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어린 시절 하늘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힘껏 던져본 추억을 다시 경험하고 싶은 시민, 자녀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싶은 학부모, 친구들과 누가 종이비행기를 더 잘 날리나 겨뤄보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오는 9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그 꿈을 실현해보면 어떨까? 한강에서 푸르른 하늘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가을 잔치가 열린다. 서울시는 종이비행기로 더 멀리, 더 오래 날리기를 겨루고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챔피언에게 기술도 배우는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를 9월 9일(토) 11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8월 25일(금) 9시~9월 3일(일) 24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ttps://hangang.seoul.go.kr)을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세계대회 우승자에게 종이비행기 날리기 비법을 전수하는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비행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비행기 접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 종이비행기를 직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책이음서비스 14돌을 맞이하여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책이음서비스는 국민이 하나의 도서관 이용증으로 전국 책이음 참여도서관 이용과 도서 대출이 가능한 도서관협력서비스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10년 부산ㆍ인천지역 50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23년 7월 말 기준으로 서울 520개 관, 경기 454개 관, 경남 276개 관 등 전국 2,602개 도서관이 책이음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종별로는 공공도서관 1,163개관, 작은도서관 1,415개관, 전문도서관 15개관, 초ㆍ중ㆍ고 도서관 8개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책이음 회원 536만 명, 여성 30대ㆍ남성 40대 비중이 높아 책이음 회원은 모두 536만 명으로, 시도별로 부산 103만 명, 경기 83만 명, 인천 78만 명 등의 순서로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데, 그 가운데 30대 여성(12.8%)과 40대 남성(10.9%)의 비중이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57.2%)이 남성(42.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요즘 지구가 이상합니다. 세계 곳곳이 치솟는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렇게 고온으로 치닫다 보니 산불도 자주 납니다. 자주 날 뿐만 아니라 바짝 마른 산하에 불꽃이 당겨지면 대형산불로 번집니다. 이번 여름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당국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캐나다 국토를 불태웠으며, 그 연기가 미국 동부의 하늘을 덮었습니다. 뉴스에서 노랗게 변한 뉴욕의 하늘을 보다 보니, 순간 지구의 종말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섬뜩함을 느끼겠더군요. 그리고 뜨겁게 달궈진 대기가 요동을 치면서 엄청난 폭우가 지구 곳곳을 때립니다. 바다는 또 어떤가요? 바다 온도도 올라가면서 플로리다 앞바다는 섭씨 38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다와 대기 온도가 올라가니 태풍이, 그것도 슈퍼 태풍이 발달합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지구가 더 이상 못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듯이 느껴집니다. 이거~ 제가 호들갑 떨고 있는 건가요? 얼마 전에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이 쓴 《가이아의 복수(The Revenge of Gaia)》를 읽었습니다. 참! ‘가이아가 복수한다니? 가이아가 누구냐?’고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이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박지리 작가의 같은 이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9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성장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초연 당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음악극 <합★체>는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박지리 작가의 첫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또래에 견줘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에게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하고 특별 수련을 떠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황당한 수련을 시작한 쌍둥이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말했던 좋은 공의 조건,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르는 힘”과 같은 마음의 맷집, 회복 탄력성을 기르게 된다. 작품은 키가 아닌 마음이 훌쩍 커버린 쌍둥이의 모습을 통해 어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오는 28일 지정 예고한다. 일주문(一柱門)은 조선시대 절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절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절의 주불전(主佛殿) 위주로 문화유산 지정이 되었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여 2021년까지 일주문 중에는 「부산 범어사 조계문」이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었다. * 다포: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꾸며 놓은 건축양식 이에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국 절의 일주문 50여 건에 대한 일괄 조사를 한 뒤,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값어치가 높은 것을 골라 지난해 12월 「순천 선암사 일주문(順天 仙巖寺 一柱門)」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는 6건의 일주문을 추가로 보물 지정 예고한다. 「합천 해인사 홍하문(陜川 海印寺 紅霞門)」(경상남도 합천군)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나, 1457년(세조 3)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시대 구국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행적이 서려 있는 보물 「이순신 장검(長劍)」을 국보로 지정하고,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는 기존의 옥로(玉鷺, 갓 위를 장식하는 옥공예품),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 허리띠 외에, 허리띠를 보관했던 「요대함(腰帶函)」을 보물로 추가 지정하였다. 또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를 비롯해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 「파주 보광사 동종」, 「불조삼경」 등 4건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검」은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되었던 칼로, 길이가 약 2m에 달하며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 한 쌍(두 자루)이 각각 칼집을 갖추고 있다. 장검 1의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이순신이 직접 지은 시구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 장검 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한다. 나무를 깎아 만든 칼집에는 몸에 찰 수 있도록 가죽끈을 매달았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홍콩경제무역대표부와 공동 주최로 홍콩 서구룡문화지구 시취센터(Xiqu Centre)가 제작한 월극(粵劇)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 공연을 오는 9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시취센터의 이번 방한 공연은 2019년 시취센터의 개관 이후 처음 제작된 월극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를 한국에 선보이는 것으로 한-홍콩 문화, 인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시취(戱曲, 희곡)’는 중국의 전통극으로, 시취는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게 발전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베이징의 '경극(京劇, 중국 수도 북경에서 융성한 놀이문화)'과 광둥 지방의 '월극(粵劇)'이 있다. 월극은 중국 광둥어권 지역(광둥성,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공연되며 광둥어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광둥 지방 민간 노래와 음악이 스며든 월극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값어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홍콩 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국내 관객에게 전통 광둥 오페라의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이해를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패왕별희 속 베이징 오페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안목 컬렉션>은 스승인 사진가 필립 퍼키스의 사진을 국내에 소개키 위해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고 ‘사진강의노트’를 비롯한 여러 저작과 사진집들을 우리에게 선사해온 사진가 박태희의 사진 수집품이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을 중심으로 그의 작업 정신을 계승하는 제자로서 박태희와 빈센트 만지, 그리고 박재현의 사진들을 일관된 안목으로 추천하였다. <안목 컬렉션>은 내용적으로는 필립 퍼키스의 사진 철학을 함축한 대표작들이면서 형식적으로는 ‘필름’과 ‘암실’ 작업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필립 퍼키스는 2022년 양쪽 눈의 시력 상실로 60년 넘게 지속해 온 사진작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늘 모든 사진을 손수 인화해온 그가 더 이상 암실에서 인화를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필립 퍼키스에게 삶과 동반하는 사진작업의 의미는 촬영뿐만 아니라 촬영한 것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고민하며 손수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필름’과 ‘암실’의 시간 속에 있었다. 이는 안목이 계승하고자 하는 사진 작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안목 컬렉션>의 전 작품이 모두 필름으로 촬영하고 암실에서 작가가 직접 현상하고 인화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8월 26일(토) 낮 2시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북한의 건축과 공연장’을 주제로 제9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연다. ‘북한음악 학술회의’는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을 대비한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여는 학술회의다. 그동안 북한의 전통음악, 음악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북한음악 문화의 현황을 파악하고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해 왔다. 올해는 북한의 건축과 공연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모두 5명의 발표자와 4명의 토론자, 2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제1부 발표에서는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우영 교수의 사회로 ‘북한의 건축과 공연문화시설’(경기대 안충모), ‘북한공연장 현황과 특징’(북한대학원대학교 박영정), ‘북한 공연장의 흐름식 입체무대의 특징’(용인대 안경모), ‘북한 윤이상음악당의 운영체계와 특징’(윤이상평화재단 장용철), ‘평양현지에서 본 <봄이 온다> 공연과 동평양 대극장’(MBC 김현경) 발표로 북한 전체 대표 건축물과 공연장의 현황을 알아본다. 제2부에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특수환경으로 인한 일반인 접근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비공개로 관리해온 서삼릉 효릉(경기도 고양시)을 오는 9월 8일부터 일반에 처음 개방한다(무료).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 효릉’은 조선 12대 임금으로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승하하셨던 인종(1515~1545/재위 1544~1545)의 왕릉으로 1545년 조성되었으며,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자식 없이 외롭게 일생을 사셨던 인성왕후(1514~1577)가 1578년 모셔지면서 쌍릉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조선왕릉들을 꾸준히 정비했으며, 효릉을 끝으로 마침내 조선왕릉 40기가 전부 개방되게 되었다. 효릉 주변은 젖소개량사업소로 둘러싸여 있어 지금까지 공개되지 못했는데,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관람로를 확보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오랫동안 논의 끝에 일부 토지를 관리위임 받고 관람로 정비도 마무리하면서 이번에 개방할 수 있게 되었다. 서삼릉 효릉은 9월 8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를 통해 해설사 안내를 받아서 하루 3회(회당 30명) 예약