전시이다. 첫 나라 밖 한국문화원이자 한일 문화교류 중심에서 한글 전시 열어 이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적 다양성ㆍ창의성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값어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복제 유물 3건과 미디어 1건,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디자인 작품 18건을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주일한국문화원은 1979년 세계 각국에 소재한 한국문화원 가운데 처음 개원한 곳이다. 2009년에는 신주쿠구에 갤러리, 다목적홀, 도서실 등의 문화 시설을 갖춘 단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31일 아침 10시 경주 라한호텔에서 「신라 왕경 토기문화의 흐름과 변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통일을 앞뒤로 신라의 중심부인 왕경에서 출토되는 토기의 시간적 흐름과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대 도시 유적인 신라 왕경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밝히기 위해서는 고고학에서 시간적 지표로 삼는 토기의 형식 변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라고고학에서 토기는 주로 4~6세기의 무덤 출토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건물터 등 생활유적에서 주로 출토되는 7~10세기의 토기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아 신라 왕경이라는 고대 도시의 형성과 시간적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신라 왕경 토기연구의 현황과 주요 연구 쟁점, 앞으로의 과제 등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기조강연 ▲ ‘신라 왕경기 토기 연구의 현황과 과제’(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 ‘신라 왕경 출토 토기 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